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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1년에도 힘 못 쓰는 ‘신세계유니버스클럽’, 소비자 마음 얻기 쉽지 않네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2024-07-0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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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그룹 통합멤버십인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이 론칭한지 1년이 넘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멤버십 연회비를 최대 90% 이상까지 할인하면서 고객 모으기에 나서고 있지만 소비자 체감이 크지 않은 멤버십이라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면서다.
 
출시 1년에도 힘 못 쓰는 ‘신세계유니버스클럽’, 소비자 마음 얻기 쉽지 않네
▲ 신세계그룹 통합멤버십인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이 론칭한지 1년이 넘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

7일 유통업계에서는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이 경쟁사 멤버십들과 비교해 차별화된 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는 평가가 나온다.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은 론칭 때만 해도 신세계그룹 온·오프라인 계열사 6개가 참여하는 멤버십으로 관심을 모았다. 신세계유니버스클럽에 가입하면 SSG닷컴, G마켓,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신세계면세점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은 그룹의 기대와는 다르게 의미 있는 성과를 내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유니버스클럽 가입자 수를 공개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앞으로도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유통업계 특성을 봤을 때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면 그룹에서 나서서 성과를 알리겠지만 이를 밝히지 않았다는 점에서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의 성과가 기대를 밑돈 것 아니냐는 시선이 많다.

SSG닷컴과 G마켓이 최근 들어 가입자 수 확보를 위한 행보를 보이는 것도 이런 사정이 고려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세계유니버스클럽 연회비는 3만 원이다. SSG닷컴과 G마켓은 연회비 부담을 줄이는 방식으로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7일까지 SSG닷컴에서는 1만 원, G마켓에서는 4900원에 신세계유니버스클럽에 가입할 수 있다. G마켓은 1년 추가 연장 이벤트도 진행 중이기 때문에 2년 동안 4900원에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을 이용할 수 있다.

물론 연회비를 낮추는 것이 얼마나 효과가 있겠냐는 의견도 나온다.

연회비 3만 원을 내고 가입했을 때도 캐시백을 통해 사실상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던 만큼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의 문제를 연회비에서 찾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뜻이다.

소비자들은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의 혜택을 체감하기 힘들다는 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실제로 인터넷 커뮤니티와 네이버 블로그 등을 보면 신세계유니버스클럽 탈퇴 방법을 묻고 답하는 글이 많이 올라와 있다. 연회비 무료와 다를 것 없이 운영됨에도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을 해지하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은 것이다.

이들은 신세계유니버스클럽 가입을 통해 추가 혜택을 보는지 체감되지 않는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각 계열사마다 제공하는 혜택이 너무 복잡하다는 의견도 있다.

SSG닷컴과 G마켓은 일반 고객들에게도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신세계유니버스클럽 회원들에게는 매달 추가로 할인 쿠폰을 제공하지만 일반 고객이 받는 할인 쿠폰과 차별화 혜택이 크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출시 1년에도 힘 못 쓰는 ‘신세계유니버스클럽’, 소비자 마음 얻기 쉽지 않네
▲ SSG닷컴은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을 1만 원에 가입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신세계유니버스클럽 연회비는 3만 원이다. < SSG닷컴>

혜택을 누리려고 해도 손이 많이 간다.

G마켓은 최대 5천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15% 할인 쿠폰 1장과 최대 3천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10% 할인 쿠폰 3장을 제공한다. 15% 할인 쿠폰으로 최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상품 가격은 3만3천 원 정도다.

SSG닷컴에서는 5% 할인 쿠폰으로 최대 할인 금액인 2만 원 혜택을 받기 위해서 한 번에 40만 원 이상을 결제해야 한다.

G마켓에서는 3만 원대 상품만 사도 가장 큰 할인 혜택이 끝나고 SSG닷컴에서는 큰 금액을 한 번에 결제해야만 최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이런 이유로 신세계유니버스클럽 회원들은 일반 고객들과 비교해 혜택을 잘 체감하지 못하겠다고 얘기하고 있다.

G마켓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신세계유니버스클럽에 온·오프라인 계열사가 참가하기는 했지만 소비자들의 소비 성향을 봤을 때 온라인 계열사가 중심이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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