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갤럽이 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는 26%, 부정평가는 64%로 집계됐다.
▲ 윤석열 대통령(사진 앞줄)과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나경원 의원 등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70주년 기념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의 두 배 이상이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6월28일 발표)보다 1%포인트 오른 반면 부정평가는 2%포인트 떨어졌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59%로 긍정평가(33%)를 크게 앞섰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4월 총선 이후 20% 초중반대에서 답보를 거듭하고 있다.
대구·경북의 부정평가가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16%포인트 급등했다. 대전·세종·충청(10%포인트), 서울(7%포인트)에서는 부정평가가 낮아졌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1%, 인천·경기 69%, 서울 60%, 대전·세종·충청 59%, 부산·울산·경남 55%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우세했다. 70대 이상은 긍정평가가 58%로 부정평가(32%)를 크게 앞섰다.
60대에서 긍정평가(39%)가 지난주보다 5%포인트 내려가고 부정평가(51%)가 3%포인트 오르면서 긍·부정평가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9%, 18~29세 75%, 50대 73%, 30대 68% 등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5%였다. 보수층에서도 부정평가와 긍정평가가 45%로 같았으며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8%에 이르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29%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4%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 조사보다 2%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 지지율은 3%포인트 하락했다.
양당에 이어 조국혁신당 9%, 개혁신당 4%, 등이었다. ‘무당층’은 29%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2일부터 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