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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분기 영업이익 1조 돌파해 역대 2분기 최대, "생활가전 성장 덕"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4-07-05 11: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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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을 내는 데 성공했다.

LG전자는 2024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1조7009억 원, 영업이익 1조1961억 원의 잠정실적을 냈다고 5일 밝혔다.
 
LG전자 2분기 영업이익 1조 돌파해 역대 2분기 최대, "생활가전 성장 덕"
▲ LG전자가 2024년 2분기 에어컨 등 생활가전 사업 호조에 힘입어 역대 2분기 기준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원 이상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2023년 2분기보다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61.2% 증가했다. 역대 2분기 기준으로 영업이익 1조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상반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13% 늘었다. LG전자의 상반기 매출은 3년 연속으로 40조 원을, 영업이익은 4년 연속으로 2조 원을 웃돌았다.

LG전자는 생활가전이 돋보이는 성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에어컨 사업이 실적에 기여했다. 인공지능(AI)을 탑재한 휘센 스탠드 에어컨의 6월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80% 이상 늘었다.

전장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을 더욱 확대하는 동시에, LG 알파웨어 솔루션을 선보이는 등 완성차 업체의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에 발맞춰 대응하고 있다.

홈 엔터테인먼트사업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등 원가상승 요인이 이어졌으나 유럽 등 선진 시장의 프리미엄 올레드 TV 판매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 효율적 운영을 지속하는 가운데 웹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실적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

비즈니스솔루션 사업은 온디바이스 AI 노트북 'LG 그램', 세계 최초 해상도·주사율 가변형 게이밍 모니터 등 프리미엄 IT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사업 체질개선과 사업방식의 변화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기업간거래(B2B) 사업은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며 사업의 체질변화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최근 AI가 산업의 변곡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칠러(냉동기) 등을 앞세우는 냉난방공조(HVAC) 사업은 AI 인프라에 해당하는 후방산업 영역에서 추가 성장기회가 열리고 있다.

또 다른 B2B 성장의 축을 담당하는 전장 사업은 일시적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구동부품 △차량용 램프 등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업과개인거래(B2C) 사업에서는 소형가전부터 대형가전에 이르는 22종 제품을 대상으로 초기 구매부담을 낮추고 서비스를 결합해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구독 사업을 펼치며 새로운 사업 모델을 개척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LG전자는 7월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과 각 사업본부별 실적을 발표한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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