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중국 BYD 태국 전기차 공장 완공, 연간 15만 대 생산해 동남아와 유럽에 수출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4-07-03 16:54:2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중국 BYD 태국 전기차 공장 완공, 연간 15만 대 생산해 동남아와 유럽에 수출
▲ BYD가 태국 라용주에 연간 15만 대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4일 연다. 사진은 BYD가 자체 개발한 지능형 차량 제조 시스템 생산라인에서 전기차들을 조립하는 홍보용 이미지. < BYD >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BYD가 태국에 동남아시아 지역 첫 번째 전기차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 생산에 나선다. 

3일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BYD는 태국 수도 방콕 동남쪽에 위치한 라용주에 4억8600만 달러(약 6500억 원)를 투자한 공장을 4일 가동한다. 

해당 공장은 연간 전기차 15만 대 생산 능력을 갖췄다. BYD는 태국에서 제조한 차량 대부분을 동남아 지역 그리고 유럽에까지 수출할 방침을 세웠다. 

BYD는 공장 개장을 기념해 주력 차량인 아토3 현지 가격을 당분간 34만 바트(약 1284만 원)로 할인한다. 2023년 연말 기준 BYD는 태국 전기차 시장의 40% 가량을 점유했다. 

닛케이아시아는 “태국 전기차 시장은 전반적 경제 상황이 침체되고 차량 구매 대출이 거부당하는 여파 등으로 경쟁이 치열하다”라고 짚었다. 

BYD는 태국에 순수전기차(BEV)와 하이브리드(PHEV)용 배터리를 제조하는 38억9천만 바트(약 1468억 원) 규모의 공장도 추가로 짓고 있다. 

태국 정부는 전기차 제조사가 현지 공장을 건설하는 동안 차량과 부품 수입에 관세를 낮춰주는 산업 정책을 펴고 있다. BYD도 배터리 공장이 완공될 때까지 관세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닛케이아시아는 태국 현지에 생산 거점을 둔 다른 전기차 제조사들이 매월 평균 1천 대를 밑도는 물량만 제조하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BYD 태국 공장이 개장 첫 해에는 최대 용량인 연간 15만 대의 차량을 생산하기 여의치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근호 기자

인기기사

삼성SDI ESS로 배터리 부진 돌파한다, 최윤호 공급처 다변화 강행군 김호현 기자
건설경기 침체 속 엇갈린 실적 기상도, 삼성 HDC현산 ‘맑음’ 대우 DL ‘흐림’ 장상유 기자
최태원 SK 미국 현지법인 방문, 바이오·반도체 소재 미래사업 점검 김호현 기자
6월 반도체 수출서 메모리 비중 65% 차지, HBM 수요 증가에 힘입어 조장우 기자
[여론조사꽃] 국민 43.9% “원희룡, 윤석열 지지받아도 한동훈이 경선 승리” 조장우 기자
한국영화 힘 못 쓰는 극장가, 여름방학 성수기에도 '뾰족한 수' 안 보이네 윤인선 기자
판 커지는 아시아 카지노 시장, 내국인 지키기도 험난해지는 강원랜드 이상호 기자
제네시스 미국서 5년 새 7배 성장, 정의선 전기·고성능 모델로 렉서스 넘는다 허원석 기자
출시 1년에도 힘 못 쓰는 ‘신세계유니버스클럽’, 소비자 마음 얻기 쉽지 않네 윤인선 기자
중국 BYD 이어 지리도 한국 전기차시장 진출 추진, 미국 유럽 관세 인상 대응 김호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