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코프로비엠이 공적수출신용기관(ECA) 지원으로 재원을 확보해 헝가리에 양극재 공장을 짓는다.
에코프로비엠은 유럽 현지법인이자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 헝가리가 27일 한국수출입은행(수은)·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와 ECA 자금조달(파이낸싱) 계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 에코프로비엠 헝가리가 27일 한국수출입은행·한국무역보험공사와 ECA 파이낸싱 계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구 HSBC 수석본부장, 신유근 한국수출입은행 중소중견기업금융본부장 부행장,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이사, 정재용 한국무역보험공사 프로젝트금융본부장, 도로시 레가조니 BNP파리바 한국대표. <에코프로비엠> |
ECA 파이낸싱은 수은과 무보 등 공적수출신용기관이 국내 기업이 해외에 진출하는 걸 돕기 위해 직접 대출·보증·보험을 제공하는 제도다.
이번 계약으로 에코프로비엠 헝가리는 수은으로부터 1억8천만 달러 보증과 2억5천만 달러 직접대출을 받고 무보로부터 4억3천만 달러 보험을 제공받는다. 자금 규모는 모두 합쳐 8억6천만 달러(약 1조2천억 원)다.
에코프로비엠 헝가리는 ECA 파이낸싱을 기반으로 BNP파리바, HSBC 등 5개 글로벌 상업은행에서 자금을 차입해 헝가리 데브레첸에 공장을 짓는다.
에코프로비엠 헝가리 공장은 연 10만8천 톤 규모 양극재 생산기지로 2025년 상반기 양산 시작을 목표로 한다.
에코프로비엠은 공장이 가동되면 역내 규제나 관세 위험을 피하려는 배터리·완성차와 같은 고객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본다.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이사는 “공적수출신용기관이 해외 프로젝트 사업성을 믿고 정책금융을 지원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