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출입은행이 방글라데시 교량 건설에 8억1천만 달러 규모 차관을 제공한다.
수출입은행은 윤희성 행장이 현지시각 27일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샤리아 카데르 시디키 방글라데시 재무부 차관과 ‘카르나폴리 철도·도로 교량 건설사업’에 8억1천만 달러 규모 차관공여계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 행장(왼쪽)이 27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샤리아 카데르 시디키 방글라데시 재무부 차관(오른쪽)과 만나 카르나풀리 철도·도로 교량 건설사업에 관한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이 사업은 방글라데시 남동부 차토그램지역에 위치한 카르나폴리강을 지나는 철도와 도로 겸용 다리와 접속도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사업비는 모두 12억4천만 달러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7억2천만 달러, 경제협력증진자금(EDPF)이 9천만 달러를 제공하고 방글라데시 정부가 4억3천만 달러를 투입한다.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 사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은 한국 정부가 1987년 설립한 개발도상국 대상 경제원조 기금이다.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을 제공해 개도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는 것으로 수출입은행이 기획재정부장관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용·관리한다.
윤 행장은 “정부와 함께 경제협력기금, 경제협력증진자금 등 다양한 금융 패키지를 활용해 방글라데시의 산업 고도화에 필수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