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이정현 부인 '공짜전시회’ 의혹 확대, 법인세 공방은 야권 우세

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 2016-10-20 17:38:3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청와대 비선실세와 관련해 또 다른 의혹에 휘말렸다. 이 대표는 야권이 추진하는 법인세 인상 움직임을 막기 위해 앞장섰는데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법인세를 놓고 벌여온 여야 공방전의 무게추가 야권으로 쏠리고 있다.

이정현 대표의 부인이 그림 전시회를 위해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로부터 무상으로 신시컴퍼니의 갤러리를 빌려 썼다는 의혹이 20일 제기됐다.

  이정현 부인 '공짜전시회’ 의혹 확대, 법인세 공방은 야권 우세  
▲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왼쪽)와 정세균 국회의장.
박명성 대표는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이슈가 되고 있는 차은택 감독이 맡았던 창조경제추진단장을 6월부터 이어받았다. 차 감독과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에서 함께 활동한 사이로 박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예술감독을 담당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법률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들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에 대해 국기문란 행위라고 비판한 점을 들어 이 대표를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이날 검찰에 고발했는데 이번 사건까지 일어나면서 이 대표는 곤욕을 치루게 됐다.

이 대표가 궁지에 몰리면서 새누리당의 법인세 인상 방어태세도 흐트러졌다. 이 대표는 부수법안 지정 권한을 지닌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까지 하는 등 ‘법인세 수호‘의 선봉에 서왔다.

반면 야권은 수렁에 빠진 여당의 처지를 발판삼아 법인세 인상에 기세를 더하고 있다.

야당은 12월2일 본회의를 한달 반 앞두고 줄줄이 세율 인상안 마련에 나섰다. 19일 하루에만 야권에서 법인세법와 소득세법, 상속세법 개정안이 6개 발의됐다. 지금까지 발의된 법안 가운데 법인세 인상안 7개, 소득세 인상안 6개가 예산 부수법안 지정을 신청했다.

야권이 예산 부수법안을 앞세워 법인세 인상의 방어선을 옥죄어 오면서 새누리당은 부쩍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법인세 인상은 곧 국민증세”라며 “직장인 연봉삭감이나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정세균 의장이 19일 SNS를 통해 예산안은 여야 합의처리가 목표라고 밝혔다”며 “국민 앞에서 한 말을 그대로 실천해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소야대 국회에서 줄줄이 비리 의혹까지 터져 수세에 몰려있는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정부와 여당마저도 손발이 맞지 않고 있다.

  이정현 부인 '공짜전시회’ 의혹 확대, 법인세 공방은 야권 우세  
▲ 주광덕 새누리당 의원(왼쪽)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예결위 새누리당 간사인 주광덕 의원은 19일 열린 ‘2017년 예산안 토론회’에서 “부수법안이란 용어는 예산안에 부수적으로 필요한 법안이라는 뜻”이라며 “예산안이 부결되거나 정부의 부동의로 처리되지 못할 경우 부수법안의 효력은 정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야당이 예산 부수법안을 강행 처리할 경우 정부가 예산안의 본회의 부결도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헌법 제57조와 국가재정법 제69조에 따르면 국회의 증액은 반드시 정부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반면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차 재정전략협의회에서 “2017년 예산안이 연초부터 차질없이 집행돼 우리 경제 불씨가 되야 한다”며 “국회에서 법정기한 내 처리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예산안의 본회의 부결도 각오하겠다는 여당의 태도와 달리 정부는 예산안의 처리가 법정기한을 넘어서서는 안 된다고 요구한 것이다.

법안이 예산부수법안이 되면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하지 않아도 국회의장에 의해 본회의 표결에 바로 부쳐질 수 있다. 국회법에 따르면 예산부수법안은 11월 30일까지 여야가 협상안을 만들지 않으면 다음날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넷리스트와 HBM 특허소송서 최종 패소, 손해배상 3억 달러 판결 김호현 기자
삼성전자 퀄컴 칩과 '헤어질 결심', 노태문 미디어텍 칩으로 원가절감 포석둔다 김호현 기자
SK하이닉스, 역대급 상반기 실적에 ‘월 기본급의 150% 성과급’ 지급 김호현 기자
포드 보급형 전기차 중심으로 전략 선회, ‘F-150 라이트닝’ 실패 교훈으로 삼아 이근호 기자
중국정부 희토류 통제 강화에 시동 걸어, 글로벌 기업 공급망 다변화 서둘러 이근호 기자
'HBM 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증설 줄어, 중국 일본에 추격 허용할 수도 김용원 기자
하이투자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 기대 밑돌 전망, HBM 공급과잉 전환 가능성" 나병현 기자
TSMC 독일 반도체공장 투자 속도 조절, 수익성 확보 어렵고 리스크는 커져 김용원 기자
삼성전자 노노 갈등 점화, 동행노조 "총파업에 직원들만 피해보고 있다" 나병현 기자
삼성물산 루마니아 SMR 기본설계 참여, EPC 본계약에다 글로벌 공략 기대 김규완 기자

댓글 (1)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345
정현이 마누라도 조사해라~~~~   (2016-10-20 19: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