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했으나 중동 지역 긴장감이 고조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2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08%(0.07달러) 상승한 배럴당 80.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12일(현지시각) 예멘 반군 세력 후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던 그리스 해운사 소유 컨테이너선. <연합뉴스> |
런던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30%(0.25달러) 내린 배럴당 84.4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미국 주간 원유재고가 시장 예상과 달리 증가했으나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에너지정보청 통계에 따르면 6월 셋째주 미국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359만 배럴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앞서 집계한 전문가 예상 전망치는 255만 배럴 감소였다.
김 연구원은 “국제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보다는 중동 지역 정세 불안이 고조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27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시리아군 발표를 인용해 이스라엘 공군이 시리아 남부 일대에 공습을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늦은 밤 개시된 공격은 골란고원 일대에 집중됐고 지금까지 민간인 2명, 군인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날 AP통신은 아덴만 인근 해역을 항해하던 민간인 선박들이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예멘 반군 세력 후티는 공식성명을 통해 해당 선박들을 향한 공격을 시행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남부 항구도시 에일라트도 같은 시간 드론 공격을 받았는데 현지 관계자들은 후티를 배후로 지목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