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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인옥 조선내화 오너 겸 시알홀딩스 회장

내화물시장 점유율 1위 오너 3세, 20년 넘게 전문경영인 체제 유지 [2024년]
김은혜 기자 grace@businesspost.co.kr 2024-06-27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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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이인옥 조선내화 오너 겸 시알홀딩스 회장
▲ 이인옥 조선내화 오너 겸 시알홀딩스 회장.

이인옥은 시알홀딩스 사내이사 회장이다.

1971년 전남 해남에서 부친 이화일 명예회장의 2남1녀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났다.

서울 현대고등학교와 미국 브라운대학교를 졸업했다.

조선내화에 입사해 수석부사장, 부회장을 거쳐 2013년 회장에 올랐다.

이훈동 조선내화 창업자, 이화일 조선내화 명예회장(성옥문화재단 이사장)에 이어 3대째 조선내화를 이끌고 있다.

조선내화가 2023년 물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시알홀딩스와 사업회사 조선내화로 분리된 뒤 조선내화에서는 직책을 갖고 있지 않다.

조선내화는 1999년 이화일 이사장의 회장 취임 이후 20년 이상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Chairman in CR Holdings
Lee In-ok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이인옥 조선내화 오너 겸 시알홀딩스 회장
▲ 이인옥 조선내화 회장(맨 오른쪽)이 2018년 10월 동반성장위원회, 포스코그룹과 함께 협력기업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반성장위원회>
△시알홀딩스의 지배구조
이인옥은 시알홀딩스의 사내이사 회장으로 지분 23.95%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이다. 시알홀딩스는 조선내화의 최대주주로 699만7550주(지분율 59.03%)를 들고 있다. 이인옥 자신도 조선내화 주식 127만1338주(10.72%)를 따로 들고 있다.

특수관계인 12인과 합쳐 총 957만6748주(80.78%)를 들고 조선내화와 그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특수관계인 가운데 이문성, 이윤우, 이서안씨는 이인옥의 자녀들이다.

시알홀딩스는 계열사로 상장사인 조선내화와 함께 19개의 비상장사를 거느리고 있다.

비상장 계열사로는 대한소결금속, 화순컨트리클럽, 화인로, 조선내화이엔지, 시알이노테크, 시알아이, 삼한, 선우이엔지, 선화이엔지, 전남일보, 브이인마크청년주택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인사동프로젝트금융투자 주식회사, 화인테크, 펜타제이, 대한세라믹스, 대주기공, 한국분체, 이더블유에스, 소소해 등이 있다.

지금의 조선내화는 2023년 7월 내화물제조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하면서 신설된 회사다. 조선내화는 2023년 4월 한국거래소에 주권 분할재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조선내화는 인적분할 당시 사업부문을 자회사 관리 및 신규 투자업을 하는 지주회사(시알홀딩스)와 내화물 제조를 하는 사업회사(조선내화)로 쪼개졌다. 이때 존속회사이자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곳은 시알홀딩스로 사명을 바꿨다. 분할신설회사는 원래 사명을 그대로 '조선내화'로 유지하면서 2023년 7월28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조선내화는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화인테크(지분 100%), 안산포항특종내화(지분 57.1%), 청도조내상무유한공사(지분 100%), 안산화인신재료연구중심유한공사(청도조내상무유한공사, 지분 100%)를 두고 있다.

이인옥의 조선내화 지분율은 2023년 초 21.5%에서 2023년 7월28일 유상증자 참여를 거쳐 10.72%로 줄어들었다. 유상증자에 참여한 특수관계인으로는 이화일, 문일경, 이인천, 이명륜, 이문성, 이윤우, 이정광, 이나경, 이서안, 이재욱, 이경숙, 김현수, KIM JESSE, 이경희, RHEE,IRIS-ANITA, RHEE,BRYAN-KANG, 성옥문화재단 등 17인이다.

△2023년 매출 소폭 증가
조선내화의 지주사인 시알홀딩스는 2023년 연간 매출 8169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94억 원을 기록했다.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한 화해권고 결정의 수용에 따른 공사수익 인식으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68억 원을 거둬 45% 감소했다. 전기 대비 금융수익 및 지분법이익이 감소한 탓이다.

2023년 실적의 사업부문별 영업실적을 보면 내화물 제조업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189억 원 증가한 6145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230억 원 증가한 442억 원이다.

기계부품 제조업 부문 매출은 83억 원 증가한 2330억 원, 영업이익은 32억 원 증가한 102억 원이다. 주요 고객사의 판매 증가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골프장업 부문의 매출액은 23억 원 감소한 114억 원, 영업이익은 30억 원 감소한 19억 원이다. 골프인구의 해외여행 증가로 내장객이 감소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기타 부문의 매출액은 120억 원 감소한 509억 원이며, 영업손실이 25억 원 늘어난 130억 원이다. 플랜트 건설 계약의 종료 등으로 해 영업손실이 증가했다.

한편 조선내화는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260억 원, 영업이익 78억3277만 원, 당기순이익 53억978만 원을 기록했다. 조선내화는 2023년 7월 분할 후 재상장으로 인해 2023년 7월부터 12월까지 실적만 집계돼 있다.
[Who Is ?] 이인옥 조선내화 오너 겸 시알홀딩스 회장
▲ 시알홀딩스 실적.
△제철소 조업공정에 산업용 로봇 적용
조선내화는 2023년 12월13일 제철소 제선·제강·연주공정에 로봇을 적용하기 위해 포스코DX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해당 공정은 고로를 통해 만들어진 고열의 쇳물을 다루는 위험한 작업이지만, 현장 조건과 환경이 제각기 상이하고 까다로워 로봇으로 자동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반제품인 슬라브를 생산하는 연주공정에 로봇 적용을 우선 추진하게 된다. 슬라브를 만들기 위해 노즐을 통해 일정량의 쇳물을 주조 틀로 흘려 보내는 공정이 필요한데, 노즐 막힘 현상 발생할 때 로봇을 이용해 노즐을 교체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이를 위해 포스코DX는 전체적인 로봇 설계와 시뮬레이션, 자동화 시스템 개발을 맡는다. 조선내화는 연주공정에 필요한 내화물과 자동화 관련 부대 장치 개발을 담당한다. 두 회사는 이같은 자동화를 통해 생산성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케이(K)-스마트 등대공장' 선정 벤치마킹 모델로
조선내화는 2021년 6월 '케이(K)-스마트 등대공장'으로 선정됐다.

'케이(K)-스마트 등대공장’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세계경제포럼(WEF)을 벤치마킹해 국내의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선도형 지능형공장(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세계경제포럼은 제조업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전 세계의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을 선정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포스코가 2019년 가장 먼저 세계경제포럼(WEF)의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바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1년 인공지능, 빅데이터, 디지털 트윈이 적용돼 실시간 원격제어가 가능한 최고 수준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케이(K)-스마트 등대공장’ 10개사를 선정했다.

조선내화는 2021년 6월8일 전남 광양시와 전남테크노파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조선내화 영상회의실에서 ‘제조혁신 모범사례 구축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K스마트 등대공장 구축 발대식을 열었다.

'케이(K)-스마트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조선내화에는 2023년까지 3년간 국비 12억 원과 도비 3억6천만 원, 시비 3억6천만 원, 자부담 4억8천만 원 등 2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스마트공장의 고도화를 추진하게 된다.

이를 통해 조선내화는 중소·중견기업 제조혁신역량 '레벨4' 이상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게 된다.

레벨4 수준은 수집 및 분석된 생산정보를 토대로 원인과 해결책을 시스템이 스스로 판단하고 실시간으로 제어해 생산을 최적화하는 수준을 의미한다. 조선내화는 이를 통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에게 벤치마킹 모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Who Is ?] 이인옥 조선내화 오너 겸 시알홀딩스 회장
▲ 조선내화 임직원들이 2021년 10월8일 광양공장에서 'K-스마트등대공장 구축사업' 발대식을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선내화>
△성옥문화재단 통해 40년 넘게 사회공헌활동
이화일 성옥문화재단 이사장(조선내화 명예회장)은 2023년 3월9일 25개교 50명의 대학생에게 1학기 등록금 전액인 1억6771만원을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성옥장학금으로 지급했다. 이날 판소리 특기생 2명에게도 1천만 원의 장학금을 함께 지급했다.

성옥문화재단은 이어 2023년 4월 성옥상 및 효부상, 모범소녀상 시상식을 갖고 효부와 모범소녀에게 2천만 원을 지급했다. 2023년 성옥상 수상자는 없다.

이렇게 재단은 2023년 장학금 등으로 모두 3억5542만 원을 도왔다. 재단은 지난 45년간 5557명에게 96억7687만 원을 지급했다고 전했다.

성옥문화재단은 1977년 이훈동 조선내화 창업자가 자신의 회갑일에 설립한 목포 최초 재단법인이다. 성옥은 이훈동 창업자의 아호이다.

성옥문화재단은 기업이윤의 사회환원과 지역주민에 대한 보은의 뜻을 펼치고자 미래 인재들에게 성옥장학금을 지급하고 성옥상을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성옥기념관을 건립해 근·현대 서예대가의 작품과 한국화, 서양화, 도자기 등도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무료로 상시 전시를 하고 있다.

△품질검사에 업계 최초 AI 도입
조선내화가 2021년 1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인공지능 제조혁신 플랫폼(KAMP) 사업에 참여하면서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했다.

내화물 업계에선 세계 최초로 제품 불량 검사에 AI기술을 도입한 것이다. 중기부 역시 KAMP 사업에서 첫 성과가 나왔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조선내화는 그동안 내화물 내부에 존재하는 크랙, 이물질 등의 불량 유무를 X레이 장비를 이용해 작업자가 육안으로 직접 검사해왔다. 하지만 제품 형상이 점차 다양해지고 검사원의 연령이 높아지면서 검사의 정확도가 떨어지고 작업자의 눈 피로도에 따른 추가 인력 투입이 불가피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는 막대한 제조원가의 상승 요인이기도 했다.

중기부는 조선내화에 검사에 인공지능 분석모델과 제조공정 전문가의 도움을 제공한다. 또한 KAMP를 통해 실제 데이터를 분석해 불량품을 검사·판정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지원했다.

조선내화는 KAMP를 통해 최종 내화물 제품을 찍은 X레이 동영상으로부터 이미지 데이터를 추출하고, 이를 AI분석모델을 통해 정상인지 불량인지를 정확히 판정할 수 있게 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KAMP를 통해 중소기업도 대기업 수준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지원받는다면 조선내화와 같은 우수한 실증 사례는 향후 더 많이 발굴될 것”이라고 말했다.
[Who Is ?] 이인옥 조선내화 오너 겸 시알홀딩스 회장
▲ 이훈동 조선내화 창업자(왼쪽)와 이화일 조선내화 명예회장(성옥문화재단 이사장).
△이훈동 창업자, 이화일 명예회장의 길을 이어가
이훈동 조선내화 창업자는 전남 해남에서 태어났다. 일제 강점기이던 16세 때 일본전기공업이 운영하던 해남 성산의 '쇼와(昭和)광업소'에 견습사원으로 취업한 이후 내화물 분야 한길을 걸어왔다.

그는 해방 후인 1947년 조선내화화학공업을 창업해 상무로 경영에 참여했으며 1953년 37세에 조선내화 대표가 됐다.

조선내화는 이훈동 창업자가 경영을 총괄한 1980년대까지 착실히 내실을 다졌다. 1970년대에 조선내화 포항1·2공장을 준공했고, 1986년엔 광양공장을 세워 제철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기술연구소도 만들어 제품 경쟁력을 확보해 나갔다. 조선내화는 이후 중국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성장해 2024년 현재 국내외 19개 공장을 거느린 글로벌 기업이 됐다. 매출 규모도 1천억 원을 넘기 시작했으며 영업이익도 안정적으로 창출했다.

이훈동 창업자는 1990년대 들어 장남인 이화일 선옥문화재단 이사장에게 지분과 함게 경영권을 넘겼다.

이훈동 창업자는 자신의 회갑이던 1977년 사재를 털어 성옥문화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은 2021년까지 4천여 명에게 35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1988년엔 차남인 고 이정일 전 국회의원과 함께 전남일보를 창간했다.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과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이화일 성옥문화재단 이사장(조선내화 명예회장)은 동국대를 졸업하고 계열사인 동일상역과 완도광산의 사장을 지냈다. 1978년 조선내화 부사장에 오른 후 사장, 부회장을 거쳐 1999년 4월 조선내화 회장 자리에 올랐다.

조선내화는 이화일 이사장이 본격적으로 경영일선에 등장한 1990년대 중·후반 이후 2000년대 중반까지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매출액은 2천억 원을 넘었고 매출액성장률과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했다.

이화일 이사장은 2000년대 초반부터 부친과 마찬가지로 장남인 이인옥에게 경영권 승계 작업을 벌여 2013년께 최대주주 자리까지 넘겼다.

이인옥이 경영 전면에 뛰어든 2000년대 중반 이후에도 조선내화의 성장세는 지속됐다. 특히 해외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한 때 매출이 5천억 원에 육박했다.

다만 조선내화의 실적은 2012년을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매출액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더니 2017년 처음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조선내화의 실적이 정점을 찍던 시기가 이명박 정권과 일치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인옥의 사촌동생인 이재욱씨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와 친분이 두터운 데다 조선내화의 주 거래처가 정권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포스코였기 때문이다.

한편 조선내화는 이화일 이사장이 회사를 물려받은 이후 전문경영인제도를 도입해 현재까지 20년 넘게 그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를 최고경영자(CEO)로 내세우고 오너 일가와 경영을 함께 하고 있다.

△조선내화가 걸어온 길
창업자 이훈동 회장이 1947년 5월 조선내화화학공업주식회사를 설립했다.

1965년 3월 태국에 내화물 1만5천불 규모를 수출했다.

1974년 11월에 포항1공장 준공하고 12월에 포항종합제철과 업무 제휴를 했다.

1977년 12월에 목포공장 내 단열벽돌 공장을 준공했다.

1978년 6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1978년 11월 포항2공장을 준공했다.

1982년 3월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1982년 7월 기술연구소를 완공했다.

1986년 7월 광양공장을 준공했다.

1987년 4월 광양공장 내 연주용 특수 내화물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1993년 4월 조선내화주식회사로 상호를 변경했다.

1994년 11월 대한소결금속을 인수했다.

1996년 8월 중국영구광양내화재표유한공사(YGR)와 합자회사를 설립했다.

1996년 12월 화순CC(옛 클럽900)를 인수했다.

2003년1월 주식회사 삼한을 인수했다.

2003년 9월 중국안산포항특종내화재효유한공사(ACR) 합자회사를 설립했다.

2003년 10월 ISO 90012000 인증을 획득했다.

2005년 7월 중국 장가항포항내화재료유한공사(ZPR)를 설립했다.

2006년 12월 화인테크를 설립했다.

2013년 7월 인도네시아 합작공장(PT.IPCR) 준공했다.

2015년 7월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2016년 6월 청도조내상무유한공사를 설립했다.

2020년 1월 화인로주식회사를 설립했다.

2020년 4월 인도 CHOSUN REFRACTORIES INDIA PRIVATE LIMITED를 설립했다.

2020년 5월 안산화인신재료연구중심유한공사를 설립했다.

2021년 5월 조선내화이엔지를 인수했다.

2022년 1월 CR이노테크 설립했다.

2022년 11월 CRI를 설립했다.

2023년 7월 조선내화 주식회사 인적분할(분할존속회사: 주식회사 CR홀딩스, 분할신설회사: 조선내화 주식회사)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인옥 조선내화 오너 겸 시알홀딩스 회장
▲ 조선내화 임직원들이 2015년 5월13일 창립 70주년 기념식을 열어 뉴-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산업평화를 다짐하는 노사평화탑 제막식, 장기근속자를 비롯한 공로자 표창 등도 진행했다. <조선내화>
조선내화는 1947년 5월15일 창업해 내화물 제조 전문기업으로서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내화물을 100% 국산화함으로써 국가 기간산업인 철강산업의 기반이 되는 내화물 산업을 선도했다.

그러나 2024년 현재 조선내화는 중국 등 글로벌 기업들의 국내시장 공략으로 경쟁이 심화되는 환경에 놓여있다.

이인옥은 점유율 하락 등 추세를 만회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 경영전략을 수립해 실행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내화물 제조업은 장치산업으로서 상당한 기술력과 자본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엄격한 품질과 기술력이 요구되므로 후발업체의 신규 진입이 일반 소비재산업에 비해 쉽지 않다.

따라서 포스코에 내화물을 납품하는 조선내화는 업종의 특성상 큰 성장은 어려울 수 있지만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글로벌 내화물 업체들이 국내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등지 기업들은 저임금을 바탕으로 급성장했다. 일본 기업들도 엔저를 바탕으로 경쟁력이 되살아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조선내화는 2047년까지 100년간 무교섭 전통을 이어가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조선내화는 지난 2017년 5월13일 창립 70주년을 맞아 '100년 기업을 향한 뉴 비전'을 선포했다.

조선내화는 이날 포항공장에서 노사평화탑 제막식을 진행했다. 노사평화탑은 노사가 100주년이 되는 2047년까지 무교섭 전통을 이어나가자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조선내화는 당시 2017년 임단협을 조기합의하며 18년 연속 무교섭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 평가
[Who Is ?] 이인옥 조선내화 오너 겸 시알홀딩스 회장
▲ 이화일 성옥문화재단 이사장(왼쪽)이 2023년 3월9일 대학생 50명, 판소리 특기생 2명에 장학금 전달하고 있다.<성옥문화재단>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기업을 잘 지켜온 후대 경영자로 '벽돌재벌'이라 불린다.

조선내화는 이인옥의 부친인 이화일 성옥문화재단 이사장이 회장에 취임 이후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해 왔다. 이에 3세 경영자 이인옥은 공개석상에서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조선내화는 이화일 성옥문화재단 이사장이 본격적으로 경영에 나선 1990년대 중후반 이후 2000년대 중반까지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인옥이 경영 전면에 나선 2000년대 중반 이후에도 성장세는 지속됐다. 하지만 2014년을 정점으로 실적은 내리막길을 걸어 2017년에는 처음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사건사고
[Who Is ?] 이인옥 조선내화 오너 겸 시알홀딩스 회장
▲ 조선내화는 제철소 제선(쇳물을 만드는 작업)·제강(쇳물에 포함된 불순물을 제거하고 강철을 만드는 작업)·연주(쇳물로 슬라브를 만드는 작업) 공정에 로봇을 적용하기 위해 포스코DX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각종 공정에 로봇을 적용하고 있다.<포스코>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가담 의혹
조선내화와 일부 기업들이 2023년 2월 SM의 시세를 조종한 혐의가 있는 펀드에 자금을 댄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었다.

당시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는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을 대량 매집했다. 그런데 조선내화와 고려아연이 원아시아 쪽이 주식 매집에 동원한 펀드(하바나1호)에 500억 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해당 펀드는 당시 카카오가 원아시아 측과 함께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취득하는 것을 방해하기 위해 운용한 프로젝트 펀드라는 의혹을 받았다.

실제 원아시아 측 운용펀드인 하바나1호는 2023년 2월16일 특수목적회사(SPC)인 헬리오스제1호 유한회사에 출자해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였고, 고려아연과 조선내화는 하바나 1호에 거액을 투자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전에도 이인옥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원아시아 측를 통해 투자를 진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과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 사이에 지분 경쟁이 벌어질 때 이인옥은 백기사로 고려아연에 힘을 실어줄 만큼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나중에 원아시아 측은 카카오가 주도한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 조종 사건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 재판에 넘겨졌다.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는 2024년 4월15일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횡령)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원아시아파트너스 법인도 함께 기소됐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인옥 조선내화 오너 겸 시알홀딩스 회장
▲ 이훈동 조선내화 창업자(오른쪽)가 1974년 포항공장 기공식에서 박태준 포항제철 사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조선내화>
2002년 조선내화에 입사해 부사장, 부회장을 거쳐 2013년 회장에 올랐다.

2023년 7월 회사 분할 이후 시알홀딩스 회장으로 재직중이다.

◆ 학력

1990년 서울 현대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7년 미국 브라운대학교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이인옥은 부친인 이화일 성옥문화재단 이사장과 모친 문일경씨 사이에서 2남1녀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났다.

할아버지는 이훈동 조선내화 명예회장이며 2015년 4월30일 별세했다.

이인옥은 아들 이문성(2004년생), 이윤우(2007년생)과 딸 이서안(2008년생)씨 등 2남1녀를 두고 있다.

이인옥의 부친 이화일 이사장은 2024년 3월 기준 시알홀딩스 주식 1103만2378주(23.53%)를, 어머니 문일경씨는 32만6047주(0.7%)를 들고 있다. 이인옥의 누나 이명륜씨는 179만7645주(3.83%)를, 동생 이인천씨는 86만7073주(1.85%)를 갖고 있다.

이인옥의 장남 이문성씨는 시알홀딩스 주식 83만3401주(1.78%), 차남 이윤우씨는 28만2147주(0.6%), 딸 이서안씨는 15만1482주(0.32%)를 들고 있다.

창업자 이훈동 명예회장은 지난 2010년 친인척들에게 골고루 회사 지분을 나눠줬다.

이인옥의 남동생 이인천씨의 자녀 이정광(1996년생)씨와 나경(2000년생)씨는 2024년 3월 기준 시알홀딩스 주식을 각각 25만5293주(0.54%), 12만7617주(0.27%)주를 갖고 있다.

이인옥의 누나 이명륜씨의 자녀 이채윤(2006년생)씨와 이서준(2009년생)씨도 4민7409주(0.1%), 9만4883주(0.2%)를 들고 있다.

◆ 상훈

◆ 기타

이인옥은 2023년 시알홀딩스에서 급여 18억4200만 원, 상여 4억6100만 원을 포함해 23억4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인옥은 2024년 3월31일 기준 시알홀딩스 주식 1122만9495주를 들고 있으며, 이는 6월17일 종가(6050원) 기준 679억3844만 4750원의 가치를 지닌다.

종교는 기독교이며 골프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록
[Who Is ?] 이인옥 조선내화 오너 겸 시알홀딩스 회장
▲ 이금옥 조선내화 대표이사(오른쪽)와 이현세 노조위원장이 2022년 6월23일 포항공장에서 임금 무교섭 타결을 이끌어 낸 뒤 조인식을 갖고 있다. 조선내화 노사는 23년 연속 임금 무교섭 타결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 <조선내화 >
# 이인옥의 어록은 공개된 것이 없다. 조선내화 홈페이지에 인사말도 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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