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기후환경

국제연구진 "해수면 상승 위협적", 2050년 미국인 수백만 명이 홍수 피해 노출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4-06-26 10:11:2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국제연구진 "해수면 상승 위협적", 2050년 미국인 수백만 명이 홍수 피해 노출
▲ 25일(현지시각) 홍수로 침수된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버밀리온 카운티. <연합뉴스>
지구온난화로 가속화된 해수면 상승이 향후 수십 년 내로 미국 국민 수백만 명에 극심한 피해를 입힐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각) 가디언은 국제 비영리단체 참여과학자연대(UCS)가 내놓은 연구 결과를 인용해 미국 해안 지역에 위치한 발전소, 소방서, 공장 등 주요 인프라 1100여개 가운데 934개가 해수면 상승으로 2050년부터는 주기적으로 극심한 홍수를 겪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안 일대에 거주하는 미국 지역 커뮤니티 703곳과 약 3백만 명이 넘는 미국 국민도 2020년보다 두 배 많은 홍수 피해 사례를 겪게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연구진은 2050년에 앞서 홍수 위험이 높은 캘리포니아주, 플로리다주, 루이지애나주, 메릴랜드주, 매사추세츠주, 뉴저지주 등의 주요 인프라와 국민을 안전한 내륙 지방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수가 주요 인프라에 주는 피해는 미국 사회 빈곤층에 미치는 악영향이 특히 클 것으로 전망됐다. 부유층과 달리 이들은 사회 복지시설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후안 데슬레 바레토 참여과학자연대 기후취약성 전문연구원은 “리스크에 노출된 커뮤니티들을 위한 적응 솔루션을 마련하지 못하면 미국 사회 내 차별과 인종주의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순수하게 해수면 상승에 따른 피해만 집계한 것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다른 재해 피해까지 더하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리카 스팽거 참여과학자연대 기후전략 분석 디렉터는 “일부 주민들의 집이 침수되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들이 곧 그들의 안전을 담보하지는 않는다”며 “주요 인프라들이 파괴된다면 그것이 곧 생활 수준 하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미국 반도체공장 건설현장서 노동자 부상, 100만 달러 소송 제기 이근호 기자
중국 수출통제 대상 희귀광물 가격 급등, 공급 부족 리스크에 재고 축적 늘어 김용원 기자
박정원은 왜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로보틱스로 옮기려고 하나 신재희 기자
현대차 이어 LG전자 CJ대한통운까지, 국내 기업이 인도 증시 문 두드리는 이유 나병현 기자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짙어지는 전운, 김동섭에 다가오는 국회 설득의 시간 이상호 기자
영화 ‘에이리언:로물루스’ 2주 연속 1위 , OTT ‘굿파트너’ 1위 탈환 김예원 기자
LG엔솔 포스코 '칠레 리튬광산 프로젝트' 최종후보에 올라, BYD와 경쟁 이근호 기자
극장가도 집어삼킨 임영웅의 힘, BTS 아이유 누른 ‘부모님의 덕질’ 윤인선 기자
한국 이어 미국도 ‘전기차 화재’ 경각심 고조, K배터리 3사 대응책 '발등의 불' 이근호 기자
한국투자 "네이버·카카오 주가 하락 과도, 긍정적으로 바라볼 시기" 정희경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