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TSMC 반도체 패키징 투자 새 부지 찾는다, 엔비디아 수요 대응에 지체 어려워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4-06-26 09:54:0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TSMC 반도체 패키징 투자 새 부지 찾는다, 엔비디아 수요 대응에 지체 어려워
▲ TSMC가 대만 남부 핑퉁 지역에서 새 고사양 반도체 패키징 생산설비 투자를 추진한다. TSMC 반도체 패키징 기술 홍보용 이미지.
[비즈니스포스트] TSMC가 대만에서 엔비디아 인공지능(AI) 반도체 등에 활용되는 고사양 패키징 공장을 신설할 새 부지를 물색하는 데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반도체 패키징 공급 부족이 엔비디아에 큰 걸림돌로 남아있는 한편 기존에 진행하던 공장 건설 작업도 중단되면서 물량 증대가 다급한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대만 경제일보는 26일 업계에서 입수한 정보를 인용해 TSMC가 대만 남부 핑퉁에 칩온웨이퍼온 서브스트레이트(CoWoS) 패키징 설비 구축을 위한 부지를 선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oWoS 반도체 패키징은 엔비디아 인공지능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고대역 메모리(HBM) 등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성능을 끌어올리는 핵심 공정이다.

엔비디아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한편 TSMC의 패키징 공급 능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해 지난해부터 병목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TSMC는 엔비디아가 필요로 하는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서둘러 다수의 패키징 공장 신설에 나섰다. 현재 대만 남서부 치아이 지역에 2곳의 투자가 예정되어 있다.

그러나 최근 차아이 제1 패키징 공장 건설현장에서 유적지가 발굴되며 현지 관련법에 따라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투자 일정에 차질을 피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다.

TSMC가 이에 대응해 서둘러 신규 시설 투자를 진행할 부지를 물색하면서 생산 차질을 피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TSMC는 CoWoS 패키징 생산 능력을 지난해의 2배 수준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내년에도 공격적인 증설 투자가 예정되어 있다.

경제일보는 “TSMC의 고사양 패키징은 현재 심각한 공급 부족을 겪고 있다”며 “핑퉁은 충분한 부지와 재생에너지 및 수자원 공급 능력을 갖추고 있는 지역”이라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

인기기사

신세계건설, 9238억 규모 인천 스타필드청라 신축공사 수주 장상유 기자
SK하이닉스 HBM3E 3분기 양산, 엔비디아 테스트 중 삼성전자 속도 뒤처지나 김바램 기자
삼성전자 중국 반도체 투자규제 완화로 수혜, 낸드플래시 'AI 특수' 본격화 김용원 기자
애플 아이폰16 '교체형 배터리' 적용 가능성, 유럽연합 규제 맞춰 신기술 개발 김용원 기자
니콜라 캐나다 월마트에 수소트럭 공급 시작, 북미 B2B 시장 선점 속도 이근호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원전에서 친환경에너지까지, 박지원 전력수요 급증 아시아 겨냥 류근영 기자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25%, 정당지지 민주당 32% 국민의힘 31% 김대철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 멕시코 공장 인근에 물류 부지 확보, 1700억 투자 김호현 기자
국제유가 상승, 중동 레바논·홍해 지역에서 군사적 긴장감 고조된 영향 손영호 기자
새 금융위원장도 서울대? 김병환 방기선 김소영 손병두 김태현 하마평 김환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