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MC가 대만 가오슝에 3번째 2나노 파운드리 공장 신설을 위한 허가를 취득했다. 대만 TSMC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 |
[비즈니스포스트] TSMC가 대만 남부 가오슝에 3번째로 설립하는 2나노 미세공정 파운드리 공장 건설을 위한 부지 확보를 승인받아 시설 투자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내년부터 양산을 앞둔 2나노 파운드리는 애플과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 수주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초반부터 본격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대만 경제일보에 따르면 대만 가오슝시 정부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TSMC P3 공장 설립을 위한 토지 용도변경 계획을 승인했다.
TSMC는 가오슝에 현재까지 모두 3곳의 2나노 반도체 생산공장을 설립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가오슝시 정부는 공장 투자 및 운영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주변 도로 등 인프라를 개선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경제일보는 “TSMC는 이미 가오슝 난지산업단지에 2곳의 2나노 반도체 공장 신설을 진행하고 있지만 글로벌 수요 상황을 고려해 추가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TSMC는 내년부터 2나노 미세공정 반도체 위탁생산을 시작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최대 고객사인 애플이 2나노 파운드리를 가장 먼저 활용할 것으로 전망되며 엔비디아 등 기업도 이미 구체적인 생산 논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TSMC는 2나노 공정이 현재 주력으로 활용되는 3나노 공정보다 우수한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자신하며 적극적으로 고객사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파운드리 신기술을 도입하는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생산 능력 확장을 추진하는 것이다.
경제일보는 TSMC의 3번째 2나노 파운드리 공장이 약 1천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장기적으로 주변 산업단지에 4500명에 이르는 고용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