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보합권에서 엇갈렸다.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관련주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증시가 숨고르기에 들어섰다.
현지시각으로 2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57포인트(0.04%) 높은 3만9150.33에 거래를 마쳤다.
▲ 현지시각으로 21일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전날과 크게 다르지 않은 선에서 엇갈렸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 <연합뉴스> |
다우지수는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8.55포인트(0.16%) 낮은 5464.62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32.23포인트(0.18%) 하락한 1만7689.36에 장을 마감했다.
신고가 랠리를 이어왔던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고점에 대한 부담 속 직전 거래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내렸다.
AI 열풍을 이끌었던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세가 최근 꺾이면서 투자심리가 약화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3.22% 가량 하락했다. 전날 3.54% 하락한 데 이어 연일 3%대 내림세를 기록하면서 시가총액 3위로 밀려났다.
이 외에도 브로드컴(-4.38%), 마이크론(-3.22%), 퀄컴(-1.36%) 등 반도체 업종 주가가 하락 마감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27% 내렸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마이크로소프트(0.92%), 아마존(1.60%), 테슬라(0.79%), 알파벳(1.43%) 등 대형 기술주 주가가 대체로 올랐다. 애플(-1.04%), 메타(-1.38%) 주가는 내렸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을 주시하고 있다.
이번 주 후반에는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지수인 5월 개입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만약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확인된다면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