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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성기학 영원무역 대표이사 회장

국내 아웃도어 선구자, 창립 50년 맞아 대기업집단 이름 올려 [2024년]
김예원 기자 ywkim@businesspost.co.kr 2024-06-20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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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성기학 영원무역 대표이사 회장
▲ 성기학 영원무역 및 영원아웃도어 대표이사 회장.

성기학은 영원무역 대표이사 회장이자 창업자다. 영원아웃도어의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1947년 7월8일 태어났다.

서울사대부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서울통상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1974년 외국인 바이어의 권유로 27세의 젊은 나이에 영원무역을 세웠다.

스포츠를 좋아해 대학시절부터 산악부원으로 활동하면서 아웃도어 스포츠웨어에 관심을 갖게 됐다.

회사를 설립한 뒤 지금까지 한 번도 적자를 내지 않고 흑자경영을 하고 있다.

시장을 잘 읽어 과감한 결정을 내린다.

양성평등과 여성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성기학 영원무역 대표이사 회장
▲ 성기학 영원무역 대표이사 회장이 2022년 7월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노스페이스 국내 론칭 25주년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노스페이스>
△창립 50년 만에 첫 대기업집단 지정
영원무역그룹은 2024년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자산총액 5조 원 이상의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에 포함됐다.

대기업집단에 지정되면 공정거래법상 대규모 내부거래, 경영 관련 주요사항, 기업집단 현황 등을 추가로 공시해야 하며 총수 일가 일감 몰아주기 규제도 받게 된다.

영원무역그룹은 영원무역을 주축으로 2023년 자산총액 6조900억 원을 기록했다. 2022년 4조8300억 원에서 1년 만에 1조2600억 원 가량 증가했다.

핵심 계열사인 영원무역의 견조한 실적과 성기학의 친족회사가 늘어난 점 등이 영원무역그룹 대기업집단 편입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Who Is ?] 성기학 영원무역 대표이사 회장
▲ 영원무역 실적.
△스캇 사업부 부진으로로 2023년 실적 악화
영원무역는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097억 원, 영업이익 710억 원, 순이익 792억 원을 냈다.

2023년 같은 기간 매출 8406억 원, 영업이익 1672억 원, 순이익 1417억 원을 거둔 것과 비교해 매출은 15.6%, 영업이익은 57.5% 감소했다. 순이익은 43.4% 줄었다.

매출의 3분의 1 가량을 차지하던 자전거 사업부 스캇의 실적이 악화되며 영원무역 전체적 실적도 함께 악화됐다.

앞서 영원무역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 3조6044억 원, 영업이익 6371억 원, 당기순이익 5331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2년 매출 3조9110억 원, 영업이익 8230억 원, 당기순이익 7432억 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매출은 7.8%, 영업이익은 22.6%, 당기순이익은 28.3% 줄었다.

2023년에는 인플레이션 및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등 불확실한 사업환경이 지속되었고 코로나19가 종료됨에 따라 글로벌 자전거시장 수요가 둔화되어 판매감소 및 재고과다로 자전거 사업부의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노스페이스 국내 단일 브랜드 최초 매출 1조 달성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가 3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 달성하며 아웃도어 업계 1위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국내 단일 브랜드 최초로 2023년 매출 1조 원을 달성했다.

1997년 국내 론칭 이후 ‘눕시’, ‘드롭’, ‘로체’ 등 다양한 히트 제품을 꾸준히 내놓은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백화점, 아울렛 등 오프라인 채널뿐 아니라 무신사와 같은 인지도 높은 온라인 채널까지 판매를 확장한 점도 호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노스페이스는 브랜드 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24 대한민국 브랜드스타’에서 11년 연속 아웃도어 부문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성가은 영원아웃도어 부사장은 “노스페이스가 아웃도어 부문에서 11년 연속 최고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준 소비자에게 감사한다”며 “노스페이스는 앞으로도 우수한 제품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소비자분들의 사랑과 신뢰에 보답하고 업계 리딩 브랜드로서의 역할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생산역량 제고
영원무역은 해외 생산역량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영원무역은 2023년 여섯 번째 해외 생산기지로 인도를 낙점했다.

영원무역은 인도 텔랑가나주 와랑길에 있는 카카티야 메가 텍스타일 파크(KMTP)에 총 12개 생산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영원무역은 방글라데시, 베트남, 엘살바도르, 에티오피아 등에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영원무역은 2019년 12월 인도 텔랑가나 정부와 9억 루피(약 142억 원) 규모의 투자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2020년 인도 현지 법인 에버탑 텍스타일&어패럴을 세워 현지 생산 역량 확보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영원무역은 2023년 9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포럼에 참여하며 우즈베키스탄 공장 설립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서 니트웨어 제품 생산 프로젝트에 5천만 달러(약 665억 원) 투자, 사마르칸드 원단 염색 공장 가동, 폴리에스테르·스판덱스와 같은 화학섬유 보관 창고 설립 등을 둘러싸고 구체적 내용이 논의됐다.

앞서 영원무역은 2014년 우즈베키스탄에 의류 공장을 짓고 생산 기반을 다진 바 있다. 노스페이스, 아크테릭스, 룰루레몬 등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의 제품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
[Who Is ?] 성기학 영원무역 대표이사 회장
▲ 성기학 영원무역 대표이사 회장(왼쪽)가 2019년 7월14일(현지시각) 방글라데시 수도인 다카시의 영원무역 다카공장을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불황에도 안정적 성장
영원무역은 패션업계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성기학의 스포츠웨어 집중전략 덕분에 안정적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영원무역은 스포츠웨어의 일종인 애슬레저(운동+여가)웨어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수혜를 봤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애슬러제웨어시장의 규모는 2009년 약 5천억 원에 불과했으나 2016년 1조5천억 원 규모로 세 배나 늘었다. 팬데믹이 본격화한 2020년에 3조 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2023년 3조5천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해외시장에서도 애슬레저웨어를 포함한 스포츠웨어의 성장세가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컨설팅 업체 린치핀에 따르면 2025년까지 전 세계 애슬레저 시장은 5800억 달러(약 644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영원무역의 제조 OEM 사업부문의 연결조정 전 매출은 2020년 2조3794억 원에서 2023년 4조167억 원으로 증가했다. 3년 만에 68.8%가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영원무역의 전체 매출 성장률은 18.6%에 불과했다.

영원무역의 제조 OEM 사업부문은 노스페이스, 룰루레몬, 파타고니아 등 약 40개의 해외 유명 브랜드 바이어들로부터 아웃도어 및 스포츠 의류, 신발, Backpack 등의 제품을 수주 받아 제품을 생산 및 수출하고 있다.

△노스페이스로 '대박'
영원무역이 단순한 의류 OEM회사에서 국내를 대표하는 아웃도어 회사로 부상한 배경에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있다.

성기학은 영원무역의 자회사 골드윈코리아(영원아웃도어)를 통해 1997년 노스페이스를 국내에 소개하면서 판권도 확보해 직접 판매를 시작했다.

노스페이스가 국내에 도입된 1990년대 후반에는 아웃도어 시장도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아웃도어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노스페이스는 선풍적 인기를 끌며 국내 아웃도어시장을 장악했다. 당시 청소년들 사이에서 노스페이스 옷을 입지 않으면 따돌림을 당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다.

성기학은 아웃도어 제품을 일상복패션의 영역까지 넓히며 성장을 이끌었다. 용도, 연령, 성별에 따라 시장을 세분화하고 전문화해 시장 자체를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술개발에도 공을 들인 덕분에 영원무역의 전문 기능성소재 기술, 무봉제 생산기술 등은 글로벌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Who Is ?] 성기학 영원무역 대표이사 회장
▲ 성기학 영원무역 대표이사 회장(오른쪽)이 2012년 10월19일 현삼식 경기 양주시장과 함께 양주시 광적면에 신소재 개발 중심의 공장을 건립하는 내용의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양주시>
△인수합병으로 사업 다각화, 스캇으로 고전
성기학은 2015년 초 글로벌 자전거업체 스캇코퍼레이션을 인수했다. 당시 노스페이스 등이 아웃도어시장 침체로 성장둔화를 겪자 해외로 눈을 돌려 글로벌로 확장에 나선 것이다.

영원무역의 인수 당시 스캇 실적은 부진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자전거 수요가 증가했다. 특히 비대면 활동증가로 자전거가 유럽에서 주요 교통수단으로 주목받으며 스캇 실적이 급등했다.

하지만 엔데믹 이후 글로벌 자전거 시장이 위축되고 수요가 둔화되며 스캇의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스캇은 2023년 매출 1조2424억 원, 영업이익 587억 원을 냈다. 2022년보다 매출은 10.7%, 영업이익은 66.7% 줄었다.

스캇은 영원무역 매출의 약 36%를 차지하고 있다. 스캇의 부진으로 영원무역 실적도 함께 악화됐다. 영원무역의 2022년 매출은 3조6043억 원, 영업이익은 6371억 원으로 2022년보다 각각 8%, 22% 감소했다.

이와 별도로 영원무역은 2013년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프아블랑(POIVRE BLANC)’도 인수했고, 2014년 4월 미국 아웃도어 업체인 아웃도어 리서치도 인수하면서 글로벌 사업 진출에 속도를 냈다.

△영원무역 창업
성기학은 1974년 지인 2명과 함께 영원무역을 설립했다. 회사이름 영원은 팝 가수 클리프 리처드의 히트곡 ‘더 영 원스(The Young Ones)’에서 따왔다. 졸업 후 서울통상에 다니던 중 외국인 바이어 권유로 창업했다.

영원무역은 미국에 스키복 납품으로 시작했다. 성기학은 서울대 무역학과에 다닐 당시 산악부원으로 활동했는데 그때부터 산악용품에 관심이 많았다.

사업영역을 확장해 1990년대 들어 노스페이스 등 다양한 해외 유명 스포츠브랜드 제품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으로 수출하기 시작했다. 방글라데시, 베트남, 중국, 엘살바도르 등 세계 4개국에 생산거점을 뒀고 거느린 현지 직원만 8만 명에 가깝다.

영원무역은 창업 이래 48년 동안 흑자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영원무역의 지배구조
영원무역의 지배구조는 지주사 위에 비상장사가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는 ‘옥상옥’ 구조다.

영원무역의 지주사는 영원무역홀딩스다. 영원무역홀딩스가 영원무역, 영원아웃도어 등 주요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영원무역의 최대주주는 영원무역홀딩스로 지분율이 50.52%에 이른다. 자기주식 비율이 1.01%이며 기타 48.47%를 기록하고 있다.

영원무역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오너의 소유사인 와이엠에스에이(YMSA)다.

영원무역홀딩스 지분율은 YMSA 29.09%, 성기학 16.77%, 영원무역홀딩스 14.89%(자기주식), 기타 39.25% 순이다.

영원무역홀딩스의 실질적 지주사인 YMSA 지분은 성기학과 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각각 40.9%, 50.1%를 보유하고 있다. 2023년 성기학은 차녀 성래은에게 YMSA 지분 50.01%를 증여했다.

영원무역 이사회는 대표이사 의장 1명,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4명 등 7명으로 구성돼 있다.

대표이사 의장은 성기학이며, 사내이사는 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과 이민석 영원무역 사장, 사외이사는 정서용 고려대학교 국제학부 교수, 박성완 한국경제신문 arteTV 대표이사, 박경우 서울대학교병원 내과 교수, 전규안 숭실대학교 경영대학 회계학과 교수가 맡고 있다.

영원무역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69개다.

영원무역과 종속회사의 사업은 제조 OEM 사업부문, 스캇 사업부문, 기타 사업부문으로 나뉘어 있다.

제조 OEM 사업부문에서는 아웃도어 및 스포츠 의류, 신발, 백팩 제품과 특수기능 원당 등을 생산 수출한다.

스캇 사업부문에서는 프리미엄 자전거 및 스포츠 용품 유통업을 영위한다.

기타 사업부문에서는 그 외 아웃도어 브랜드 제품 유통업을 진행한다.

매출 비중은 2024년 1분기를 기준으로 제조 OEM 사업이 66%, 스캇 사업이 28%, 기타 사업이 6%를 차지한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성기학 영원무역 대표이사 회장
▲ 성기학 영원무역 대표이사 회장이 2016년 6월11일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된 제1회 '노스페이스100 코리아' 대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회사 자전거 사업부 스캇의 실적을 개선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글로벌 자전거 시장이 침체되면서 영원무역의 자회사 스캇의 2023년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스캇은 2023년 매출 1조2424억 원, 영업이익 587억 원을 냈다. 2022년보다 매출은 10.7%, 영업이익은 66.7% 줄었다.

스캇은 영원무역 매출의 약 36%를 차지하고 있다. 스캇의 부진으로 영원무역 실적도 함께 악화됐다. 영원무역의 2022년 매출은 3조6043억 원, 영업이익은 6371억 원으로 2022년보다 각각 8%, 22% 감소했다.

스캇은 영원무역이 2015년 인수한 스위스 소재 자전거회사다.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의류 제조 사업으로 성장한 영원무역이 신사업을 키우기 위해 인수했다. 스캇 매출의 80%는 유럽지역에서 발생한다.

영원무역의 인수 당시 스캇 실적은 부진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자전거 수요가 증가했다. 특히 비대면 활동증가로 자전거가 유럽에서 주요 교통수단으로 주목받으며 스캇 실적이 급등했다.

하지만 엔데믹 이후 글로벌 자전거 시장이 위축되고 수요가 둔화되며 스캇의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2023년 말 기준으로 스캇의 재고자산은 약 7416억 원에 달한다.

영원무역은 스캇의 추가유동성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023년 말 1억5천만 프랑(약 2304억 원) 규모의 추가 자금을 투입하기도 했다.

◆ 평가
[Who Is ?] 성기학 영원무역 대표이사 회장
▲ 성기학 영원무역 대표이사 회장(왼쪽)이 2016년 12월28일 '우석경제관(가칭) 신축기금' 협약식에서 과 성낙인 서울대학교 총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대학교>
성기학은 사업가 집안에서 자랐다. 할아버지가 1920년대에 마산에서 미곡 수출사업을 했고 아버지도 창녕에서 대규모 양파농장을 했다. 친형 성기상 회장과 동생 성기준 사장이 가업을 이어받아 푸드웰을 경영하고 있다.

성기학은 “(아버지에게서) 이상한 꼼수를 부리지 않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사업하는 걸 배웠다”고 말했다.

성기학의 고조할아버지는 1876년 흉년이 들자 땅을 팔아 주변 사람들을 구제하고 조부 역시 일제강점기 때 사재로 자양강습소라는 신학문을 가르치는 학교를 세웠다고 한다. 아버지는 서울에서 출판사를 운영하다가 한국전쟁 1·4후퇴 때 고향 창녕으로 피난을 간 뒤 정착했다.

대학 졸업 후 가발과 스웨터 수출업체인 서울통상에 들어가 1년 반 동안 회사원 생활을 했다. 신입사원 때부터 “내가 사장이다”는 생각으로 일했다고 한다. 업무 적응력이 높고 영어도 잘해 스웨덴과 유럽 거래처를 맡았다.

창업 이듬해 공장을 짓기도 전에 당시 세계 최대 스키복업체로부터 수주에 성공했다. 미국 화이트스텍의 도널드 케네디 회장이 성남 공장 부지를 둘러본 뒤 품질이 나쁘면 반품하겠다는 조건으로 오리털이 들어간 스키복 1만 벌을 주문한 것이다. 성기학은 동료들과 밤샘작업에 돌입했고 약속대로 스키복 9600벌을 미국행 배에 실어보냈다.

1984년 영원무역의 단독 오너가 된 뒤 아웃도어시장에 눈을 돌렸다. 국내에선 아웃도어라는 용어조차 낯설었지만 선진국에선 아웃도어 열풍이 불기 시작하던 때였다.

카메라 모으는 취미가 있어 집에 4천 대 넘는 카메라가 보유하고 있다. 고등학생 때인 1963년 처음 카메라를 산 이후 하나씩 모으기 시작했다.

대학에서 산악반으로 활동했다. 북한산에서부터 설악산, 지리산에 이르기까지 전국 방방곡곡의 산을 탔다. 그때부터 사진을 좋아해 함께 등산간 친구들 사진을 도맡아 찍어줬다고 한다.
[Who Is ?] 성기학 영원무역 대표이사 회장
▲ 성기학 영원무역 대표이사 회장(왼쪽 세 번째)이 2009년 12월1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언스트앤영 최우수 기업가상' 시상식에서 각 부문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허용도 태웅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 성기학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김달수 티엘아이 사장. <연합뉴스>
당시 설악산 등반 때 만난 일본인 등반객이 입은 다운재킷에 충격을 받아 언젠가 한국도 이 시장이 뜰 것이라고 눈여겨 봐왔다고 한다. 다운웨어, 스키웨어뿐 아니라 방수복, 쿨맥스, 고어텍스 같은 제품도 그가 국내에 제일 먼저 소개했거나 직접 개발했다.

경영 스타일이 치밀하고 과감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섬유산업이 사양산업 취급을 받기 시작하던 1980년대에 오히려 방글라데시, 자메이카, 중국, 베트남 등에 차례차례 공장을 지어 나이키, 폴로 등 유명 브랜드를 고객사로 보유한 OEM기업으로 성장했다. 국내에 아웃도어라는 말조차 생소하던 1997년에 노스페이스를 도입해 국내에 아웃도어시장을 본격적으로 열었다.

존경하는 인물로 미국의 전설적인 소방관인 폴 레드 어데어를 꼽는다. 그는 1962년 사하라 사막의 가스전 화재 진압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소방영웅인데 자신의 이름을 딴 소방장비업체 레드 어데어를 세운 기업인이기도 하다. 직원들에게도 그의 열정적인 삶의 자세와 프로 정신을 틈나는 대로 강조한다.

일이 아닌 외부 활동에 나서는 것을 극도로 꺼리면서 아웃도어업계에서 대표적인 ‘은둔형 CEO’로 분류됐지만 한국섬유산업연합회의 새 회장에 취임하면서 대외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산악인들을 오랫동안 후원해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박영석씨 등 정상급 산악인부터 김자인, 신윤선씨 등 클라이밍계의 주역들을 꾸준히 후원해왔다. 지난 2014년에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에 취임해 국내 섬유패션 업계를 이끌고 있다.

고향이나 다름없는 창녕에 70억 원을 투자해 지상 3층(건평 1100평) 규모의 대규모 마을회관 '경화회관'을 지어 기부했다.

기업경영의 철학에 대해 ‘경근일신(敬勤日新)’이라고 답했다. 사무실 벽에 붙여두고 늘 새기고 있다고 한다. 경근은 노동을 존중한다는 뜻이고 일신은 날마다 새롭게 한다는 의미다.

사건사고
[Who Is ?] 성기학 영원무역 대표이사 회장
▲ 성기학 영원무역 대표이사 회장이 2015년 1월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열린 섬유패션계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소극적 주주환원으로 비판 받아
영원무역은 동종업계 기업과 비교해 소극적 주주친화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원무역이 2024년 3월 발표한 배당성향은 약 10.7%다.

동종업계의 2023년 배당성향을 살펴보면 휠라홀딩스는 143.7%, 한세실업은 17.7%다. F&F는 2026년까지 별도 당기순이익의 20%를 현금배당과 자사주 취득에 사용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영원무역의 2023년 말 기준 이익잉여금은 2조7천억 원에 달한다. 주주환원 여력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통상적 배당 이외에 자사주 매입·소각이나 차등배당 등의 주주환원책을 시행하고 있지 않아 주주환원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영원무역은 2024년 6월 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2017년 이후 7년 만의 자사주 취득이다.

△실적악화에도 오너일가 보수 한도 확대 논란
영원무역그룹은 2023년 실적이 악화됐음에도 이사진의 보수 한도를 높여 논란에 휩싸였다.

영원무역과 영원무역홀딩스는 2023년 이사 보수 한도까지 보수를 지급한데 이어 2024년 이사 보수 한도도 상향했다.

영원무역은 이사 7명에 대한 보수 한도를 2023년 80억 원에서 2024년 100억 원으로 높였다. 2023년 지급한 이사 보수는 한도치인 80억 원에 달했다.

영원무역홀딩스도 이사 5명에 대한 보수를 2023년 50억 원에서 2024년 75억 원으로 상향했다. 2023년 지급된 보수는 한도인 50억 원에서 1억 원 모자란 49억 원이었다.

한편 영원무역과 영원무역홀딩스의 2023년 실적은 2022년보다 후퇴했다.

영원무역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6044억 원, 영업이익 6372억 원을 냈다. 2022년보다 매출은 7.8%, 영업이익은 22.6% 감소했다.

영원무역홀딩스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3555억 원, 영업이익 872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보다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12.9% 줄었다.
[Who Is ?] 성기학 영원무역 대표이사 회장
▲ 성기학 영원무역 대표이사 회장(왼쪽)이 2015년 1월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고경찬 벤텍스 대표이사와 장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내부거래를 통한 증여세 마련 의혹
성기학은 2023년 3월 자신의 딸인 성래은 영원무역 대표이사 부회장에게 소유하고 있던 와이엠에스에이(YMSA) 지분 50.01%를 증여했다. YMSA는 비상장 법인이지만 영원무역홀딩스 지분 29%를 보유한 실질적 지주사다.

이 과정에서 내부거래를 통해 증여세를 마련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성 부회장은 증여세 850억 원 가운데 대부분을 YMSA에서 빌려 납부했다. YMSA는 증여세를 마련하기 위해 당시 본사 건물로 사용하던 대구에 위치한 빌딩을 약 600억 원에 매각했다. 그런데 해당 건물의 매수자가 그룹 내 다른 회사인 영원무역으로 드러나며 내부거래를 통해 증여세를 마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영원무역은 YSMA가 주주의 주식보유 현황이나 자산변동 등에 대한 공시를 요구하지 않는 비상장사이기 때문에 구체적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성기학 영원무역 대표이사 회장
▲ 성기학 영원무역 대표이사 회장(왼쪽 두 번째)이 2020년 6월27일 서울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열린 '코리아패션마켓' 개막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황범석 한국백화점협회장, 성기학 회장,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준석 한국패션산업협회, 이은철 더블유컨셉코리아 대표. <연합뉴스>
1971년부터 1974년까지 서울통상에서 근무했다.

1974년 영원무역을 설립했다.

1974년부터 1984년까지 영원무역 이사를 지냈다.

1984년 영원무역 대표이사 회장이 됐다.

1992년부터 영원아웃도어 대표이사를 지내고 있다.

1995년 한-방글라데시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2014년 8월 제13대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에 올라 14대 회장까지 연임했다.

2016년 3월까지 영원무역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을 지냈다.

◆ 학력

1965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0년 서울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한림대학교에서 경영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이선진 갤러리목금토 관장과 사이에 3녀를 두고 있다.

큰딸 성시은 영원무역 이사는 사회공헌활동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영원무역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YMSA에서 2011년부터 사내이사로 경영에 참여했으나 2018년 사내이사직에서 내려왔다.

둘째인 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사장이 가장 먼저 대표이사에 오르며 경영능력을 검증받았다. 2024년 6월 현재 영원무역홀딩스 대표이사 겸 영원무역그룹 부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막내인 성가은 영원아웃도어 부사장은 영원아웃도어에서 노스페이스 등 브랜드 경영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 상훈

1997년 무역진흥대상을 받았다.

2005년 제12회 삼우당 대한민국 섬유패션대상을 받았다.

2006년 납세자의 날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2009년 제3회 언스트앤영 소비재부문 최우수 기업가상을 받았다.

2016년 전문직여성 한국연맹이 수여하는 BPW골드어워드를 받았다. 양성평등과 여성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가 평가됐다.

2022년 탁월한 경영실적과 훌륭한 기업문화를 일궈낸 기업인에게 수여하는 제31회 다산경영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 기타

성기학은 2023년 계열사에서 모두 110억6200만 원의 보수 및 배당금을 받았다.

영원무역에서 19억8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2022년보다 7.7% 늘어난 금액이다.

영원무역홀딩스에서는 배당금으로 90억7700만 원을 챙겼다. 2022년보다 38.8% 증가했다.

어록
[Who Is ?] 성기학 영원무역 대표이사 회장
▲ 성기학 영원무역 대표이사 회장(오른쪽)이 2014년 7월2일 알펜시아리조트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가운데),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 위원장과 평창동계올림픽 '스포츠의류' 부분 공식 후원사 협약을 맺은 뒤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당사는 50주년을 맞아 수직계열화와 자동화, 신규공장 설립 및 신사업 등 다양한 투자를 바탕으로 해외공장 생산성 향상 뿐 아니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이를 통해 장기적 악조건 속에서도 체질 개선에 주력하겠다.” (2024/03/29, 영원무역 주주총회에서 올해 계획을 밝히며)

“2023년 12월20일 오후 4시1분, 1조 매출 달성은 무엇보다 현장에서 가게를 지키며 노력해준 대리점 사장님, 백화점 판매현장에서 애를 쓴 판매책임자 덕분이다. 이제부터 매출 1조5천억 원, 2조 원 달성에 신호탄이 켜졌다.” (2024/01/08, 신년맞이 대리점주 초청 인사회에서)

“제품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다면, 새로이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 공급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생각하고 달려왔다. 생산, 물류 등 공급망의 혁신을 통해 적재적소 공급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고 매출 1조 원 달성의 기반이 됐다.” (2024/01/08, 신년맞이 신년맞이 대리점주 초청 인사회에서)

“고객이 나를 믿고 주문해 줬으니 내가 직접 챙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현장에 가는 겁니다. '회장님 이제 성공하셨는데 좀 쉬시죠'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쉬면서 기업을 잘하겠다는 건 말이 안 됩니다. 현장을 챙겨야 잘할 수 있습니다.” (2023/08/23,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기업이 총력을 결집해 극도로 어두울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환경에 대응해야 한다. 내년에는 코로나19를 뛰어넘어 평생 경험하지 못한 어려움이 닥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싸워 이기는 게 경영자의 숙명이 아닌가 싶다.” (2022/12/07, 제31회 다산경영상 창업경영인 부문 시상식에서)

“노동 생산성이 세계 10위권은 안 된다. 경쟁을 두려워하지 않고 미래를 내다봐야 한다. 잠재성장률을 높일 수 있도록 제반능력을 키워야 한다다. 직원들도 좋은 교육을 시켜야 하고 회사의 정직성과 합법성도 높여야 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게 된다.”

“사실 특별히 여성 우대를 찬성하거나 주장한 적은 없다. 일 잘하는 사람을 뽑고 대우해준 것일 뿐이다." “여성의 잠재력을 회사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사용했다. 12억불 수출도 여성 임원들이 주도적으로 해나갔다. 자연히 성별 임금 격차도 안 두게 되더라”

“나는 사실 구호경영하는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42년 동안 오랫동안 견딘 기업인으로 경영 철학은 있다. 우선 포기하지 않았고 작은 조짐도 중시했다. 또 경쟁심을 가지고 시장에 나섰고 눈앞의 성공과 긴 성공을 같이 중요하게 여겼다. 장단기 경영이 조화를 이룰 때 좋은 성과가 나온다. ‘천천히’ ‘한걸음부터’라는 말이 있지만 시장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덤빌 때는 팍 덤벼야 한다. 나는 공장을 지을 때 너무 정밀하게 안 하고 70% 얼개만 만들어둔다. 시장은 끝없이 바뀌기 때문이다. 시장에 맞는 공장이어야지. 공장을 완벽하게 지어놓으면 나중에 시장과 안 맞는다.” (2016/03/13, 여성신문 인터뷰에서)

“효율성을 키우고 신뢰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신뢰는 스피드 경영에서 굉장히 중요하다. 잘해보겠다는 의지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 (2016/03/13, 여성신문 인터뷰에서 개인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는 질문에)
[Who Is ?] 성기학 영원무역 대표이사 회장
▲ 성기학 영원무역 대표이사 회장이 2010년 12월14일 방글라데시 치타공 현지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사양기업은 있어도 사양산업이란 것은 없다. 섬유가 왜 사양산업인가. 사람이 옷 안 입고 살 수 있나?”

“정부의 역할은 일관성을 갖고 전체적인 정책 협조를 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국가가 나선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근본적인 답은 역시 시장과 공장에 올인하는 것이다.”

“우리도 매일 위기감 속에서 살고 있다. 조금만 잘못하면 매출 떨어지고 이익률 떨어지고, 시장에서 ‘벌’받는 것은 순식간의 일이다. 다른 사람들이 나더러 ‘회장님은 사업도 잘되고 하니 쉬엄쉬엄 하시죠’라고 얘기하는데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걸 뻔히 아는데 어떻게 그렇게 하나. 그러니 지금도 밤 비행기 타고 와서 아침에 일하고 그러는 거다.”

“사업한다는 사람이 대범하다는 소리를 듣는 것은 별로 좋은 거 같지 않다. 지금도 회사에서 단돈 100달러 나가는 클레임까지 제가 사인한다. 직원들에게 경고를 주기 위해서다. 작은 사인을 무시하면 나중에 큰일난다. 남들이 보면 과감하게 투자하는 것 같지만 저 자신은 소심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산업계에서 참 안타까운 점은 쏠림 현상이 너무 심하다는 것이다. 좀 된다 싶으면 우르르 달려가고 사양이라는 말이 나오면 깊이 생각도 안 하고 침몰하는 배에 탄 것처럼 얼른 옮겨 타야겠다고만 생각한다. 사양이라고 한번 라벨이 붙으면 은행에선 자금을 안 대준다. 버릴 필요가 없는 것은 물론 앞으로 성장성이 있는데도 말이다.” (2014/10/27,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책상머리에 앉아서 시작했으면 배운 게 거의 없었을 거다. 심부름도 열심히 하면 결국 내 자산이 된다. 누구에게도 천한 일이란 없다. 요즘 청년들은 자기한테 걸맞은 곳에 들어가겠다고 하지만 시장의 순리에 따라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

“카메라를 보면 비즈니스라는 건 참 예측할 수가 없다는 걸 느낀다. 캐논은 새로운 기술을 과감히 도입해 니콘을 눌렀다. 그렇다고 무조건 똑똑한 기술자들이 모여 만든다고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 오스카 바르낙이라는 무명의 장인이 만든 라이카는 카메라의 명품으로 대접을 받는다.”

“기업이란 게 이모저모 따져보고 계산은 해야 되지만 무조건 안 된다고 겁만 내서도 안된다. ‘계산된 리스크(calculated risk)’라면 과감하게 떠안아야 한다.”

“경기가 안 좋을 때가 더 좋은 기회다. 경기 좋을 때를 대비해 미리 준비하는 거다.” (2014/09/03,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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