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뱅크가 10% 지분투자를 단행한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가 19일 공식 론칭했다. <카카오뱅크> |
[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뱅크가 지분투자한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가 출범했다.
카카오뱅크는의 첫 해외 투자처인 인도네시아 슈퍼뱅크가 19일 공식 론칭했다고 밝혔다.
슈퍼뱅크는 동남아시아 IT플랫폼기업 그랩과 인도네시아 현지 최대 미디어기업인 엠텍, 통신기업 싱가포르텔레콤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는 디지털은행이다.
그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바로 슈퍼뱅크 계좌를 개설할 수 있고 그랩 푸드, 그랩 바이크 등 그랩의 다양한 서비스 결제 수단으로 슈퍼뱅크 계좌 연결이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앞서 2023년 9월 동남아시아 IT플랫폼기업 그랩과 파트너십의 하나로 슈퍼뱅크에 10%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그 뒤 모바일 뱅킹과 금융분야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슈퍼뱅크의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 혁신, 상품 및 서비스 기획에 관한 자문을 수행했다.
슈퍼뱅크는 카카오뱅크의 ‘저금통’ 아이디어를 차용해 매일 소액의 금액 또는 잔금을 자동으로 저축해주는 상품을 준비하기도 했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슈퍼뱅크의 상품, 서비스 기획과 개발 과정에 본격적으로 참여해 동남아 금융시장에 관한 이해도를 높이고 사업 경험을 축적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그랩과 시너지 창출방안도 지속적으로 모색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의 모바일 금융기술 역량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 금융시장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동시에 글로벌 디지털뱅크 네트워크 구축 등 사업 토대를 점진적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