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Forum
KoreaWho
BpForum
KoreaWho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구미현 아워홈 매각 공식화, "분쟁 끝내기 위해 전문기업에 경영권 이양해야"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24-06-19 15:54:3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구미현 아워홈 대표이사 회장이 반복되는 경영권 분쟁 사태를 끊어내기 위해 기업을 매각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구 회장은 19일 아워홈 사내게시판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대표이사 취임 인사말을 전하며 “창업주 고(故) 구자학 선대회장의 창업 정신과 아워홈의 발전을 위해 2016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경영권 분쟁에 따른 회사 대내외 이미지 추락과 성장 동력 저하를 묵과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구미현 아워홈 매각 공식화, "분쟁 끝내기 위해 전문기업에 경영권 이양해야"
▲ 구미현 아워홈 대표이사 회장이 주요 주주의 지분을 전문기업에 넘기겠다는 뜻을 보였다.

구 회장은 “주주 사이의 경영권 분쟁을 근원적으로 끝낼 수 있는 방법은 ‘전문경영인에 의한 합리적인 회사 경영, 즉 사업의 지속 발전을 지향하는 전문기업으로 경영권을 이양’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본인을 포함한 주요 주주의 지분을 유능한 전문기업으로 이양함에 있어 현재 아워홈 직원들의 고용 승계와 지위 보장을 명문화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아워홈 지분 매각을 공식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구 회장은 아워홈 창업자인 구자학 선대회장의 장녀다.

아워홈은 구 회장을 비롯해 구자학 선대회장의 1남3녀에게 지분 98%가량이 나눠진 가족회사다. 남매들이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경영권 분쟁을 일으킨 탓에 대외적 이미지가 나빠졌다.

구 회장은 특히 지분 20%가량을 보유하고 있어 경영권 분쟁의 핵심 인물로 거론돼왔다. 구 회장이 오빠인 구본성 전 부회장 측에 붙으면 구본성 전 부회장이 분쟁에서 이겼고 반대로 동생들인 구지은 전 부회장과 구명진 전 캘리스코 대표 편에 서면 동생들이 이겼다.

구 회장은 최근 구본성 전 부회장과 손을 잡았고 그 결과 2021년 6월부터 회사를 이끌어왔던 구자학 선대회장의 막내 딸 구지은 전 부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구 회장은 구본성 전 부회장에게 자신의 지분 매각을 약속받은 것으로 알려지는데 인사말을 통해 자신의 지분을 포함한 대주주 지분의 매각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구 회장은 “이전까지 인사 기조대로 오랫동안 회사의 발전을 위해 묵묵히 기여한 인재를 발탁하여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노동조합의 의견도 적극 반영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구 회장은 “현재 아워홈의 성장은 임직원 여러분 덕분이고, 향후에도 임직원들이 회사에서 안정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펼칠 수 있도록 임직원을 보호하는 것이 대표이사로서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아워홈은 18일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회장과 부회장, 경영총괄사장을 선임하는 신규 경영진 인사를 진행했다.

새 대표이사 회장으로 구미현 사내이사를 선임했으며 구미현 대표의 남편인 이영렬 사내이사가 부회장에 올랐다. 경영총괄사장은 이영표 전 구자학 선대회장의 비서실장이 맡는다. 남희헌 기자

인기기사

하이브 '국감'과 '소송'으로 고달픈 10월, 방시혁 기업 이미지 쇄신 무대책 장은파 기자
이수만 떠난 SM엔터테인먼트 새바람, 탁영준 하이브식 운영으로 안착한다 김민정 기자
구글, 10월15일부터 '유튜브 쇼츠' 최대 길이 3분으로 연장 이동현 기자
하이브, 한글날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BTS 협업 상품 '달마중' 출시 장은파 기자
삼성전자 엑시노스2500, 내년 갤럭시S25FE와 갤럭시Z폴드7 탑재 가능성 김호현 기자
민주당 조국혁신당,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단일화 합의 조충희 기자
석유공사 '연임' 김동섭 국감으로, 대왕고래 프로젝트 힘겨운 방어전 예상 이상호 기자
영화 ‘베테랑2’ 700만 관객 눈앞, OTT ‘흑백요리사’ 처음으로 1위 올라 윤인선 기자
엔씨소프트 반등 열쇠 '저니오브모나크' 굿 스타트, 방치형게임 쏟아져 흥행은 '글쎄' 이동현 기자
테슬라 ‘로보택시’에 자체 배터리 활용 전망, LG엔솔 파나소닉 수혜 불확실 이근호 기자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