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경기침체 우려에도 반도체주 중심으로 강세가 나타났다. 엔비디아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전 세계에서 기업가치가 가장 높은 기업에 올랐다.
현지시각으로 1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6.76포인트(0.15%) 높은 3만8834.86에 거래를 마쳤다.
▲ 현지시각으로 18일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습. |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80포인트(0.25%) 높은 5487.03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5.21포인트(0.03%) 높은 1만7862.23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신고가 랠리를 이어갔다. S&P500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31번째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속에도 AI 랠리가 이어졌다.
대장주인 엔비디아(3.5%)가 이날 마이크로소프트(-0.5%)를 제치고 나스닥 시총 1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엔디비아는 글로벌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기업이 됐다. ARM(8.6%), 마이크론(3.8%) 등 주요 반도체주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주로 수급이 쏠리면서 엔비디아를 제외한 애플(-1.10%), 아마존(-0.68%), 테슬라(-1.38%), 메타(-1.41%), 알파벳(-1.30%) 등 주요 기술주 주가는 대체로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엔비디아 시가총액 1위 등극을 포함해 최근 대형 기술주로 쏠림현상이 나타난 것은 이들의 실적 가시성이 다른 업종에 비해 높았기 때문이다"며 "불완전한 대외환경에서 실적 의존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날 미국 경제지표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경제침체에 대한 우려가 떠올랐다.
미국 5월 소매판매지수는 전달과 비교해 0.1% 오르면서 예상치(0.3%)에 못 미쳤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자동차, 전자상거래가 전달보다 반등했지만 가솔린, 가구, 건축자재 등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