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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

공격적 M&A로 IT기술 수직 계열화, 가상자산 금융사업에도 도전 [2024년]
김은혜 기자 grace@businesspost.co.kr 2024-06-19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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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
▲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

강진모는 아이티센(ITCEN)그룹 회장이다.

1968년 9월18일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다.

아주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공학경영 석사학위를 받았다

다우기술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창업에 나섰으나 IMF 사태 여파로 중단하고 열림기술에 입사해 네트워크 장비 사업을 담당했다.

2005년 아이티센을 설립했다.

한국정보처리학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Chairman of Itcen
Kang Jin-Mo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
▲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이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강 회장은 2022년 1월3일 한국정보처리학회 제27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아이티센>
△아이티센의 지배구조
강진모가 2005년 설립한 아이티센은 시스템 통합(System Integration·SI) 및 유지·보수, IT 컨설팅,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IT서비스 기업이다.

아이티센그룹은 2024년 3월31일 기준 29개 계열사(투자합자회사 등 포함)를 두고 있다. 그 가운데 상장사는 아이티센(코스닥), 콤텍시스템(코스피), 쌍용정보통신(코스닥), 시큐센(코스닥) 등 4곳이다.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한국금거래소, 케이지이홀딩스, 클로센 등 15개이다.

종속회사 중 투자목적 회사를 제외하고 실제 영업활동을 하는 회사는 IT 서비스 부문과 비 IT 부문으로 구분된다.

IT 서비스 부문에는 콤텍시스템, 시큐센, 씨플랫폼, 쌍용정보통신, 클로잇, 투케이엠시스템즈, 크레더, 피엠엑스, ITCEN Japan 등이 있다. 비 IT 부문에는 한국금거래소,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 한국금거래소에프티씨가 있다.

강진모는 2024년 3월31일 기준 아이티센 주식 285만7587주(12.34%)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특수관계인 4인과 합쳐 25.38% 지분으로 아이티센과 계열사에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특수관계인 가운데 강진모의 아내 김수정 투케이엠 대표가 6330주(0.03%)를 들고 있다.

이 밖에 이경일 아이티센 부회장이 15만 주(0.65%), 박진국 전 대표가 1만5000주(0.06%), 특수관계자 굿센이 84만9314주(12.30%)를 들고 있다.

아이티센은 2024년 3월29일 기존의 박정재·강승우 대표집행임원 제도를 폐지하고 강진모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아이티센은 2024년 3월29일 열린 제2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 대표집행임원제에서 대표이사제로 전환했다. 주총 후 이어진 아이티센 이사회에서 강진모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아이티센 쪽은 이번 결정을 두고 "신속한 의사결정과 책임경영을 시행하겠다는 회사 측의 의지"라고 밝혔다.

앞서 아이티센은 2020년 3월 2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아이티센을 비롯해 콤텍시스템 등 주요 계열사들을 집행임원체제로 개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기존 박진국 대표이사는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이세희 집행임원 체제로 변경됐다.
[Who Is ?]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
▲ 아이티센 실적.
△금 관련 매출 증가, 2024년 역대 1분기 사상최대 매출
아이티센은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9107억 원을 기록해 역대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한 수치다.

2024년 1분기 영업이익 39억 원을 기록해 37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7억 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43%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는 IT 서비스 부문이 1819억 원(19.4%), 비 IT 부문(귀금속 도소매업, 도금업, 귀금속 및 장식용품 제조)이 7549억 원(80.5%)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 쪽은 "계절적 비수기에 따라 IT 사업 부문 실적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국제 금 시세 상승에 따른 금 관련 매출이 증가하면서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하반기 전망을 두고 "IT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최근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추세와 전쟁 등의 영향이 이어지면서 비 IT 부문인 금 관련 매출도 지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아이티센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 2조8151억 원, 영업이익 30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견줘 매출은 7%, 영업이익은 0.2% 증가했지만 당기순손실은 62억 원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했다.

사업부문별로는 2023년 IT 서비스 부문이 1조40억 원(35.7%), 비 IT 부문(귀금속 도소매업, 도금업, 귀금속 및 장식용품 제조)이 1조8111억 원(64.3%)의 매출을 기록했다.

△제4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 참여, '크립토뱅크'의 꿈 키워
아이티센은 2024년 6월4일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추진하는 제4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KCD는 140만 명에 달하는 전국 소상공인 사업자에게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통해 소상공인 대상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소상공인 특화금융’을 내걸고 제4인터넷은행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아이티센은 인터넷전문은행 참여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의 초석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티센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크립토(가상자산) 금융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의 금 거래를 통한 토큰증권발행(STO) 사업을 기반으로 '크립토뱅크'(가상자산 전문은행)로 나아가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크립토뱅크는 강진모가 역점을 두고 있는 미래 사업 아이템 가운데 하나이다. 강진모는 크립토뱅크를 통해 제품·서비스의 구매, 여유자금의 저축, 다양한 목적의 선물 등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아이티센은 2024년 2월21일 부산BDX컨소시엄 대표사로서 부산시와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및 운영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BDX)'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원자재, 귀금속, 지식재산권(IP), 탄소배출권 등 가치 있는 모든 자산을 토큰화 하고 작은 단위로 24시간 편리하게 거래하도록 지원하는 거래소이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운영사인 BDX컨소시엄이 2024년 5월3일 출자금 납입을 완료하고 본격 출범했다. BDX컨소시엄은 2024년 10월 거래소 개장을 목표로 세부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Who Is ?]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
▲ 강진모 아이티센 회장(왼쪽)이 2024년 2월22일 부산BDX컨소시엄 대표사로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및 운영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아이티센>
△아이티센 재팬 설립 글로벌 공략 나서
아이티센그룹은 2023년 7월 일본법인 '아이티센 재팬(ITCEN Japan)'을 설립하고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아이티센 재팬 관계자는 2023년 7월19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아이티센 재팬 사무실에서 개최된 개소식에서 "2025년까지 글로벌 IT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나아가 히다찌그룹과 함께 동남아시아 등 일본 이외의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아이티센 재팬은 시스템 통합(SI), 솔루션 판매 등 기존 주요 사업 외에도 현지 파트너사인 히다찌그룹과 협업해 일본 내 데이터/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을 내놨다.

특히 일본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현지에서 좋은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는 지정맥인증 서비스, 철도 분야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플랫폼 등을 국내에 소개하는 이른바 ‘허브센터’로서의 위상도 높여나가고자 한다.

지정맥인증이란 손가락 정맥의 패턴 정보를 이용해 개인을 인식하는 방법이다.

△LG히다찌 인수
아이티센이 2022년 12월 LG히다찌 지분 100%를 최종 인수함으로써 LG히다찌는 아이티센 그룹의 일원이 됐다. 이후 LG히다찌는 클로센(CloCEN. Co., Ltd.)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금융·산업·공공분야에서 SI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클로센’이라는 신규 사명의 의미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IT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업의 의미와 아이티센그룹의 계열사라는 소속감과 정체성을 조합해 만들어졌다.

LG히다찌는 본래 일본 히다찌 51%, LG가 49%로 공동 출자한 회사였다. 1986년 LG전자와 일본 히다찌의 합작투자계약에 의해 히다찌 메인프레임 국내공급을 주력 모델로 금성히다찌시스템을 창립한 후 1992년 금융사업에 진출, 1995년 LG히다찌로 상호를 변경했다.

LG히다찌는 국내 금융권 컴플라이언스 시장과 지정맥인증, 디지털 브랜치 등 독보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다. 또 플랫폼 분야에서 '히다찌 벤테라'로 대표되는 하이앤드 스토리지 시장과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금융시장에 다양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아이티센과 LG히다찌는 이전부터 공공사업 수주 등에 꾸준히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수주한 경험이 있다. 2000년대 중반부터 양사는 공공보안 시스템 구축 등에서 협력을 진행해 왔다.
[Who Is ?]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
▲ 이세희 아이티센그룹 DX BU장이 2023년 7월19일 일본법인 '아이티센 재팬(ITCEN Japan)'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아이티센그룹>
△디지털전환, 클라우드 시장에 도전장
강진모는 사업 영역을 IT 서비스에서 디지털전환 서비스로 확장해나가고 있다. 특히 컨설팅과 클라우드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강진모는 IT 서비스와 관련해 "실행만 잘하는 기업이 아니라 실행과 컨설팅 모두 뛰어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먼저 강진모는 2021년 5월 INF컨설팅을 설립했다. INF컨설팅은 디지털전환을 원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산업에 맞는 차별화된 컨설팅을 제공한다. 디지털전환을 위한 전략 수립에서부터 플랫폼 구축 및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에 참여하고자 했다.

강진모의 또 다른 승부처로 클라우드 서비스에 주목하고 2020년 클라우드 사업 역량이 높은 쌍용정보통신을 인수했다.

IT 서비스 업계 첫 상장기업인 쌍용정보통신은 이미 2015년부터 클라우드 서비스 브랜드를 운영해 왔다.

나아가 강진모는 2022년 5월 쌍용정보통신의 클라우드 사업 부문을 분할해 클라우드 전문기업 ‘클로잇(CloIT)’을 설립했다.

클라우드 시장은 크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인 SaaS(Software as a Service)와 IT 인프라 장비를 빌려주는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 플랫폼을 빌려주는 PaaS(Platform as a Service) 등으로 구성된다.

강진모는 아이티센의 클라우드 사업 1순위로 SaaS를 점찍었다. SaaS는 별도로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아도 돼 유연하고 변화에 빠르게 대응한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Who Is ?]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
▲ 금 거래 모바일 플랫폼 ‘센골드(CEN Gold)’ 애플리케애션 화면.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은 개인 투자자들도 실물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
△금 거래소 인수, 온라인 거래 시작
아이티센은 2018년 한국금거래소쓰리엠(현 한국금거래소)을 인수했다. 이후 아이티센은 금 거래에 IT 기술을 접목해 보다 투명하고 안전하며 효율적인 금거래 시스템을 구축해 사업을 확장했다.

한국금거래소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골드바와 실버바를 판매할 뿐 아니라 기업에게 공업용 도금제 화합물과 반도체에 들어가는 금을 공급하는 등 다양한 금 사업을 펼쳐왔다.

과거 금은 오프라인에서만 거래되며 투명하게 관리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한국금거래소는 온라인 시장에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금 거래 디지털화에 나섰다.

실물자산 거래를 온라인 채널로 옮겨 거래 기록을 데이터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가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했다.

한국금거래소의 매출은 디지털 전환 후 1조1363억 원(2018년)에서 2조6813억 원(2021년)으로 증가했다.

아이티센의 또다른 금 관련 자회사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은 2020년 온라인 플랫폼 '센골드'를 열어 개인 투자자들도 실물자산을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센골드는 실물 귀금속과 교환이 가능한 상품교환권을 소수점 단위로 매매할 수 있는 간편 투자 서비스로 오프라인 중심의 금 거래 관행을 바꿨다. 2021년 오픈한 플랫폼 '금방금방'에선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 간 직거래도 가능하다.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은 이런 실적 성장에 발맞춰 2023년 거래소 상장 작업에 착수했고, 2024년 6월 현재 관련 작업이 진행 중이다.

△공격적 인수합병으로 IT기술 관련 수직 계열화 완성
강진모는 공적적 인수합병(M&A)을 통해 아이티센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아이티센이 2014년 코스닥에 상장할 당시만 해도 연결 매출은 1천억 원 수준이었다. 2022년 아이티센의 매출은 3조 원을 넘어섰고, 2023년에도 2조8천억 원대를 기록했다.

강진모는 창업 후 시장의 요구가 종합 IT 서비스 쪽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당시 고객사는 개별 업체를 일일이 찾아일을 맡기기보다 컨설팅부터 유지·보수까지 '원스톱'으로 해줄 수 있는 업체를 찾았다.

아아티센은 이런 요구를 발맞춰 처음에는 다른 회사와 느슨한 연합군 형태의 제휴를 했다. 그런데 회사가 여러 곳이라 고객사의 시급하거나 복합적 IT 서비스 요구에 대응하기 쉽지 않았다.

이에 강진모는 관련 기업의 인수합병(M&A)에 나섰다. 보유하고 있던 소프트센 지분 전량(25%)을 홍콩의 수피센투자조합에 매각해 250억 원을 확보해 실탄을 마련했다.

이를 기반으로 코스피 상장사 콤텍시스템, 코넥스 상장사 굿센, 시큐센 등을 사들였다. 더불어 해외 IT 서비스 진출에도 나서기 위해 코스닥 상장사 쌍용정보통신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아이티센과 쌍용정보통신은 IT 서비스 응용 구축·개발을 주사업으로 하고 있다. 콤텍시스템, 씨플랫폼은 클라우드·데이터 솔루션·네트워크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굿센은 기업 경영 솔루션, 건설 ERP 개발업체이고, 시큐센은 핀테크 보안사업이 주력이다.

특히 아이티센은 2018년 금 관련 산업을 융합한 블록체인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이고자 금 유통업체 한국금거래소쓰리엠(현 한국금거래소)를 인수했다.

2019년 3월 한국금거래소를 통해 계열사로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금 거래와 금 투자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었다.

강진모는 이를 두고 'IT 기술의 수직계열화, IT 서비스 시장의 수평계열화 완성'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아이티센그룹 관계자는 "이들 관계사가 함께 움직이면 협상력이 더 커질 수 있고 실제 현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업 초기, IT 인프라 구축 공공입찰에서 두각
아이티센은 설립 초기 공공 분야에 집중하면서 사세를 키워나갔다.

이렇게 IT 인프라 구축 사업의 공공입찰로 들어가 사업을 수주해 사세를 키운 뒤 컨설팅, 서비스 구축,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의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IT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IT 인프라 구축 시장은 당시 삼성SDS, SK C&C와 같은 대기업이 포진하고 있는 격전지였다. 아이티센은 중소 후발주자로서 인지도나 영업력이 떨어졌다.

이에 강진모는 투명한 자격 요건을 갖추면 도전이 가능한 공개 입찰 쪽에 집중했다. 중소기업만 들어갈 수 있는 공공정보화 사업 등 틈새시장도 있었다.

나중에는 대형 사업에서도 대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주도적으로 수주전에 나서는 등 협상력이 커졌다. 그렇게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하고 IT 인프라를 깔아주는 사업에서 아이티센이 두각을 나타냈다.

공공정보화 사업 분야에서는 수주액으로 업계 1위(2016년 1961억 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이티센그룹 측은 이후 차세대 에듀파인 구축 사업,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운영·유지·보수 사업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
[Who Is ?]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
▲ 아이티센그룹 계열사들이 2024년 4월24~26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일본 최대 IT 전시회 '재팬 IT 위크 2024'에 참가하고 있다. <아이티센>
△아이티센이 걸어온 길
아이티센그룹은 2005년 설립된 '지에스퍼포먼스'에 뿌리를 두고 있다. 지에수퍼포먼스는 같은 해 '아이티센시스템즈'로 상호를 변경했다. 한국 IBM Premier Business Partner 계약을 체결했다.

2007년 IBM Partner World 2007 Award·IBM MABP (P-series, X-series 획득)를 수상했다. 교육정보화 우수기업 표창을 수상했다.

2008년 경영혁신(Main-biz) 중소기업 인증을 받았다.

2011년 IBM Beacon Awards 'Overall Technical Excellence' Winner를 수상했다. 중소기업청 벤처 1천억 기업에 선정됐다.

2013년 중소기업유공자 중소기업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7월 코넥스에 상장했다.

2015년 시큐센과 굿센을 인수했다.

2014년 지금의 '아이티센'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같은 해 12월 코스닥에 이전 상장했다.

2016년 기획재정부 사회적책임 경영대상을 수상했다.

2017년 서비스산업 유공 경제부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2018년 콤텍시스템과 한국금거래소쓰리엠(현 한국금거래소)을 인수했다.

2019년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을 설립했다. 연결기준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2020년 쌍용정보통신을 인수했다. 연결기준 매출 2조 원을 돌파했다.

2021년 연결기준 매출 3조 원을 돌파했다.

2022년 5월 쌍용정보통신의 CI사업본부를 물적분할해 클로잇(CloIT)을 설립했다.

2023년 12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X) 운영사로 선정됐다. 6월에는 자회사 시큐센이 코스닥에 이전 상장했다.

2024년 인포유앤컴퍼니를 그룹사에 편입했다. 인포유는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활용한 클라우드 데이터 분석과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플랫폼 구축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
▲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오른쪽 두 번째)은 2024년 3월 인포유앤컴퍼니를 인수한 뒤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인포유앤컴퍼니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으로 클라우드 데이터 분석 등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아이티센>
IT 서비스 업계 신흥 강자로 떠오른 아이티센그룹은 '디지털 플랫폼 전환을 디자인하고, 만들고, 운영할 수 있는 혁신 기업 집단'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 '웹 3.0 비즈니스'를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내놓고 있다.

웹 3.0은 블록체인 등 분산 기술을 이용해 서비스 참여자가 수익을 공유하는 새로운 형태의 웹 동작 모델이다. 사용자들이 데이터, 개인정보 등의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고 개인이 소유하고 보호하는 탈중앙화 웹(decentralized Web) 형태를 말한다.

아이티센그룹은 이를 위해 2024년 1월 일본 법인인 아이티센 재팬을 통해 ‘재팬 IT 위크(JAPAN IT Week) 2024’에 참가해 일본 디지털자산 및 STO 시장에도 진출했다.

일본 디지털자산 및 STO 시장은 큰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마이그레이션 시장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아이티센의 강점과 일본 기업의 강점을 결합해 일본의 디지털자산 및 STO 사업, 데이터 관련 사업을 키운다는 포부를 내놓고 있다.

아이티센그룹은 탄탄하게 내실을 다진 것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2025년 국내 100대 기업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잦은 인수합병(M&A)에 따른 부작용을 해소하는 일도 과제다. 여러 기업의 이질적인 문화를 하나로 융합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점과 인력 이탈 현상을 막아야 한다.

통상 M&A가 진행되면 피인수기업은 인력 구조조정을 우려하기 마련이다. 이는 곧 고용불안으로 직결된다.

강진모는 기업 인수과정에서 항상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지 않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해 왔다.

그는 “고용불안에 직면한 사람이 과연 창의적이고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겠냐. 기술과 경험을 가진 직원 개개인은 하나의 공장과 같다”고 말했다.

◆ 평가
[Who Is ?]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
▲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왼쪽)이 2023년 12월4일 아주대학교 율곡관에서 우즈베키스탄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아주대 및 타슈켄트 아주대(Ajou University in Tashkent, AUT)와 업무협약을 맺은 뒤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아이티센>
강진모는 대학시절 사람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10개 이상의 아르바이트에 도전했다.

신발공장에서 잡일을 하거나 고층 건물에 올라 유리창을 닦고 공사장에서 막노동을 하면서 사람을 대하는 방법,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했다고 한다.

아이티센의 고속 성장에는 이같은 젊은 시절 강진모의 다채로운 경험이 한몫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회사 몸집을 키웠기에 '인수합명의 귀재'라고 불리기도 한다.

사건사고
[Who Is ?]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
▲ 아이티센의 경기 과천 신사옥 조감도. 아이티센은 2024년 입주를 목표로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지상 15층~지하 4층 규모 신사옥으로 이전할 계획을 갖고 있다. <아이티센>
△4세대 나이스 오류 및 '입찰계약 비리' 논란
아이티센그룹 자회사 쌍용정보통신이 2022년 6월7일 1274억 원 규모 한국교육학술정보원 ‘4세대 지능형 나이스(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 구축(인프라 2단계)’ 사업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나이스 시스템은 2002년 첫 도입 이후 3번의 개편(삼성SDS가 구축)을 거쳐 2022년 6월 4세대 나이스 사업이 시작됐다.

하지만 4세대 나이스는 개통 직후부터 접속이 느리거나 끊기는 오류가 발생하고, 일부 학교에서는 다른 학교의 시험 답안지가 출력되는 등의 보안 문제까지 발생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실제 4세대 나이스 개통 약 한 달 뒤 교원노조·교원단체가 교원 2만30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4세대 나이스가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82.9%가 부정적(그렇지 않다, 매우 그렇지 않다)으로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교육부는 킬러 문항 배제와 같이 수능 계획 변경 이슈, 전교조 교직원들의 정치활동 수사 의뢰 등으로 일선 교사들과 마찰을 빚고 있었다. 이에 일부 교사들은 나이스 오류를 명분 삼아 교육부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더욱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4세대 나이스 사업에 대기업 참여 제한을 예외로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예외심의위원회는 세 차례 모두 반려했다.

워낙 거대 시스템이라 1~3세대를 삼성SDS가 맡았을 때도 오류가 몇 차례 발생했고 이런 시스템을 중소기업에 맡기는 것은 위험부담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수용되지 않았다.

그 결과 중견 시스템 통합(SI) 기업인 아이티센 계열 쌍용정보통신이 사업자로 선정됐다. 아이티센은 나이스 시스템 유지보수 사업을 통해 크게 성장한 회사다. 결국 아이티센이 나이스 시스템 구축까지 맡게 된 것이다.

하지만 아이티센이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주요 사업인 'K에듀파인' 구축 입찰 과정에서 불법 행위를 벌인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었다. 아이티센이 KERIS 측에 골프접대 등 향응을 제공한 사실이 2016년 교육부 감사에서 드러났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이티센은 별다른 제재 없이 2017년 448억 원 규모의 나이스 유지보수 사업을 따냈다.

아이티센은 골프접대 논란을 두고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아이티센 관계자는 "골프접대 향응을 제공한 적이 없었고 모든 입찰은 조달청에 위탁돼 프로세스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됐다"며 "이에 따라 어떤 유착도 발생할 수 없었고 실제 감사원의 KERIS 감사에서도 논란과 달리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별도로 교육부는 2020년 1월 총예산 1200억 원을 들여 차세대 학교 행정·재정 시스템 K에듀파인을 개통했다. 당시에도 잦은 시스템 오류로 혼란을 겪었다. 이 사업 역시 2018년 아이티센이 낙찰받은 사업이었다.

2015년 아이티센은 ‘조달청 e-발주시스템 구축’ 입찰 제안서를 허위로 작성한 사실이 드러나 조달청에서 입찰 제한 처분을 받았기도 했다.

조달청 제재를 받은 뒤 아이티센은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2016년 1심, 2017년 2심에서 연달아 패했지만 대법원에 상고하면서 사업을 강행했다. 나중에 아이티센은 2021년 대법원 상고심에서도 패소했다.

이와 관련해 아이티센 관계자는 "타 부처 사업에서 부정당(입찰제한) 처분을 받은 것은 맞으나 제재를 받게 된 계기가 사업 입찰 제안서에서 발견된 오기재로 인한 것이었다"며 "이에 입찰제한 조치가 과하다는 판단에 소송을 진행했고, 당시 제재 조치가 확정된 부분이 아니었기에 다른 사업의 입찰 참여에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
▲ 강진모 아이티센 회장(오른쪽 두 번째)은 2024년 1월25일 토큰증권발행(STO)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STO 거래소인 ‘그린엑스(GreenX)’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했다. <아이티센>
1993년부터 1997년까지 다우기술에서 근무했다.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열림기술에서 이사로 일했다.

2005년부터 2013년까지 아이티센시스템즈 대표이사를 지냈다.

2006년 한국정보처리학회 상임이사에 올랐다.

2009년엔 IT서비스이노베이션포럼 위원을 지냈다.

2012년 비티씨정보통신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아이티센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장을 맡았다.

2017년에 아이티센 회장이 됐다.

2022년 한국정보처리학회장을 역임했다.

◆ 학력

1986년 서울 선정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4년 아주대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2011년 연세대 공학대학원에서 공학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강진모는 아내 김수정 투케이엠 대표와 사이에 2명의 자녀를 뒀다.

김수정 투케이엠 대표는 아이티센 주식 6330주(0.03%)를 들고 있다.

투케이엠은 아이티센의 계열사 굿센 지분 22.06%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다. 투케이엠은 강진모의 부인 김수정 투케이엠 대표가 20%, 강진모의 자녀 2명이 각각 40%씩 지분을 보유한 가족회사다.

굿센은 아이티센 주식 284만9314주(12.55%)를 들고 있는 특수관계자로 강진모에 이어 2대주주이다.

◆ 상훈
[Who Is ?]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
▲ 강진모 아이티센 대표이사(오른쪽)가 2014년 10월20일 전자정부 유공자로 선정되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고 있다. <아이티센>
2008년 교육과학기술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2011년 국세청으로부터 모범납세자상을 받았다.

2012년 IT이노베이션대상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2012년 한국인터넷정보학회 대한민국인터넷기술상을 수상했다.

2014년 UN 세계 전자정부 평가 세계 1위를 기념해 안전행정부 주최로 열린 기념행사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2023년 제20회 대한민국 신성장경영대상 정보통신기술 부문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 기타

강진모는 아이티센 주식 285만7587주(12.34%)를 들고 있다.

이 주식은 2024년 6월7일 종가(4280원) 기준 약 122억 원의 가치를 지닌다.

강진모는 2023년 아이티센으로부터 6억6890억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5억6120만 원, 상여 1억40만 원, 기타 근로소득(자녀 학자금) 370만 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어록
[Who Is ?]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
▲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가운데)이 2014년 12월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서에서 열린 코스닥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 기억으로 1990년대 중반에는 이른바 한국의 재벌 30위권 기업 매출이 1조였다. 그 말을 듣는 순간 1조라는 숫자가 뇌리에 박혔다. 물론 창업 당시만 해도 1조를 반드시 달성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다만 ‘의미 있는 회사를 만들자’는 게 목표였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경영에 자신감이 붙었다. 그렇다면 예전에 들었던 그 숫자, 1조를 한번 달성해보자고 목표를 바꿨다.” (2022/12, 포브스 12월호에서 '강 회장에게 1조 클럽은 어떤 의미일까' 질문에)

“아이티센이 성장한 원동력은 오로지 ‘기술’에 있었다. 원천기술 확보가 아이티센 성장의 가장 큰 발판이었다. 기술이 부족한 기업은 선진 기업과 협력해 기술을 이전받거나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인수하는 등 두 가지 방안이 있다.” (2022/12, 포브스 12월호에서 '아이티센의 성장동력을 무엇인가' 질문에)

“말을 많이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상대방의 말을 흘려듣기보다 귀 기울여 듣고 그 말에 공감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듣기보다 말하기 바쁘다. 물론 누군가의 말을 귀담아듣는 건 쉽지 않다. 훈련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경청하는 자세는 기업경영에도 도움을 준다. 아이디어는 사람에게서 나온다. 그러니 상대방의 말을 최대한 많이 들어야 한다.” (2022/12, 포브스 12월호에서 '대학시절 10개 넘는 아르바이트를 할 때의 깨달음은' 질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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