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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홍보부터 상품 재정비까지, 조좌진 '법인카드' 수익성 확대 노린다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4-06-18 16: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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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법인카드 시장경쟁력을 끌어올려 수익성 확대를 노린다.

조 사장은 법인카드 브랜드 '로카코퍼레이트'를 리뉴얼하고 프리미엄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는 등 법인카드 서비스 전반의 홍보와 상품 재정비에 힘을 싣고 있다.
 
롯데카드 홍보부터 상품 재정비까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091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좌진</a> '법인카드' 수익성 확대 노린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법인카드 시장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 <롯데카드>

18일 롯데카드 공식 유튜브 채널을 보면 전날 로카코퍼레이트 홍보영상 3개가 새로 올라왔다.

롯데카드 유튜브 채널에 로카코퍼레이트 관련 영상이 올라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각 영상은 로카코퍼레이트 브랜드 소개 영상으로 카드한도 산출, 전담케어 서비스, 토탈업무지원 등 법인솔루션 관련 내용을 담고 있다.

로카코퍼레이트는 롯데카드가 2020년 12월 구축한 법인카드 모바일 영업자동화 플랫폼인데 이번 영상을 보면 법인카드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브랜드로 개념이 확장된 것으로 보인다.

롯데카드는 최근 법인카드 상품 라인업도 재정비했다.

6월 초 로카코퍼레이트를 시리즈 이름에 사용한 '로카코퍼레이트 제우스', '로카코퍼레이트 포세이돈' 카드를 새로 내놨다.

롯데카드는 기존 법인카드 상품 카드플레이트 디자인에 ‘로카’ 로고를 사용했지만 상품 이름에는 주로 ‘롯데 법인카드’를 썼다.

로카코퍼레이트 제우스는 연회비 70만 원, 로카코퍼레이트 포세이돈은 연회비 20만 원의 프리미엄 라인업이라는 점도 기존 법인카드와 차별화한 지점으로 평가된다.

롯데카드가 현재 판매하고 있는 법인카드 상품 가운데 ‘아멕스 플래티넘 프리미엄 비즈니스 카드’를 제외하면 연회비 10만 원이 넘는 프리미엄 카드가 없기 때문이다.

롯데카드뿐 아니라 대부분 카드사의 법인카드는 연회비가 없거나 1만 원 이하로 저렴한 수준이라는 점에서 프리미엄 법인카드 수요를 공략하는 것에 더해 브랜드 이미지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좌진 롯데카드 사장이 법인카드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묘수로 브랜드화를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고금리로 본업 수익성이 부진해지면서 카드업계에서 법인카드 시장 경쟁은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법인고객은 개인고객보다 카드 이용금액이 큰 만큼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제공 가능한 카드사 혜택이 제한돼있어 수익성 강화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2021년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신용카드사가 법인회원에 제공하는 경제적 이익이 카드이용액의 0.5%를 넘지 않도록 규정했다.

롯데카드가 법인카드 부문 경쟁력에서 상대적 열위에 있다는 점도 조 사장이 법인카드 경쟁력 강화에 공들이는 이유로 보인다.
 
롯데카드 홍보부터 상품 재정비까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091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좌진</a> '법인카드' 수익성 확대 노린다
▲ 롯데카드 법인카드 홈페이지에 '로카코퍼레이트 제우스' 카드(가운데)가 보여지고 있다. <롯데카드 홈페이지 갈무리>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4월 누적 기준 롯데카드의 법인 이용실적(구매전용카드 제외) 점유율은 7.5%로 전업카드사 7곳 가운데 가장 낮다.

법인 이용 실적 선두는 KB국민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신한카드 등 은행계 카드사가 차지하고 있다. 법인 고객들은 기업대출 등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은행계 카드를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현대카드와 삼성카드가 뒤따르고 있는데 계열회사 이용실적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조 사장은 2020년 3월 취임한 뒤 브랜드 전략을 중심에 두고 기업가치 강화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취임 4개월 만에 도입한 새 브랜드 ‘로카’는 현재까지 롯데카드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하고 있다.

조 사장은 2022년 3월에 이어 올해 3월에도 연임에 성공했다. 2026년 3월까지 롯데카드의 기업가치 강화 과제를 맡는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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