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진이 유럽 지역 내 물류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한진은 올해 4월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과 조현민 디지털플랫폼사업 및 마케팅총괄 사장이 독일, 체코, 노르웨이 등 유럽 3개 국가로 출장을 나가 유럽지역 내 물류사업 활성화 방안을 수립했다고 17일 밝혓다.
▲ 한진이 유럽 현지 거점을 2027년까지 12곳으로 늘린다. |
한진은 2013년 체코 프라하에서 유럽법인을 설립한 뒤 산하에 오스트리아 비엔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폴란드 브로츠와프 지점, 노르웨이 오슬로 지점을 운영하면서 항공화물 및 육상운송 사업을 수행해왔다.
한진은 올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등에 신규 거점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 2027년까지 유럽거점을 12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모로코에도 신규거점을 설립해 유럽 주변지역의 신규 거점도 확보한다.
한진은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에 맞춰 유럽 국가별 이커머스 물류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주류, 의류 등 유럽발 한국행 이커머스 물량을 신규 유치하고, 기존 유럽 내 독일 중심의 이커머스 물류사업지를 프랑스, 폴란드, 영국까지 확대한다는 것이다.
또한 비유럽계 항공사를 대상으로 RFS(육운·해운·항공운송을 결합한 운송서비스) 영업을 강화하고 유럽에 진출한 한국기업과 현지 글로벌 기업의 물량을 신규로 유치한다.
한진은 운송 서비스와 함께 현지 거점 내 창고를 확보하여 보관사업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한다.
한진 관계자는 “지난 2013년부터 유럽 물류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지에서 글로벌 물류 역량을 강화해 왔다”며 “80년 가까이 전 세계에서 물류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한 역량을 바탕으로 유럽 내 물류 경쟁력을 계속 높이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