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지시각으로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5.11포인트(0.17%) 내린 3만8647.10에 거래를 마쳤다.
▲ 현지시각 13일 뉴욕증시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또 다시 역대 최고가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71포인트(0.23%) 상승한 5433.74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59.12포인트(0.34%) 높은 1만7667.5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의 예상치보다 낮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에 우려가 완화하고 있다”며 “업종별로는 브로드컴 주가 급등에 따른 인공지능(AI)주 동반 강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5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올라 전달치(2.3%)와 시장전망치(2.5%)보다 낮았다. 5월 근원 생산자물가지수도 2.3%로 전달치(2.5%)와 시장전망치(2.4%)를 모두 밑돌았다.
물가지표가 완화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도 확대되고 있다.
미국 연준(Fed, 연방준비제도)는 12일 점도표를 발표하면서 올해 기준금리를 1회 인하할 것을 시사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앞으로 인플레이션 변동에 따라 금리인하 전망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해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브로드컴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기술주 동반 강세가 나타났다.
브로드컴 주가는 실적 전망치 상향과 10분의1 주식분할 계획 발표로 전날보다 12.27% 급등했다.
브로드컴은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124억9천만 달러로 2023년 같은 기간보다 43% 늘어났다. 주당순이익은 10.96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0.84달러를 웃돌았다.
브로드컴은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도 기존보다 10억 달러 높은 510억 달러로 상향 발표했다. 인공지능 관련 칩 매출이 기존 전망치보다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엔비디아(3.52%), 애플(0.55%), 마이크로소프트(0.12%) 등 주가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어도비 역시 인공지능 사업부문 호조 등에 힘입어 실적 전망치를 높이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15% 안팎으로 급등하고 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