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횡보세를 보이며 20%대에 머물렀다.
국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정부의 국정운영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 김건희 여사(왼쪽)와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후(현지시각)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드라마극장에서 열린 '한-카자흐스탄 문화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3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29%, 부정평가가 63%로 집계됐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의 두 배 이상이었다. 긍정평가는 직전조사(5월30일 발표)와 같았던 반면 부정평가는 1%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은 4월3주차 조사부터 5주 연속 20%대를 기록했다.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52%로 긍정평가(38%)를 두 자릿수 이상 앞섰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9%, 인천·경기 70%, 서울 64%, 부산·울산·경남과 대전·세종·충청 55%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70세 이상에서는 긍정평가 58%, 부정평가 33%였다.
60대는 긍정평가(42%)가 직전조사보다 2%포인트 줄고 부정평가(52%)는 3%포인트 늘어 긍·부정평가의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81%, 30대 72%, 50대 71%, 18~29세 65% 등이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5%로 직전조사보다 6%포인트 높아졌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55%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7%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신뢰하는지 물었더니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4%로 ‘신뢰한다’(32%)의 두 배였다. ‘모름·무응답’은 4%였다.
대구·경북(55%)과 부산·울산·경남(58%)에서도 국정운영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50%를 넘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29%, 더불어민주당 26%로 집계됐다. 두 당의 지지율 차이는 3%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 모두 직전조사보다 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양당에 이어 조국혁신당 13%, 개혁신당 5%, 진보당 1% 등이었다. 무당층은 23%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5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