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와 여당의 이른바 '부자감세'를 비판하면서 서민경제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돈이 아까우면 부자들 세금은 왜 깎아주는가"라며 "자영업자 대출금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모두 다 망하고 죽는다"고 말했다.
자영업자 폐업률 및 자살자 통계를 거론하면서 시름하고 있는 서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민생회복지원금법안' 등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골목가게를 폐업하고 이자를 못내 사채업자에게 매달리다가 가족을 껴안고 죽는 자영업자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가"라며 "요즘 정부와 여당의 행태를 보면 '국민들이 죽든 말든, 나라 경제를 망치든 말든' 하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와 여당은 권력놀음을 하느라 즐거울지 모르지만 그 뒤에서 수없이 많은 사람이 가족들의 손을 잡고 죽느니 사느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 원구성이 지연되고 있는 문제도 거론했다.
이 대표는 "관례나 합의도 좋지만 안되면 법대로 해야 한다"며 "국회를 하루 빨리 열어 일하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자 국회법의 취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아직 구성이 되지 않은 7개 상임위원회에 대해 야당은 빠르게 구성하자고 여당에 독촉하고 있는데 여당은 거부하고 있다"며 "도대체 제대로 되는 것이 없고 권력을 줬더니 보복이나 하고 불필요한 생떼를 쓴다"고 비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