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건설

현대건설, '4세대 원전' 소듐냉각고속로 개발 위해 원자력연구원과 맞손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4-06-12 09:16:5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이 차세대 원전 개발을 위해 연구기관과 협력을 확대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본사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민관합작 소듐냉각고속로(SFR) 개발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건설, '4세대 원전' 소듐냉각고속로 개발 위해 원자력연구원과 맞손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과 지난 11일 서울 계동에 위치한 현대건설 본사에서 ‘민관합작 소듐냉각고속로(SFR) 개발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건설>

이번 협약으로 현대건설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차세대 원자로인 소듐냉각고속로 관련 △개발사업 △국내외 실증사업 △수출 기반 상용화 및 수출에 대한 상호 독점적 사업 참여 △공동연구 및 지식재산권(IP) 기술이전 △인력지원 및 상호협의체 운영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소듐냉각고속로는 열 중성자를 이용하는 경수로와 달리 고속 중성자를 이용해 핵분열을 일으키고 물이 아닌 액체 소듐(나트륨)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원자로다. 

제4세대 원자로 핵심 노형으로 사용한 핵연료를 재활용해 우라늄 이용률을 높이고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양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제4세대 원자로는 현재 가동되고 있는 3세대 원전과 비교해 지속성, 안전성, 신뢰성, 경제성, 핵확산저항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미래형 혁신 원자로다. 

냉각재 종류에 따라 소듐냉각고속로(SFR), 용융염원자로(MSR), 납냉각고속로(LFR), 가스냉각고속로(GFR), 초고온가스로(VHTR), 초임계압수냉각로(SCWR) 등으로 분류된다. 

현대건설은 정부 주도로 개발·축적된 연구개발(R&D) 성과를 공유해 소듐냉각고속로 원천기술을 신속히 확보하고 실증 및 상용화 기반을 구축하는 등 민관협력을 통한 원자력 혁신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대건설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2022년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경수로형 소형모듈원전(SMR), 비경수로형 소형모듈원전인 용융염원자로(MSR), 원전해체, 원자력 활용 수소 생산 등 원전산업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기존 경수로형 소형모듈원전뿐 아니라 차세대 원자로 기술역량 확보 및 사업 추진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각적 협력을 통해 에너지 안보 기반을 확립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에너지 신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

인기기사

조선3사 수주잔치, 신조선가 오르고 원가 상승 압력 낮아져 실적 더 좋아진다 신재희 기자
HLB "미국 FDA와 허가심사 재개 위한 만남 마쳐, 재심사 요청서류 준비할 것" 장은파 기자
6월 건설사 부도 5곳으로 올들어 가장 많아, 2분기에만 종합건설사 6곳 도산 김홍준 기자
레미콘 제조사와 운송기사 갈등 장기화, 건설사 공사비 부담 가중에 긴장 이상호 기자
삼성전자, 3나노 웨어러블 프로세서 '엑시노스 W1000' 업계 최초 공개 김호현 기자
LG엔솔 '배터리 게임 체인저’ 건식 코팅 2028년 상용화, 김제영 “우리가 1위” 김호현 기자
최태원 SK그룹 군살빼기 큰 방향 잡았다, 바이오·에너지·화학 개편 1순위 나병현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서 1공장 착공식, 신동빈 "그룹 미래 성장동력" 장은파 기자
SK하이닉스 반도체 인재영입 나서, 7월 신입·경력 대규모 채용 나병현 기자
'7조 대어' LGCNS 상장 다시 고개, 연내 어렵고 내년 상반기에 무게 정희경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