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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박은경 세코닉스 대표이사 사장

국내 대표 광학부품 회사 오너 2세, 자율주행차 카메라에 전념 [2024년]
이승열 기자 wanggo@businesspost.co.kr 2024-06-11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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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박은경 세코닉스 대표이사 사장
▲ 박은경 세코닉스 대표이사 사장.

박은경은 세코닉스 대표이사 사장이다.

1972년 3월8일 서울에서 박원희 전 세코닉스 회장의 1남1녀 중 둘째다.

이화여대 생활미술학과를 졸업하고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코래드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머큐리미디어를 거쳐 2003년 세코닉스에 입사했다.

상무와 전장사업 총괄 사장을 거쳐 2016년 각자대표이사가 됐다.

2019년부터 단독대표이사를 맡아 세코닉스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자율주행차에 장착될 카메라 렌즈와 모듈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연구개발과 생산능력 증대, 시장 확대에 힘쓰고 있다.

CEO of Sekonix
Park Eun-kyung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박은경 세코닉스 대표이사 사장
▲ 박은경 세코닉스 대표이사 사장.
△세코닉스의 지배구조
박은경은 2024년 3월 말 기준으로 세코닉스 주식 214만7309주(14.52%)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박은경의 오빠인 박종현씨가 4.86%의 지분을 가진 2대주주다.

박은경과 박종현씨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2인이 19.38%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박은경은 아버지인 고 박원희 회장이 2023년 2월5일 별세하면서 아버지의 지분을 상속받았다. 상속 절차가 2023년 8월17일 마무리된 후 최대주주에 올랐다.

세코닉스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낮고 소액주주의 지분율(71.66%)이 높아 경영권 방어에 취약하다는 시선을 받고 있다. 자기주식 지분율도 1.11%에 불과하다.

세코닉스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2명 등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는 박은경과 안석규 상무, 이정석 상무, 사외이사는 박승한 연세대학교 물리학과 명예교수, 정영철 전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가 맡고 있다.

세코닉스는 상근감사를 두고 있다. 채찬영 전 디지탈옵틱 대표이사가 감사로 일하고 있다.

세코닉스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7개(국내 4, 해외 3)다.

세코닉스와 종속회사들의 사업은 광학 부문과 필름 부문으로 나뉜다.

광학 부문에서는 모바일 카메라 렌즈, 차량용 카메라 렌즈와 모듈, 차량용 램프 등 광학 관련 제품을 제조, 판매하는 사업을 한다. 세코닉스는 모바일 카메라 렌즈와 차량용 카메라 렌즈 및 모듈 부문 국내 1위 업체다.

필름 부문에서는 시인성개선 필름, 워치용 심박센서 필름 등을 생산한다.

매출 비중은 2023년도 실적 기준으로 광학 부문이 97%, 필름 부문이 3%를 차지한다.

국내 종속기업 중 에스에이엘은 차량용 램프를 주로 생산한다. 세코로지스틱은 국제물류 사업을 하며, 2023년 10월 설립됐다. 세코에너지는 자체 발전 사업을 위해 2024년 1월 세워졌다. 우리온기업제6호세코닉스는 현대모비스 결제대금채권을 유동화할 목적으로 2021년 설립한 특수목적기업(SPC)이다.

해외 종속회사는 중국, 베트남, 폴란드에 자리 잡은 제조법인이다.

세코닉스는 연결대상 종속회사 외에 계열사는 존재하지 않는다.
[Who Is ?] 박은경 세코닉스 대표이사 사장
▲ 세코닉스 실적.
△차량용 전장 부품 판매 증가로 2023년 실적 호조
세코닉스는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220억 원, 영업이익 42억 원, 당기순이익 23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 같은 기간 매출 1206억 원, 영업이익 36억 원, 당기순이익 39억 원을 거둔 것에 견줘 매출은 1.14%, 영업이익은 15.53% 각각 성장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41.23% 줄어들었다.

사업부문의 실적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외화환산이익 등 금융수익이 줄어들면서 순이익은 감소했다.

앞서 세코닉스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 5024억 원, 영업이익 162억 원, 당기순이익 114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2년 매출 4796억 원, 영업이익 62억 원, 당기순손실 22억 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매출은 4.74%, 영업이익은 162.61% 올랐고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완성차 업체의 차량 판매 증가로 차량용 전장 카메라 및 램프 판매량이 늘어나 실적이 좋아졌다.

△소부장 으뜸기업 선정
세코닉스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

세코닉스는 2024년 5월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신규로 선정한 소부장 으뜸기업 20개 회사에 포함됐다.

소부장 으뜸기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기계금속, 전기전자, 자동차, 기초화학 등 6개 분야에서 역량과 미래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 가운데 뽑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5년간 해마다 50억 원(최대 250억 원)의 기술개발비와 핵심 신기술의 사업화,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총 86개 기업이 소부장 으뜸기업에 선정됐다.

세코닉스는 XR(확장현실) 디스플레이용 소재 부품 제조기술을 핵심전략기술로 보유하고 있는 점을 평가받아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뽑혔다.

△자동차 카메라 렌즈 커버 개발
세코닉스가 자동차 카메라 렌즈의 결로 현상 등을 예방하는 렌즈 커버의 개발에 나섰다.

세코닉스는 2024년 4월17일 볼트크리에이션 과 함께 자동차 카메라 렌즈의 결로 현상과 외부 전자기 간섭을 예방하는 렌즈 커버를 개발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볼트크리에이션은 독자 개발한 건식 식각 기술로 시인성을 확보하는 특수렌즈를 개발한 벤처기업이다.

세코닉스에 따르면, 차량용 카메라 렌즈의 결로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해결방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 렌즈 커버에 열선을 설치하는 방안도 시도됐으나, 시인성 확보에 문제가 있었다.

두 회사는 렌즈의 투명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결로 현상과 외부 전자파를 차단하는 렌즈 커버의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세코에너지와 세코로지스틱 설립
세코닉스가 2023년 말과 2024년 초에 걸쳐 자회사 세코로지스틱과 세코에너지를 설립했다.

먼저 세코닉스는 2023년 10월 세코로지스틱을 세웠다. 세코로지스틱은 세코닉스 계열사들의 물류를 담당한다.

세코닉스는 수직 계열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성을 강화하고자 물류 자회사를 만들었다. 특히 해외법인과 하는 거래, 해외수출이 늘어나고 있어 물류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필요성이 커졌다.

2024년 1월 설립한 세코에너지는 계열사 사업장을 이용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을 영위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의 일환이기도 하다.

△레벨4 자율주행 실내 카메라 국책 사업 선정
세코닉스가 2021년 5월에 레벨4 자율주행 환경에서 차량 내 운전자와 탑승자의 움직임을 포착하기 위한 실내 카메라를 개발하는 국책 과제에 선정됐다.

과제 이름은 ‘레벨4 자율주행 패신저 인터렉션 시스템 개발’이다.

총 과제 비용은 118억 원으로, 정부출연금 90억 원, 민간부담금 28억 원 등이 들어간다. 5년 동안 7개 기업이 참여해 기술을 개발한다.

레벨4 자율주행은 특정한 날씨나 구역 등 특별한 환경을 제외하고는 자동차가 모든 자율주행 기능을 지원하며 운전자가 개입할 필요가 없는 자율주행 레벨이다.

세코닉스가 수행할 국책과제는 자율주행 환경에서 차량 내 운전자와 탑승자의 움직임을 포착하는 적외선 전용 2메가급 렌즈와 카메라 모듈, ECU(자동차 전자제어장치) 등 전반적인 시스템을 개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예컨대 자율주행 시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실내 카메라가 운전자를 모니터링하고, 운전자가 수면을 취하고 있을 경우 알람을 울려 잠을 깨워주는 시스템을 포함한다.

세코닉스는 자율주행 차량을 위한 차량 내부와 외부의 카메라를 모두 개발하고 있는 유일한 국내 기업이다. 자율주행 차량이 상용화될수록 자동차에 장착되는 카메라 수가 늘어나므로 직접적인 수혜를 입게 된다.

△단독대표이사 취임
세코닉스는 2019년 12월31일 공시를 통해 기존 박은경, 권혁대 각자대표이사 체제에서 박은경 단독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은경은 2016년 3월24일 부친인 박원희 회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면서 각자대표이사에 오른 후 3년여 만에 단독대표이사가 됐다.

박은경은 2024년 5월 현재 단독대표이사 자리를 지키고 있다.

△프로젝션 모듈 생산업체 에스지 인수
세코닉스가 2016년 5월 자동차 헤드라이트 프로젝션 모듈 생산업체인 에스지(현 에스에이엘)를 인수했다.

에스지는 현대모비스의 협력사로서 램프용 프로젝션 모듈을 납품해 왔다.

램프 프로젝션 모듈은 빛을 특정 패턴이나 형상으로 투사하도록 제어하는 헤드램프의 핵심 부품이다.

세코닉스는 자동차 헤드램프용 프로젝션 모듈 및 부품 생산 능력을 확보해, 헤드램프·카메라 등 전장 업체로 회사의 사업을 확장하고 체질을 개선하고자 에스지 인수를 추진했다.

세코닉스는 에스에이엘(옛 에스지)과 폴란드 공장에서 램프 프로젝션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폴란드 공장 설립
세코닉스가 2016년 4월 폴란드 조리시에 폴란드 법인(세코닉스 폴란드)을 세우고 공장을 지었다. 폴란드 공장은 2016년 연말까지 설비를 마치고 2017년부터 본격 가동됐다.

세코닉스 폴란드 공장은 자동차 헤드램프의 핵심부품인 프로젝션 모듈을 생산한다. 주로 현대모비스 체코 공장에 납품한다.

램프 프로젝션 모듈은 빛을 특정 패턴이나 형상으로 투사하도록 제어하는 헤드램프의 핵심 부품이다.

세코닉스는 현대모비스 체코 공장의 수요에 부응하고, 중장기적으로 자동차 전장사업을 확장하고자 폴란드 법인 설립을 추진했다.

세코닉스는 2024년 3월 말 기준 폴란드 법인 지분 100%를 갖고 있다.
[Who Is ?] 박은경 세코닉스 대표이사 사장
베트남법인 세코닉스 비나. <세코닉스>
△베트남 공장 설립
세코닉스가 2014년 10월 베트남 자회사 Sekonix VINA를 베트남 빈푹성 바티엔 공단 내에 설립했다. 이를 위해 153억6천만 원을 투자했다.

이어 세코닉스는 2015년 7월 베트남 제1공장을, 2017년 7월 베트남 제2공장을 각각 완공하고 가동을 시작했다.

세코닉스 베트남 공장은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와 차량용 카메라 모듈을 생산한다.

세코닉스는 2024년 3월 말 기준 베트남 법인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세코닉스가 걸어온 길
1988년 일본 광학렌즈 기업 세키노스가 세키노스코리아를 설립했다.

1996년 박은경의 부친인 고 박원희 회장이 세키노스코리아를 인수했다.

1997년 플라스틱 광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2001년 본점 및 공장을 경기도 동두천시 동두천동 245-1번지에서 경기도 동두천시 상봉암동 146-16으로 이전하고 휴대폰 렌즈 생산라인을 가동했다. 코스닥에 상장했다.

2002년 사명을 세코닉스로 변경했다. 중국법인 '위해 세고광 유한회사'를 설립하고 위해 공장을 가동했다.

2005년 광기술연구소 연구동을 증축했다. 중국 제2공장 설비를 증설했다.

2009년 중국 제3공장을 가동하고 설비를 증설했다.

2010년 복합 필름 생산을 위해 아산공장을 사들였다.

2011년 아산공장에 옵티컬 필름 연구소를 설치했다. 평택공장을 취득했다.

2012년 프로젝터 모듈과 자동차용 카메라 설비를 평택공장으로 이전했다. 평택공장에 정밀전자광학연구소를 설치했다.

2013년 고화소급 스마트폰용 렌즈 생산용 제2공장을 증설했다.

2014년 베트남 법인(SEKONIX VINA)을 설립했다.

2015년 베트남 제1공장을 가동했다.

2016년 폴란드 법인(SEKONIX POLAND)을 설립했다. 에스지(현 에스에이엘)를 인수했다.

2017년 SEKONIX POLAND 프로젝션 모듈 생산라인을 가동했다. 베트남 제2공장을 가동했다.

2023년 세코로지스틱을 설립했다.

2024년 세코에너지를 설립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박은경 세코닉스 대표이사 사장
▲ 박은경 세코닉스 사장(왼쪽 두 번째)이 2022년 3월11일 경기도 화성시 롤링힐스 호텔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Partners Day 2022'에서 우수 회원사로 선정돼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코닉스>
박은경은 자동차 전장용 카메라 렌즈와 모듈을 세코닉스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보고 연구개발과 생산능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차량용 카메라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자율주행의 확대에 따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ADAS는 센서와 카메라를 사용해 근접 장애물이나 운전자의 오류를 감지하고 그에 따라 반응함으로써 운전자의 안전한 차량 운행을 돕는 기술이다. 여러 국가에서 차량 장착이 의무화되고 있는데, 유럽연합(EU)도 2024년 7월부터 모든 신차를 대상으로 ADAS 장착을 의무화한다. ADAS가 의무화되면 자동차에 장착되는 카메라 개수는 기존 1~2개에서 여러 개로 늘어날 수 있다.

또 자율주행 차량의 경우에도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하고 상용화가 진행될수록 자동차 내부와 외부에 장착되는 카메라의 개수가 늘어나게 된다. 레벨4 자율주행의 경우 차량 한 대당 12∼14개의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세코닉스는 국내 광학 부품 제조회사 중 전장용 카메라 렌즈와 모듈을 모두 생산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따라서 미래 자동차 기술 발전으로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세코닉스는 2002년부터 전장용 제품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박은경 역시 2011년 전장사업 총괄 사장에 오른 이후 줄곧 전장사업의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는 데 주력해 왔다.

세코닉스는 자율주행 차량을 통제하는 중앙처리장치 관련 핵심기술을 보유한 엔비디아와 연결돼 있는 사실이 알려져 주목받기도 했다. 세코닉스는 2016년부터 엔비디아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엔비디아의 차량 통제 보드에 탑재되는 카메라 렌즈를 공급하고 있다.

◆ 평가
[Who Is ?] 박은경 세코닉스 대표이사 사장
▲ 박은경 세코닉스 사장(왼쪽 세 번째)이 2022년 9월2일 솔브레인 판교중앙연구소에서 열린 '경기도지사 초청 중견기업 간담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 일곱 번째) 및 참석한 경영인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코닉스>
박은경은 전자부품 업계에서 보기 드문 여성 최고경영자(CEO)이면서 회사의 미래를 알차게 다지고 있는 경영인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대학 졸업 후 광고회사에서 프로듀서(PD)로 일하다가, 아버지의 부름을 받고 세코닉스에 입사해 IR담당, 현장 영업 등 혹독한 경영수업을 거쳤다.

2016년 대표이사에 올라서는 헤드램프 생산업체인 에스에이엘(옛 에스지)을 인수했고, 폴란드와 베트남 법인 설립과 증설을 주도하면서 해외시장 개척과 생산기지의 해외 확장을 이끌었다.

박은경은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세코닉스의 미래 먹거리인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의 기반을 탄탄하게 닦았다.

박은경은 연구개발과 인재양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독일, 일본 등에 견줘 척박한 국내 광학산업의 기반 때문에, 사내 인력을 양성하는 방법 외에는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힘들다는 판단 때문이다.

박은경은 아버지인 고 박원희 회장에 이어 세코닉스를 ‘선행기술 개발을 중요하게 여기는 회사’로 키우기 위해 힘쓰고 있다.

그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선대 회장님은 ‘부품회사가 성장하려면 중장기 선행 기술을 연구해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계셨다”며 “지금도 이 점을 항상 염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혁신기술로 글로벌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광학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건사고
[Who Is ?] 박은경 세코닉스 대표이사 사장
▲ 세코닉스 동두천 본사 전경. <세코닉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세코닉스가 2020년 2월28일 공시불이행으로 인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이는 ‘타인에 대한 채무보증 결정’ 공시를 지연했기 때문이다.

세코닉스는 2019년 12월20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폴란드 법인(SEKONIX POLAND)에 대한 103억6312만 원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 하지만 세코닉스는 이 사실을 2020년 2월12일에야 공시했다.

법인의 경영·재산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항에 대한 주요사항 보고서는 제출사유가 발생한 날의 다음날까지 제출해야 한다. 합병, 분할, 분할합병, 주식의 포괄적 교환·이전은 3일 이내에 제출해야 한다.

세코닉스는 한국거래소로부터 벌점 2점과 공시위반제재금 800만 원을 부과받았다.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면서 부과벌점이 5점 이상인 경우 매매거래가 1일간 정지된다. 또 최근 1년간 누계벌점이 15점 이상이 되는 경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박은경 세코닉스 대표이사 사장
▲ 박은경 세코닉스 사장(앞줄 맨 오른쪽)이 2023년 5월22일 상장회사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초청 중견기업계 간담회'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앞줄 왼쪽 네 번째) 등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코닉스>
1993년부터 2000년까지 코래드에서 일했다.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머큐리미디어에서 일했다.

2003년 세코닉스에 입사했다.

2008년 세코닉스 상무이사로 승진했다.

2011년 세코닉스 전장사업 총괄 사장을 맡았다.

2016년 세코닉스 각자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2019년 세코닉스 단독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 학력

이화여대 생활미술학과를 졸업했다.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땄다.

◆ 가족관계

박은경의 아버지는 박원희 세코닉스 회장이다. 1939년 2월13일 태어나 2023년 2월5일 별세했다.

박원희 회장은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대한전선과 대우전자에서 일한 ‘대우맨’ 출신이다. 대우전자 중앙연구소장(전무)까지 올랐고, 1996년 일본 세키노스의 한국법인인 세키노스코리아를 인수해 세코닉스를 설립했다.

박원희 회장은 조덕자씨와 사이에 1남 1녀를 뒀다. 박은경은 둘째다.

박은경의 오빠인 박종현씨(1969년생)는 의사로 활동하면서 세코닉스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상훈

2019년 무역진흥 유공 철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 기타

박은경은 세코닉스 주식 214만7309주(14.52%)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 주식은 2024년 5월31일 종가(7050원) 기준으로 약 151억 원의 가치를 갖는다.

박은경이 2023년 세코닉스에서 받은 보수는 5억 원 미만이어서 공시되지 않았다.

다만 사내이사 4명(고 박원희 회장 포함)이 총 8억2820만5천 원의 보수를 받았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2억705만1천 원이다.

어록
[Who Is ?] 박은경 세코닉스 대표이사 사장
▲ 박은경 세코닉스 사장(오른쪽)이 2019년 12월5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56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무역진흥 유공 철탑산업훈장을 수훈하고 있다. <세코닉스>
“세코닉스는 광학기술 분야의 개척자 및 선두주자로서 과감한 R&D 투자를 통해 기존사업의 기술혁신을 이루는 한편, 다양한 신규사업을 추가함으로써 현재의 모습을 이루고 있습니다. 세코닉스의 사업분야는 모바일 부문과 차량용 카메라와 램프 부문 또, 광학필름 부문 등이 있습니다. 기술, 정보, 투명경영의 소신을 기반으로 세계 속에 우뚝 선 한국의 대표 광전자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꿈을 실현해 나가고 있습니다.” (2024/06, 누리집 인사말에서)

“자율주행자동차 한 대에는 카메라 12~14개가 장착됩니다. 36년간 축적한 광학기술을 토대로 전장용 렌즈와 카메라 모듈 분야의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겠습니다.” (2024/05/29,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예전엔 자동차 부품 공급 업체들이 모인 자리에서 한 남성 기업인으로부터 ‘엄마가 애를 봐야지…’ 하는 얘기도 들었다. 오너 딸이라 대표가 됐다는 말을 듣기 싫어 기술을 악착같이 공부했다. 이제는 ‘엔지니어 출신이냐’는 말을 듣는다.” (2022/11/03,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부친의 요청으로 입사했지만, 내가 회사를 대표한다는 생각에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 악착같이 버텼다.” (2022/11/03,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세코닉스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자동차 시장의 위촉 속에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사업의 다각화를 추구해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매출 증가를 이끌어냈다. 대한민국이 변화의 파고를 넘어 흔들리지 않는 무역강국으로 나아가는 데 세코닉스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2019/12/05, 제56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철탑산업훈장을 받고)

“사람이 컴퓨터에 직접 정보를 입력하던 시대는 가고 있다. 앞으로 모든 정보는 카메라 렌즈가 읽고 분석할 것이다. 자율주행차, 로봇 등 광학렌즈 혁신기술을 접목할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세코닉스의 응용 기술로 다가올 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2019/10/23, 포브스코리아와 나눈 인터뷰에서)

“‘1만 시간의 법칙’이란 게 있다. 시간을 들여 무조건 많이 습득하고 그들만의 언어를 숙지하고 회사의 내용을 세세히 보고받았다. 여자, 오너 딸이라는 꼬리표가 싫어 좀 더 노력했다. 평택공장 화재 당시 폐허 속에서 재물조사를 하던 직원들을 보면서 느낀 바가 컸다. 책임경영에 더욱 매달렸고, 화재 후에도 문제없이 납품을 진행해 시장의 신뢰를 얻었다.” (2019/10/23, 포브스코리아 인터뷰에서)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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