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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CGV 자본확충 마무리, 허민회 '해외사업 축' CGI홀딩스 투자자 설득 집중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4-06-0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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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CGV 자본확충 마무리,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992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허민회</a> '해외사업 축' CGI홀딩스 투자자 설득 집중
허민회 CJCGV 대표이사가 CGI홀딩스의 재무적투자자의 움직임에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인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허민회 CJCGV 대표이사가 해외중간지주사 CGI홀딩스의 홍콩 상장과 관련해 MBK파트너스, 미래에셋증권프라이빗에쿼티 등 재무적투자자(FI)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FI에 약속한 상장기한이 다가오고 있지만 CGI홀딩스가 현지 거래소 상장요건을 갖추지 못해 투자금 회수 시도가 포착되고 있어서다.

허 대표는 FI에 상장기한을 연장해달라고 설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이 보유한 권리를 행사한다면 CJCGV는 그동안 육성해왔던 해외사업을 매각하든지 보유현금으로 그들의 지분을 되사야하는데 어느 쪽도 수용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9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CJCGV가 FI에 약속한 홍콩증시 상장기한은 6월 말까지다.

FI는 올해 3월 매각주관사를 선정하고 보유한 CGI홀딩스 지분 27.97% 매각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 CJCGV가 해당 지분을 2019년에 넘길 당시 가치는 3336억 원이었다.

CGI홀딩스가 새로운 FI를 맞이한다면 CJCGV는 미래 투자금 회수 시기까지 시간을 벌 수 있지만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동반매도청구권을 행사한다면 CJCGV는 그동안 키워온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 현지사업을 떠나보내야 한다.

CJCGV는 2006년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오랫동안 해외사업에 공을 들여왔다. 1분기 기준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미국 등 5개국으로 CGI홀딩스는 CJCGV 해외사업의 핵심 축으로 여겨진다.

CJCGV는 해외사업 선방으로 1분기 국내법인 적자에도 연결기준 영업이익 45억 원 흑자전환 성과를 냈다. 특히 1분기 베트남 법인은 영업이익 112억 원, 인도네시아 법인은 영업이익 26억 원을 거두며 실적에 톡톡히 기여했다.

CJCGV는 동반매도청구권 행사 시 FI의 CGI홀딩스의 지분을 되사들일 수 있는 콜옵션을 보유하고 있어 CJCGV가 CGI홀딩스의 지배력을 상실할 가능성은 적다.

문제는 CJCGV의 현금 사정이다. CJCGV의 1분기 말 별도기준 현금보유량(현금및현금성자산, 기타유동금융자산)은 약 4610억 원으로 FI의 투자원금 수준을 보장하고도 남지만 운영에 필요한 자금투입 등을 고려하면 현금곳간이 넉넉하다고 보긴 어렵다.
 
현재까지 인수자를 찾지못한 지분 매각이나 재무적 부담이 있는 콜옵션 행사보다는 CJCGV가 FI를 설득해 상장기한을 재연장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CJCGV 자본확충 마무리,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992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허민회</a> '해외사업 축' CGI홀딩스 투자자 설득 집중
허민회 CJCGV 대표이사가 2023년 8월31일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CJCGV 미래성장전략 '넥스트 CGV'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CJCGV >

앞서 FI 측은 2023년 6월로 예상됐던 상장기한을 2024년 6월로 한 차례 연기해준바 있다. 해외 영화시장이 살아난다면 CJCGV가 다시 한번 기회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장 기한 추가 재연장에 상호합의할 가능성에는 불확실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CJCGV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CGI홀딩스의 FI 측 지분과 관련해 투자자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2023년 6월 발표한 대규모 자본확충 계획을 최근 마무리하며 CGI홀딩스에 문제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CJCGV는 5일 실시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지주사 CJ에 신주 4444억 원어치를 넘기고 그 대가로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100%를 현물출자 받았다. 
 
앞서 법원은 2023년 9월 CJ올리브네트웍스의 기업가치가 과대평가됐다며 현물출자의 필수요건인 감정평가서 인가를 거부했는데 CJ가 9개월의 항고 끝에 인가를 받아낸 것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자회사 편입을 통해 CJCGV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단순계산 시 2023년 1분기 말 기준 806%에서 365.1%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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