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보험사 중소기업 대출 부실이 1년 사이 크게 늘었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3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사 중소기업 부실채권비율은 3월 말 기준 1.25%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1.33%)보다는 0.08%포인트 낮아졌지만 1년 전(0.34%)보다는 0.91%포인트 높아졌다.
보험사 전체 부실채권비율도 3월 말 기준 0.76%로 지난해 3월 말(0.28%)보다 0.48%포인트 악화됐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부실채권 비율은 0.43%와 0.91%로 1년 전보다 각각 0.09%포인트, 0.65%포인트씩 높아졌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28%로 지난해 3월 말보다 0.02%포인트, 주담대 외 대출은 1.06%로 0.42%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가운데 대기업 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91%로 0.65%포인트 올랐다.
보험사 전체 연체율은 3월 말 기준 0.54%로 1년 전보다 0.24%포인트 악화했다. 3달 전보다는 0.12%포인트 높아졌다.
3월 말 전체 대출채권 잔액은 268조6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는 4조4천억 원, 3달 전보다는 4조6천억 원 감소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모두 줄었다.
금감원은 “연체율 등 보험사 대출 건전성 지표를 계속 주시하겠다”며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높이고 부실자산을 빠르게 정상화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