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들어 글로벌 제약회사 고객이 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6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존 림 사장은 5일(현지시각) 바이오 인터내셔널컨벤션(바이오USA)이 열리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사업계획 등을 공유했다.
▲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
존 림 사장은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가운데 16곳과 수주계약을 맺고 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 생산 포트폴리오와 적합하지 않은 제품을 개발한 곳도 있어 가능한 대부분의 빅파마 고객사를 확보한 셈이다”고 말했다.
존 림 사장은 인천 송도에 세우고 있는 5공장은 2025년 4월 가동을 시작하고 6공장은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5공장은 준공되는 대로 바로 가동할 수 있도록 수주를 본격화했고 이에 맞춘 인력 확보도 준비하고 있다”며 “6공장과 관련해서는 내부적으로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속적 수요를 고려해 투자 타이밍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의회가 추진하는 ‘생물보안법(Biosecure act)’과 관련해서는 적극적으로 홍보를 펼치고 인력 확충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물보안법은 미국 기업이 의회가 선정한 중국 바이오 기업과 거래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에 따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존 림 사장은 “최근 다양한 고객사로부터 수주 문의가 2배 이상 늘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포함한 여러 회사가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잇는 기회가 될 것이며 우리도 계속 홍보하고 인력을 늘릴 것이다”고 말했다.
이밖에 외국 공장 인수와 관련해서는 한국에 공장을 늘리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바라봤다.
존 림 사장은 “미국이나 유럽 등 여러 곳의 공장 건설이나 인수를 검토하는 등 글로벌 거점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까지는 한국이 가장 효율적이고 경쟁력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