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부터) 황운하, 조국, 박은정 조국혁신당 당선인들이 5월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개헌특위 설치 및 제7공화국 개헌 제안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대통령 임기를 4년으로 줄이고 중임을 허용하는 헌법 개정안에 찬성 의견이 더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디어토마토가 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다음 대통령 선거를 2년 뒤에 있을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할 수 있도록 현 대통령의 임기를 1년 단축하고 지금의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개헌하는 것에 관해 물은 결과 ‘찬성’이 55.5%, ‘반대’는 33.2%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11.3%였다.
연령별로 70대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안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반대보다 우세했다. 70대 이상은 ‘찬성’ 35.5%, ‘반대’ 49.3%였다.
연령별로 개헌안에 찬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0대 69.4%, 50대 64.9%, 30대 57.7%, 18~29세 52.2% 등이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74.1%)과 조국혁신당(90.9%), 개혁신당(75.0%) 지지층에서 개헌에 ‘찬성’한다는 비율이 높았던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반대’가 71.2%로 ‘찬성’(19.1%)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찬성’이 61.0%, ‘반대’가 25.9%로 조사됐다. 보수층은 ‘반대’가 54.7%였던 반면 진보층은 ‘찬성’이 71.5%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일과 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4월 말 행정안정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