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반도체기업 AMD가 올해 안에 새로운 인공지능(AI) 가속기를 출시한다.
3일(현지시각)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IT전시회 ‘컴퓨렉스 2024’ 기조연설에서 올해 하반기 출시될 ‘AMD 인스팅트(Instinct) MI325X(이하 MI325X)’를 포함한 차세대 인공지능(AI) 가속기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
▲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3일 대만 난강전람관에서 열린 '컴퓨렉스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AMD 공식 유튜브채널 영상 갈무리 >
리사 수 CEO는 “인공지능 시장의 급속한 확장으로 AMD의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AMD는 이번 컴퓨렉스에서 차세대 인공지능 리더십 전략을 선보이고 새 인공지능 가속기를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MI325X는 올해 4분기 중에 출시 예정으로 업계 최고 수준인 288GB(기가바이트)의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3E)를 탑재한 제품이다.
AMD는 MI325X가 이전 세대 제품인 M1300 시리즈와 비교하면 인공지능 추론 성능이 최대 35배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AMD는 이번 컴퓨렉스에서 차세대 인공지능 PC를 위한 프로세서 ‘라이젠 AI 300 시리즈’와 ‘라이젠 9000 시리즈’도 공개하고 마이크로소프트, HP, 레노버, 아수스 등 파트너기업들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는 “AMD의 새로운 인공지능 프로세서를 적용한 코파일럿+ PC를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PC에서 엑스박스용 맞춤형 반도체,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컴퓨팅 플랫폼을 아우르는 AMD와 긴밀한 파트너십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