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9600만 원대에서 상승하고 있다.
하반기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본격화하면 이더리움 시세도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거래가 하반기에 본격화된다면 이더리움 가격도 상승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
3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4시1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1.21% 오른 9602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15% 내린 532만3천 원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1.03% 하락한 23만 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테더(-0.64%), 유에스디코인(-0.86%), 리플(-0.41%), 시바이누(-0.57%)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비앤비는 1BNB(비앤비 단위)당 3.86% 상승한 87만5천 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도지코인은 224원, 에이다는 634원으로 24시간 전과 같은 가격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하반기 디지털자산 전망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은 현물 ETF를 바탕으로 시가총액과 점유율이 상승 흐름을 보였다”며 “이더리움도 현물 ETF를 바탕으로 다른 디지털자산과 차별화하는 시장이 나타날 것이다”고 내다봤다.
홍 연구원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비트코인 생태계 관련 가상화폐들이 주목을 받았듯이 이더리움도 관련 가상화폐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다만 이더리움이 비트코인과 비교해 대중의 관심도가 낮다는 점은 향후 장세에 변수로 꼽혔다.
홍 연구원은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라는 비유로 투자 포인트가 비교적 명료했지만 이더리움은 투자 포인트가 무엇인지에 대한 시장의 학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증권성 이슈 때문에 이더리움 현물 ETF에 스테이킹 서비스가 제외된 것도 비트코인 현물 ETF 효과가 다를 수 있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스테이킹은 자신이 보유한 가상화폐의 일정량을 지분으로 고정하는 것을 말한다.
홍 연구원은 “이더리움 현물 ETF는 이더리움 현물을 직접 보유하고 스테이킹하는 것보다 총수익이 낮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