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임금협상이 마침내 타결됐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14일 조합원 5만179명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한 결과 투표자 4만5920명 가운데 63.31%인 2만9071명의 찬성으로 2차 잠정합의안을 가결했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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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밤 2차잠정합의안 찬반투표결과를 집계중인 현대차 노조. |
현대차 노사가 마련한 2차잠정합의안은 기본급 7만2000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330만 원 지급, 전통시장 상품권 50만 원 지급, 주식 10주 지급 , 손배·가압류 13건 취하 등을 담고 있다. 1차 잠정합의안에서보다 기본급 4000원과 전통시장 상품권 30만 원 등이 추가됐다.
현대차는 임금협상이 타결되면서 하반기 실적부진을 타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실적 하락, 품질 논란 등 여러 문제가 산적해 있다.
올해 1~9월 전 세계 판매량이 347만9326대로 지난해보다 1.7% 감소해 연 501만대 판매라는 목표달성이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
미국에서 세타2엔진 리콜사태가 빚어졌고 소음 발생, 시동꺼짐 등을 이유로 집단소송이 발생했다.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불신이 커지자 국토부가 세타2엔진 조사에 나섰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