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수페타시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인공지능(AI) 가속기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이수페타시스가 인공지능 시장 성장 수혜로 2024년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1일 이수페타시스 목표주가를 기존 5만4천 원에서 6만2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30일 이수페타시스 주가는 4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이수페타시스는 전방시장인 인공지능 가속기, 네트워크시장 성장성으로 실적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판기업 가운데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수페타시스는 기판 여러 개를 쌓아올려 층과 층 사이를 전기적으로 연결한 다층인쇄회로기판(MLB)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북미와 유럽 등의 인공지능 가속기 생산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어 인공지능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기업으로 꼽힌다.
이수페타시스는 인공지능 가속기부문에서 엔비디아 공급 매출이 2023년 200억 원에서 올해 800억 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앞으로 엔비디아에 이더넷 네트워크 제품도 신규 공급할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생산능력 증설도 기대된다.
이수페타시스는 3분기부터 대구3공장을 신규 가동할 예정이고 4분기에는 완전가동 체제로 전환한다.
양 연구원은 “이수페타시스 경쟁사인 대만 EMC는 2023년 하반기부터 매출이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수페타시스도 하반기 증설물량과 함께 유사한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이수페타시스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 8516억 원, 영업이익 115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26.1%, 영업이익은 83.9% 늘어나는 것이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