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전 세계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규모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30일 “글로벌 AI 반도체 매출은 지난해 536억6천만 달러(약 73조 원)에서 올해 712억5천만 달러(약 97조 원)로 33%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 30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세계 AI 반도체 매출 규모는 올해 712억5천만 달러(약 97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데이터센터. |
생성형 AI 데이터센터가 고성능 AI 반도체 수요를 촉진하고 있다.
가트너는 AI 반도체 시장규모가 2024년 210억 달러(약 28조9천억 원)에서 2028년 330억 달러(약 45조4천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AI PC 출하량은 전체 PC 출하량의 22%에 이르고, 2026년 말에는 판매되는 기업용 PC 전부가 AI PC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올해 전체 컴퓨팅 전자분야 반도체 매출 규모는 334억 달러(약 46조 원)로, 전체 AI 반도체 매출의 47%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AI 반도체 매출은 매년 두 자릿수 상승률을 이어가며, 2024년에는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반도체 주도권을 둘러싼 반도체 공급업체와 테크 기업의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이목이 쏠리고 있지만,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거대 기술 기업들은 AI에 최적화한 자체 칩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가트너는 "칩 개발에는 비용이 많이 들지만 맞춤형으로 설계된 칩을 사용하면,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고 AI 기반 서비스 제공에 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