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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백정호 동성그룹 회장

오너 2세로 젊은 나이에 대표 맡아, 친환경 포장재 사업 힘써 [2024년]
김동호 기자 qanda@businesspost.co.kr 2024-05-30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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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백정호 동성그룹 회장
▲ 백정호 동성그룹 회장.

백정호는 동성그룹의 회장이다. 계열사 디에스티아이, 동성케미컬 의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생분해성 포장재 사업에 조직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958년 9월3일 부산에서 아버지 백제갑 동성그룹 창업주와 어머니 윤지원 여사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동성화학(현 동성케미컬)에 기획과장으로 입사했다.

1989년 아버지 백제갑 창업주의 건강이 악화되자 32살 젊은 나이에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 주한 캐나다 명예영사, 한국메세나협회 부회장, KBS교향악단 이사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Dongsung Group Chairman
Baek Jeong-ho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백정호 동성그룹 회장
▲ 백정호 동성그룹 회장이 2015년 1월13일 부산 해운대 센텀호텔에서 열린 '2015 경영전략회의 및 윤리경영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동성그룹 지배구조
동성그룹은 폴리우레탄(PU) 등 석유화학, 정밀화학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집단이다. 생분해 포장재, 초저온보냉재, 의료용품 등 제조 사업도 하고 있다.

동성그룹은 2024년 5월 기준 동성케미컬, 동성화인텍, 디에스티아이, 제네웰, 디앤케이켐텍 등 5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동성케미컬, 동성화인텍 등 2곳은 상장사이고 나머지 3곳은 비상장사다.

백정호는 2024년 3월31일 기준 동성그룹 지주회사 디에스티아이의 지분 72.39%를 들고 있다. 아들 백진우 동성케미컬 대표이사(27.61%)와 합쳐 100% 지분으로 동성그룹 계열 전반에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동성그룹은 지주회사 디에스티아이가 중간지배회사 동성케미컬을 통해 계열 전반을 지배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디에스티아이는 2024년 3월31일 기준 동성케미컬 지분 41.55%를 들고 있는 동성케미컬 최대주주다.

동성케미컬은 동성화인텍 지분 37.94%와 제네웰 지분 50.21%, 해외법인 △PT. Dongsung Jakarta △Guangzhou Dongsung Chemical Co.,Ltd △Dongsung Chemical(Vietnam) Co.,Ltd △PT. Dongsung Chemical Indonesia 등의 지분 62.95~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동성케미컬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다.

이 밖에도 동성케미컬은 디앤케이엠텍 지분 50%를 들고 있다.

디앤케이엠텍은 건축용 페놀폼(PF) 보드 제조회사다. 지난 2020년 동성케미컬과 금호석유화학 계열사 금호피앤비화학이 50대50 합작법인으로 설립했다. 이에 동성케미컬의 연결대상 종속회사에 포함되지 않는다.

한편 동성케미컬은 2024년 4월17일 중장비·자동차부품 사업 계열사 동성티씨에스의 매각을 완료했다. 동성티씨에스는 동성그룹 계열에서 제외됐다.
[Who Is ?] 백정호 동성그룹 회장
▲ 동성케미컬 실적.
△2024년 1분기 실적 호조,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늘어
동성케미컬은 2024년 1분기 매출 2532억 원, 영업이익 200억 원, 순이익 164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 동기 대비 각각 2.6%, 42.6%, 59.5% 늘었다.

계열사 동성화인텍의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각각 10.6%, 177.1% 증가하면서 동성케미컬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동성케미컬 쪽은 실적 호조 배경에 대한 비즈니스포스트의 물음에 “핵심사업인 폴리우레탄 사업 부문 실적이 유지되면서 종속회사 동성화인텍의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성케미컬은 기존 석유·정밀화학 사업을 고부가가치 정밀화학 사업으로 전환하는 등 석유화학 부문을 축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성화인텍은 화학 부문의 초저온보냉재 등 제조 사업을 맡고 있다.

2024년 1분기 화학 부문 내 계열사별 매출 현황을 보면 동성케미컬이 매출 1124억 원, 동성화인텍 및 그 종속기업이 1372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 1분기보다 동성케미컬 매출액은 2.4% 감소했고 동성화인텍 쪽 매출액은 10.6% 증가했다.

한편 구체적 매출(연결조정 이전) 현황을 보면 동성케미컬은 화학 부문에서 매출 2853억 원, 중장비부품 및 자동차부품 부문에서 216억 원, 바이오 부문에서 88억 원을 올렸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견줘 화학 부문, 바이오 부문 매출은 각각 3.9% 17.6% 늘었고 중장비부품 및 자동차부품 부문 매출은 25.4% 줄었다.

동성케미컬은 지난 2024년 2월부터 중장비·자동차 부품사업 계열사 동성티씨에스의 매각을 추진했고 이를 2024년 4월17일 완료했다. 이에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

앞서 2023년 동성케미컬은 연간 매출 1조1179억 원, 영업이익 816억 원, 순이익 587억 원을 기록했다.

석유화학부문 사업구조 재편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보다 1.9% 내렸으나 주요 원자재 가격 안정화 및 동성화인텍 등 주요 종속기업의 실적 증가로 영업이익은 47.4% 올랐다.

△아들 백진우 동성케미컬 각자대표, 동성케미컬 지분 늘려
백정호의 아들 백진우 동성케미컬 각자대표가 장내매수로 보유 지분을 늘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공시자료를 보면 백진우 동성케미컬 각자대표이사가 2024년 5월14일 동성케미컬 보통주 2113주를 주당 4707원에 장내매수했다. 이는 약 1천만 원 규모다.

백진우 대표는 지난 2021년 4월1일 동성케미컬의 각자대표로 선임된 뒤 2022년 2월부터 매달 1천만 원 상당의 동성케미컬 주식을 사들여 왔다.

백 대표가 보유한 동성케미컬 보통주 규모는 2024년 5월14일 기준 6만1103주(0.12%)다. 2022년 2월 2130주보다 5만8973주 증가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의 공시자료를 보면 백 대표는 38억 원 상당의 동성케미컬 신주인수권부사채권도 들고 있다. 2024년 5월14일 기준 백 대표가 보유한 신주인수권부사채권은 80만6324주(1.59%) 규모다.

△동성케미컬, 동성티씨에스 및 컴포지트 사업부 매각
동성케미컬이 2024년 5월2일 컴포지트 사업부 및 자회사 동성티씨에스를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에스지프라이빗에쿼티(SGPE)에 매각 완료했다고 밝혔다.

동성케미컬 컴포지트 사업부는 자동차용 열경화성 복합소재(SMC) 사업을 영위했다. 또 동성티씨에스는 중장비 및 상용차의 내·외장 부품을 제조하는 동성케미컬의 자회사였다.

동성케미컬은 지난 2014년 동성티씨에스(당시 도하인더스트리)를 인수해 자회사로 삼았다. 이후 2017년 동성티씨에스의 컴포지트 사업부를 인적분할한 뒤 흡수합병했다.

금융감독원의 공시자료를 보면 동성케미컬은 2024년 4월17일 먼저 동성티씨에스의 매각을 마무리지었다.

동성케미컬이 처분한 동성티씨에스 주식 수는 121만6883주(100%)다. 처분금액은 316억5721만 원에 이른다.

컴포지트 사업 부문 매각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알려진 것이 없다.

동성케미컬은 이번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신성장 동력에 투입하기로 했다.

동성케미컬 쪽은 “이번 매각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라며 “4대 신사업인 친환경, 고기능, 에너지, 바이오헬스 부문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Who Is ?] 백정호 동성그룹 회장
▲ 동성케미컬 생분해 포장재 브랜드 ‘에코비바'(ECOVIVA) 제품. <동성케미컬>
△동성케미컬, '바이오플라스틱 컴플렉스' 열어
동성케미컬이 2024년 4월29일 울산공장 안에 '바이오플라스틱 컴플렉스'의 개소식을 개최했다.

바이오플라스틱 컴플렉스는 생분해성 포장재 브랜드 에코비바(ECOVIVA)의 제품 개발을 위해 구축된 이노베이션 테크센터다. 내부에 생분해성 에어캡(뽁뽁이), 비드폼 등의 공정을 테스트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비드폼은 동성케미컬이 스티로폼의 대체재로 출시한 친환경 포장재다. 식물성 바이오매스 원료로 만들어졌다.

동성케미컬은 바이오플라스틱 컴플렉스 개소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에코비바 제품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개소식에는 백정호, 백진우·이만우 동성케미컬 대표이사 등을 포함해 진인주 한국바이오플라스틱협회 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백정호는 개소식 기념사에서 “동성케미컬의 바이오플라스틱 컴플렉스는 국내 유일의 바이오 폴리머 테크센터로 앞으로 석유화학 기반 플라스틱 포장재를 대체할 수 있는 생분해성 포장재를 개발해 환경은 물론 인류의 편리한 삶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BS교향악단 이사장으로 선임
KBS교향악단이 2021년 7월 백정호를 제4대 KBS교향악단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2021년 7월11일부터 3년이다.

백정호는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제25대 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2016년 한국메세나협회 부회장으로 선임됐고 2018년 들어서는 지속적인 예술단체 후원 등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메세나협회로부터 메세나인상을 수상했다.

KBS교향악단 쪽은 “백정호 신임이사장은 그동안 예술과 철학을 바탕으로 폭넓은 문화공헌 활동을 펼쳐온 만큼 풍부한 경험과 연륜을 갖추고 있어 KBS교향악단을 더 사랑받는 국민의 오케스트라로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동성그룹이 걸어온 길
백제갑 창업주가 1959년 설립한 동성화학공업사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67년 동성화학공업으로 법인전환했다.

1978년 자회사 동성하이켐(당시 호성석유화학)을 설립했다.

1994년 인도네시아 법인 PT. Dongsung Jakarta를 설립했다.

1999년 동성하이켐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2000년 자회사 바이오폴(현 동성바이오폴), 바이오레인(현 동성바이오레인) 등을 설립했다.

2002년 중국 법인 Guangzhou Dongsung Chemical Co.,Ltd를 설립했다.

2006년 베트남 법인 Dongsung Chemical(Vietnam) Co.,Ltd를 설립했다.

2008년 동성화학 투자부문 등을 인적분할해 지주회사 동성홀딩스(현 동성케미컬)를 신설했다. 이로써 동성그룹이 지주체제로 전환했다.

2009년 보냉재 등 제조회사 화인텍(현 동성화인텍)을 인수했다. 같은 해 동성홀딩스(현 동성케미컬)가 분할된 동성하이켐 투자부문을 흡수합병했다.

2010년 동성바이오레인이 동성바이오폴을 흡수합병한 뒤 사명을 제네웰로 변경했다.

2013년 화인텍 사명을 동성화인텍으로 변경했다.

2015년 동성홀딩스(현 동성케미컬)가 동성하이켐을 흡수합병한 뒤 동성코퍼레이션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7년 동성화인텍 미국법인 겸 자회사 Dongsung Finetec International을 설립했다.

2021년 동성코퍼레이션이 동성화학을 흡수합병했다. 이후 사명을 동성케미컬로 변경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백정호 동성그룹 회장
▲ 백정호 동성그룹 회장(가운데)이 2024년 4월29일 동성케미컬 울산공장에서 열린 '바이오플라스틱 컴플렉스' 개소식에 참석해 아들 백진우 동성케미컬 각자대표이사(오른쪽 네 번째) 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성케미컬>
백정호는 동성케미컬의 경영 일선에 선 뒤 인수합병을 통한 사업다각화에 주력해 왔다.

동성케미컬은 2000년 동성바이오레인(현 제네웰)을 설립하면서 의료용품 등 제조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2009년 화인텍(현 동성화인텍)을 설립해 보냉재 제조사업에 진출했고, 2014년 들어서는 도하인더스트리(현 동성티씨에스)를 인수하면서 중장비·자동차 부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백정호가 낙점한 신사업은 동성그룹 매출 1조 원 달성의 동력이 됐다.

동성화인텍, 제네웰 등은 2024년 1분기 연결조정 전 기준 매출 1372억 원(매출비중 43.4%), 88억 원(매출비중 2.8%)을 거뒀다. 특히 동성화인텍은 동성케미컬의 개별기준 매출액 1124억 원(매출비중 35.6%)보다 큰 매출을 올려냈다.

이어 백정호는 생분해 포장재 사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삼고 있다.

동성케미컬은 2024년 4월 울산공장에 동성케미컬 바이오플라스틱 컴플렉스를 열었다. 지난 2022년 론칭한 생분해 포장재 브랜드 에코비바의 사업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5월 현재 동성케미컬은 생분해 포장재 라인업으로 스티로폼 대체재인 비드폼, 생분해성 에어캡(뽁뽁이) 등을 갖추고 있다.

동성케미컬 쪽은 “2024년 아이스팩을 새롭게 출시해 제품 라인업을 완성하고 국내 시장에 콜드체인 물류 포장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편 2025년부터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며 “에어캡은 택배, 비드폼은 전기전자 및 스포츠용품, 멀티레이어 필름은 산업용을 추가 개발해 제품 용도도 다양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 평가

32살의 젊은 나이로 동성그룹 경영 전면에 나선 2세 경영인이다.

인수합병을 통한 사업다각화로 동성그룹을 매출 1조 원대 중견기업군으로 키워냈다.

회사 경영에 집중하기 위해 외부활동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사고
[Who Is ?] 백정호 동성그룹 회장
▲ 백정호 동성그룹 회장(왼쪽 네 번째)이 2023년 9월6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에너지산업 박람 '가스텍 2023'에서 선박 검사기관 한국선급, 조선회사 케이조선, 내연기관 제조회사 선보공업 등과 '1만2천 CBM(큐빅미터)급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성화인텍>
△동성케미컬 여수공장서 유해화학물질 누출
2024년 2월15일 전남 여수국가산단 내 동성케미컬 공장에서 과산화디큐밀이 누출되는 사고가 있었다.

이번 사고는 동성케미컬의 과산화디큐밀(DCP, Dicumyl Peroxide) 제조공장에서 원인미상의 과압으로 배관이 파손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과산화디큐밀은 전선 피복, 난연보조제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화학 소재다. 독성을 지녀 호흡기 질환, 피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보도를 종합하면 누출된 과산화디큐밀의 양은 800kg 규모다. 다만 누출된 지 약 10분 만에 배관 차단 등 안전조치가 이뤄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성케미컬 여수공장에서는 앞서 2022년 4월22일에도 공기배관 절단 작업 중 황산 배관이 파손되면서 황산 약 10L가 누출되는 사고가 있었다.

당시 환경부 산하 화학물질안전원은 사고원인을 ‘안전기준 미준수’로 판단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백정호 동성그룹 회장
▲ 백정호 동성그룹 회장. < KBS교향악단 >
1981년 동성화학(현 동성케미컬) 기획과장으로 입사해 차장, 부장 등을 거쳤다.

1989년 동성화학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1991년 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을 맡았다.

1995년 동성그룹 회장이 됐다.

2003년 주한 캐나다 명예영사로 임명됐다.

2016~2022년 한국메세나협회 부회장을 지냈다.

2021년 KBS교향악단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2021년 부산메세나협회 초대 회장을 맡았다.

◆ 학력

1981년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Who Is ?] 백정호 동성그룹 회장
▲ 백진우 동성케미컬 각자대표이사. <동성케미컬>
아버지 백제갑 동성그룹 창업주와 어머니 윤지원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여동생으로 백혜경씨, 백수경씨가 있다.

아내는 방명선씨다. 2024년 5월14일 기준 동성케미컬 주식 50만3720주(1.01%)를 들고 있다.

백정호는 방명선씨와 사이에 아들을 뒀다. 아들은 백진우 동성케미컬 각자대표이사(1984년생)다.

백진우 대표는 미국 보스턴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회계법인 삼정KPMG에서 시니어 애널리스트(Senior Analyst)로 일하다가 동성코퍼레이션(현 동성케미컬)에 입사했다.

백진우 대표는 동성케미컬 보통주 6만1103주(0.12%)와 80만6324주에 달하는 신주인수권부사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또 디에스티아이 지분 27.61%를 들고 있다.

◆ 상훈

◆ 기타

백정호는 2024년 1분기 동성케미컬에서 6억58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가 5억3700만 원이고 상여가 1억2100만 원이다.

동성케미컬은 백정호의 기본 연봉을 약 21억5천 만 원으로 결정하고 매달 1억7900만 원씩 나눠서 지급하고 있다.

동성케미컬 쪽은 백정호의 상여를 놓고 “2023년 경영성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봉 21억5천 만 원의 5.6%인 1억2100만 원의 성과급을 추가 산출해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2023년 백정호는 동성케미컬에서 26억16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가 21억4900만 원이고 상여가 4억6700만 원이었다.

백정호는 동성그룹 지주회사 디에스티아이의 지분 72.39%를 들고 있다. 디에스티아이는 비상장사다.

그 외 동성케미컬, 동성화인텍 등 동성그룹 내 상장사의 주식은 보유하고 있지 않다.

어록
[Who Is ?] 백정호 동성그룹 회장
▲ 백정호 동성그룹 회장(왼쪽 네 번째)이 2013년 4월29일 부산 신평동에 위치한 멜라민 폼 생산공장 준공식에서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연합뉴스>
“백제갑 선대 회장님은 늘 직원의 식사와 근무 환경에 신경을 썼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과 함께 나누는 삶을 실천하셨다. 회사 이익이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돌아갈 방안 마련에도 늘 고민하셨다. 하지만 한 번도 그런 사실을 자랑하거나 밖으로 알리려 하지 않았다.”

“(IMF 당시 핵심사업이던 접착제 사업 부문을 매각한 것에 대해) 정부나 거래처에 어떤 피해도 주지 않기 위해서는 수익이 잘 나오는 핵심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수밖에 없었다.”

“과거 산업화 시대 한국은 우등 국가였으나 새 패러다임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기존의 생각을 뒤엎는 창조적 파괴가 필요하다. 국내외 경제 전문가들이 2018년 국내 경제는 경기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이는 반도체와 IT, 바이오 등 일부 산업에 국한된 성장이다. 특히 부산 경제는 조선과 자동차 등 전형적인 산업화 시대의 산업에 대부분 편중돼 있어 성장 제약 요건이 많다.”

“임원이나 간부들에게 회의가 열리면 먼저 말하지 말라고 요청한다. 답답하더라도 밑에서부터 충분히 의견을 들은 뒤 마지막에 한마디 정도 할 것을 부탁한다. 그래야 밑의 생각이 위로 전달되고 의견이 소통되면서 기업이 생명력을 갖게 된다.” (2018/01/29, 부산일보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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