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과 아랍에미리트가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을 맺었다. 아랍국가와 최초로 맺은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국빈 방한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안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정부 사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을 맺었다.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이란 양국의 시장을 개방한다는 의미에서 '자유무역협정(FTA)'와 비슷하다. 하지만 상품과 서비스 교역, 투자 등 무역확대에 무게를 둔 자유무역협정과 달리 정부간 경제협력까지 포괄한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담고 있다.
두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의 '300억 달러 투자공약'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월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아랍에미리트를 국빈 방문해 무함마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약속을 받아냈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 무바달라를 비롯한 아랍에미리트 기관은 투자협력 채널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60억 달러 이상의 투자기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두 정상은 전통적 에너지 및 청정에너지,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국방기술 등을 주제로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