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물가지표 발표와 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달러화의 추가 강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가 변수가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이 1330~14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변수로는 미국 물가지표와 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등이 꼽혔다. <연합뉴스> |
이번 주 원/달러 환율 전망치로는 1330~1400원을 제시했다.
지난 주 달러화는 매파 목소리가 강했던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내용과 미국 고용 및 제조업지표 호조에 영향을 받아 강세를 보였다.
박 연구원은 "시장이 뚜렷한 금리인하 조건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잇따른 매파 발언이 달러화 강세 심리를 키웠다"고 바라봤다.
미국 상무부는 31일(현지시각) 4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표를 발표한다.
앞서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표가 둔화세를 보이면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웠는데 4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표에서도 둔화 흐름이 나타난다면 달러화 약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박 연구원은 “지난 4월 소비자물가와 같이 개인소비지출 물가가 연준의 금리 인하 불씨를 되살릴지가 달러화 흐름을 좌우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도 달러화 흐름에 영향을 줄 요인으로 꼽혔다.
유로화는 연준과 유럽중앙은행 사이 통화정책 차별화 이슈가 떠오르면서 지난 주 6주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박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예상되는 6월6일 유럽중앙은행 회의를 앞둔 유로화의 추가 약세 여부도 달러화 흐름을 좌우할 변수다”고 전망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