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리창 중국 총리가 2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삼성전자> |
[비즈니스포스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국 총리를 만나 삼성의 중국 내 사업을 적극 지원해준 것에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중·일 정상회담을 위해 한국을 만난 리창 중국 총리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중국 권력서열 2인자인 리창 총리는 국내 기업인 가운데 유일하게
이재용 회장과 별도 면담을 진행했다.
리창 총리는 2005년 시진핑 당시 중국 저장성 서기가 방한했을 때 비서장 직책으로 삼성전자 수원·기흥 사업장을 방문한 적이 있다.
리 총리는 “삼성의 대중국 협력은 한·중 양국 호혜·협력 발전의 생동감 있는 축소판”이라며 “양국 기업이 첨단 제조·디지털 경제·인공지능·녹색 발전·생물 의약 등 새로운 영역에서 협력 잠재력을 발굴해 중한 경제·무역 협력의 질을 높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재용 회장은 “코로나 시절 삼성과 삼성의 협력사들이 위기를 극복하도록 도와주신 점 깊이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기간에 △삼성전자 중국 출장 직원을 위한 전세기 운항 허가 △시안 봉쇄 기간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생산중단 방지 △상하이 봉쇄 기간 삼성SDI 배터리 핵심 협력사 조기 가동 지원 등 삼성이 사업 차질을 최소화하도록 지원했다.
리 총리는 3천여 개 외자기업이 참여하는 수입제품 전시회 ‘중국국제 수입박람회’가 2018년 11월 처음 개최된 뒤 매년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격려하기도 했다.
그는 2023년에도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해 “수입박람회 1회부터 6년 연속 부스를 방문한 회사는 삼성이 유일하다”며 “삼성은 이미 훌륭한 기업이지만 중국에 왔기 때문에 더욱 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중국 측에서는 리 총리와 우정룽 국무원 비서장, 진좡룽 공신부장, 왕원타오 상무부장, 쑨예리 문화관광부장,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그룹에서는
이재용 회장을 비롯해
전영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장 부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양걸 삼성전자 중국전략협력실장 사장 등이 참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