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병국 고려아연 노조위원장(왼쪽)과 이준용 제련소장이 지난주 열린 우리사주조합 설립 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려아연> |
[비즈니스포스트] 고려아연 노사가 우리사주조합 설립에 합의했다.
고려아연은 최근 문병국 노조위원장과 이준용 제련소장 등 노사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사주조합 설립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우리사주조합 설립은 고려아연 노조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의 근로의욕을 고취하고 경영성과를 함께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제안했고, 최종 노사 합의가 이뤄졌다. 노사는 앞으로 '우리 사주 갖기 캠페인' 홍보 활동도 함께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고려아연 우리사주조합은 고려아연과 자회사(서린상사, 케이지엑스, 케이지그린텍, 케이잼, 스틸싸이클, 켐코) 임직원에 한해 가입할 수 있다. 등기임원과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근로복지기본법상 우리사주제도 규정에 따라 의무예탁기간은 1년으로 장기보유시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 임직원이 우리사주조합에 월 최소 5만~최대 50만 원의 주식매입 대금을 납입하면 회사 측이 같은 금액을 무이자로 추가 지원하는 1+1 방식으로 운영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노후자금 등 임직원들의 재산형성에 기여하고 근로의욕 고취와 생산성 확대를 위해 노사가 우리사주조합 설립을 논의해 왔다"며 "회사의 경영성과를 공유함으로써 임직원들의 만족도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