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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겸 유성티엔에스 대표이사

월남 뒤 중견건설사 키워, 세 딸과 함께 새 사업 도전 [2024년]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4-05-27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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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겸 유성티엔에스 대표이사
▲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겸 유성티엔에스 대표이사.

이봉관은 서희건설의 회장이다. 지주회사 유성티엔에스의 대표이사도 겸하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서희건설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세 딸과 함께 신사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1945년 평안남도 평양에서 태어나 한국전쟁 때 월남했다.

경북 경주 문화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포스코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1982년 운송전문회사 영대운수를 세우고 한국신통운을 인수해 유성특수화물을 설립했다.

1994년 운송업에서 건설업으로 업종을 변경하면서 사명을 영대운수에서 서희건설로 바꾸고 건설업에 뛰어들었다. 운송업은 유성특수화물이 전담했다.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다른 건설사들이 기피하던 교회와 병원을 지으며 건설사업을 했다.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지역주택조합사업에 진출해 지역주택조합사업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겸 유성티엔에스 대표이사
▲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2017년 5월1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희대학교 총동문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건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견조한 실적 유지
서희건설은 불안한 건설업황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주택조합사업에서 대규모 일감을 따내며 원가 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희건설은 2024년 4월 경기 화성 비봉 지역주택사업(2578억 원), 경기 양지7지구 1단지(3354억 원), 양지7지구 3단지(2937억 원) 지역주택사업을 수주했다.

서희건설은 이번 세 사업 수주를 통해 2023년 연결기준 매출의 61.72% 규모에 해당하는 일감을 확보했다.

서희건설의 2021~2023년 연결기준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1조3300억 원, 1조4377억 원, 1조4419억 원으로 계속 늘어왔다. 영업이익은 2068억 원, 2061억 원, 2282억 원을 보이며 탄탄한 수익성을 나타냈다.

특히 2022년 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에 건설자재 값이 급등했음에도 2천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이어 서희건설은 2024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648억 원, 영업이익 487억 원, 순이익 670억 원을 거뒀다.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7.3% 늘고 영업이익은 0.6% 줄었다. 순이익은 37.4% 증가했다.

건설자재값 급등에도 선별적 수주와 공사비 증액을 통해 실적을 방어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미청구공사는 2023년 말 784억 원에서 1051억 원으로 크게 늘었고 같은 기간 공사미수금도 2418억 원에서 3239억 원으로 증가했다.

서희건설은 “지역주택조합사업 특성상 조합의 자금조달 역량이 부족하고 사업추진력이 떨어져 미청구공사가 크게 늘어난 경향이 있다”며 “조합과 협의를 통해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주택조합사업이 핵심사업인 만큼 이봉관은 부동산 건설경기 악화 속에서 서희건설의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서희건설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019년 147.49% △2020년 132.54% △2021년 128% △2022년 113.8% △2023년 82.4% △73.2%이다.

건설회사는 일반적으로 큰 비용이 들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 사업 특성상 재무건전성 기준을 부채비율 200%로 잡는다.

반면 서희건설의 유동비율은 △2021년 130.4% △2022년 144.3% △2023년 167.6% △2014년 1분기 178%를 기록했다.

유동비율은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것으로 한 해 안에 갚아야 할 단기채무의 상환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유동비율이 100% 미만이면 1년 이내에 처분가능한 자산으로 1년 이내에 갚아야 할 부채를 모두 정리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2023년 말 기준 10개 사업장 미분양 쌓여 있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희건설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2년 동안 11개 단지(조합원 취소분 제외)를 분양한 결과 10곳이 2023년 말 현재까지 미분양 단지로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구체적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다.

미분양 단지로는 2022년 분양한 △서희스타힐스 더 도화 △남전주IC 서희스타힐스 △두류 스타힐스 △인천 강화 서희스타힐스 1단지 △광주 탄벌 서희스타힐스 1·2단지 등이 있다. 2023년 분양한 △경산 서희스타힐스 △평택화양 서희스타힐스 센트럴파크 △진위역 서희스타힐스 더 파크뷰 △광양 세미존 서희스타힐스 등에도 미분양 물량이 남아있다.

특히 서희스타힐스 더 도화는 100세대 넘는 미분양이 나와 계약자에게 위약금을 주고 분양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광주 탄벌 서희스타힐스는 2021년 분양을 실시했지만 1·2단지 청약률이 저조했다.

△서희건설 2023년 미국 주식으로 250억 평가 이익 거둬
2023년 말 기준 서희건설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는 62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말 371억 원보다 67% 올라간 수치다.

서희건설은 미국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닷컴, 알파벳(구글) 등 미국의 빅테크 종목과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에르메스 등 명품주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주식으로는 SK하이닉스,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등을 들고 있었다.

2023년 1분기 기준으로 보면 삼성전자 18만7439주, 삼성바이오로직스 1만 주, SK하이닉스 620주, 메디톡스 728주, 삼성전기 3271주, 앨엔에프 349주, 아마존닷컴 2429주, 알파벳(구글) 1626주, 마이크로소프트 3400주, 테슬라 1만1080주, 엔비디아 730주, SOXX(팔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추종 ETF) 3만7500주 등을 가지고 있다.

2023년 말과 비교해 테슬라는 3914주를 매도했고 SOXX는 2만7천 주를 늘리는 등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줬다.
[Who Is ?]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겸 유성티엔에스 대표이사
▲ 서희건설 실적.
△이봉관 세 딸 경영능력 시험대, 사업다각화 성과 미진
이봉관은 세 딸을 내세워 사업구조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골프장 건설 및 운영, 물류창고 건설, 편의점·휴게소, 지뢰제거사업 등을 추진하며 이른바 ‘틈새시장’을 노리는 전략을 펼쳐 관심을 받았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희건설은 여러 자회사를 통해 △부동산 임대 및 공급업(칼라스퀘어) △주택신축판매업(비전도시개발) △생활폐기물 처리업(동대문환경개발공사) △폐기물 처리업(경주환경에너지) △농산물판매및가공업(비전하비스트) 등 비건설 분야 사업을 펼치고 있다.

서희건설은 건축 외 사업에 꾸준히 힘을 쏟아 왔다. 김팔수 서희건설 대표이사가 2023년 3월29일 열린 제41기 정기주주총회와 2024년 3월 서희건설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사업다각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서희건설의 신사업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독립형 편의점 '로그인'이다. 2015년 9월16일 서희건설은 ‘로그인’ 편의점 96개 매장을 인수해 편의점사업에 진출했다.

로그인 편의점은 이봉관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물류운송기업 유성티엔에스의 연결대상 종속회사 ‘애플디아이’가 운영을 맡고 있다.

로그인 편의점은 가맹점주의 권한을 강화한 독립형 편의점이다. 24시간 운영 여부와 휴무일 결정 등 편의점 운영사항을 가맹점주가 결정할 수 있다. 또 가맹비와 브랜드사용료를 제외하면 수입분배는 가맹점주가 100%를 가지는 수익구조를 특징으로 한다.

이봉관은 “가맹점주가 만족하는 사업구조를 만들겠다”며 “편의점 이용 고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 시장의 신뢰를 얻겠다”고 말했다.

장녀 이은희 서희건설 통합구매본부 본부장과 차녀 이성희 서희건설 재무본부 전무는 2018년 말 기준으로 각각 애플디아이 지분 34.43%와 14.75%을 들고 있었다.

이에 장녀와 차녀 두 딸이 편의점 사업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디아이는 2018년 11월1일 주식회사에서 유한회사로 전환돼 공시의무가 사라졌다.

주식회사는 주주가 인수가액을 한도로 책임지는 회사지만 유한회사는 50명 이하의 사원으로 구성되 각 사원이 출자금액 한도 내에서 책임을 지는 회사다.

삼녀 이도희씨는 서희건설에서 미래사업본부 전략기획실장을 맡고 있다. 전략기획실은 서희건설 대표 직속조직으로 서희건설의 사업다각화를 맡고 있다. 이를테면 세 딸이 모두 사업다각화의 선봉에 서 있는 셈이다.

2022년부터 시작된 부동산 경기 침체로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는 미분양 및 계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서희건설도 사정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에 서희건설은 신규 사업 진출에 더욱 역량을 쏟는 것으로 판단된다.

일각에서는 서희건설과 유성티엔에스의 복잡한 지배구조를 볼 때 세 딸을 필두로 한 사업다각화 작업이 실제는 경영승계를 위한 움직임이라는 분석도 내놓는다.

△주주환원 강화 노력
서희건설은 2023년 3월 제4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서희건설은 2022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 45원을 지급하기로 하고 100억 원의 자기주식 취득 등을 진행했다.

배당금은 전년 50원보다 5원 줄었지만 배당성향(배당금총액/순이익)은 7.59%에서 10.1%로 높아졌다. 2023년 2월28일 주주가치 제고 및 주가안정을 목적으로 1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계약도 체결했다.

현금배당 총액은 99억1천만 원으로 전년(110억1200만 원)보다 줄었지만 자사주 매입을 고려하면 주주환원을 위해 200억 원 가까이를 쓴 셈이다.

2023년 회계연도 배당으로는 전년과 같은 보통주 1주당 45원을 결정했다.

△경기 미사신도시로 본사 이전, K-스타월드사업 노려
서희건설이 본사 소재지를 경기 하남시로 옮겼다. 2023년 8월8일 제42기 주주총회를 열고 부의 안건 제1호 의안으로 정관 일부 변경의 건으로 본점 소재지 변경안을 올린 뒤 의결했다.

서희건설은 “하남시 관련 개발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본점 소재지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변경의 목적은 하남시 관련 개발사업(교산신도시, 미사섬 K-스타월드사업 등)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함이다.

K-스타월드는 하남 미사섬에 민간자본을 활용해 케이팝(K-POP) 공연장과 영화 촬영장, 마블 히어로 캐릭터를 이용한 마블시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하남시는 K-스타월드사업을 통해 연간 관광객 300만 명을 유치하고 일자리 3만 개와 경제효과 2조5천억 원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남시는 이를 위해 2023년 2월 하나증권으로부터 사업비 약 3조5천억원에 대한 금융참여의향서(LOI)도 받았다.

△2023년 시공능력평가 20위
서희건설이 2023년 7월31일 국토교통부가 공시한 시공능력평가 결과에서 20위를 차지했다. 2022년 보다 1계단 올랐다. 2021년에는 23위를 기록했다.

서희건설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2019년 38위에서 2020년 33위, 2021년 23위, 2022년 21위로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는 전국 종합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실적, 재무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금액을 매기는 평가다. 발주자는 시공능력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제안을 할 수 있고 조달청도 시공능력평가액을 유자격자명부제, 도급하한제 등의 근거로 삼고 있다.

서희건설은 1994년 운수업에서 건설업으로 업종을 바꾼 뒤 민간건축부문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왔다.

2008년에는 건설사들이 꺼려하는 분야인 지역주택사업에 뛰어들어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서희건설은 그 뒤 전국에서 지역주택조합 단지 70여 곳, 10만 여 세대 사업을 성사시켜 지역주택사업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했다.

앞서 서희건설은 2021년 5월 한국거래소 코스닥 상장사 분류기준 중견기업부에서 우량기업부로 승격했다. 8년 만에 우량기업부로 복귀한 셈이다. 2021년 6월 한국신용평가 신용등급도 B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상향 조정됐다.

김원철 서희건설 대표는 “‘내가 살 집을 짓는다’는 사명감으로 조합원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아파트를 짓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영과 주택분야에 대한 지속적 투자와 함께 최고의 시공으로 입주자들에게 더 나은 삶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 우량기업부로 승격
한국거래소가 2021년 5월3일 서희건설의 소속부를 중견기업부에서 우량기업부로 변경했다.

서희건설은 2020년 1조278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서희건설은 2013년부터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공략했다. 이에 서희건설 지역주택조합 사업 매출은 2013년 722억 원에서 2019년 6777억 원으로 9배 이상 성장했다. 이번 서희건설의 우량기업부 승격은 이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는 2011년 5월부터 코스닥 상장사를 △우량기업부 △벤처기업부 △중견기업부 △신성장기업부 등 4개 소속부와 투자주의 환기종목 등으로 나누고 있다.

코스닥 상장법인의 소속부 중 가장 높은 등급인 우량기업부에 소속되려면 △자기자본 700억 원 이상 또는 6개월 평균 시가총액 1000억 원 이상 △최근 3년간 평균 ROE(자기자본이익률) 3% 이상 또는 평균 순이익 30억 원 △최근 3년간 매출액 평균 500억 원 이상 등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후 2021년 6월1일 한국신용평가는 서희건설의 신용등급도를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했다.

△서희건설이 걸어온 길
서희건설은 1982년 설립된 운송회사 영대운수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94년 운수업에서 건설업으로 업종을 바꾼 뒤 서희건설로 사명을 바꿨다.

서희건설의 ‘서희’는 세 명의 ‘희’라는 뜻으로 이봉관 회장의 세 딸들의 이름(은희 성희 도희)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민간건축부문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다가 2008년 지역주택사업에 뛰어들어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지역주택사업은 사업 특성상 성공률이 낮아 건설사들이 꺼리는 분야였다.

서희건설은 전국 지역주택조합 단지 70여 곳, 10만 여 세대 사업을 성사시켜 지역주택사업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했다.

지역주택조합 사업 분야에서 국내 모든 건설사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는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겸 유성티엔에스 대표이사
▲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오른쪽)이 2017년 7월26일 경기도 여주시청에서 김동섭 한국서부발전 기술본부장(왼쪽), 원경희 여주시장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희건설>
이봉관은 2022년 시작된 부동산시장 악화에 대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2024년 현재 부동산 건설경기 악화는 특히 지역주택조합 사업에 크게 영향을 주고 있다. 서희건설의 주력사업이 지역주택조합 사업이기에 서희건설이 받을 타격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실제 2022년 12월 서희건설은 인천 미추홀구 서희스타힐스 더 도화의 분양을 포기했다. 전체 공급물량 중 70% 이상이 분양계약을 포기하는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어 2023년 3월 경북 경산 서희스타힐스 분양에서도 대부분 물량이 미분양됐다. 64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은 0건을 기록했다. 특별공급에서도 단 한 건의 신청도 없었다.

이에 이봉관은 서희건설의 사업구조를 다변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서희건설은 2015년부터 진출한 편의점 사업, 폐기물 처리업, 농산물 판매 및 가공업, 부동산 임대업 등의 비건설 분야 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애플디아이가 운영하는 로그인 편의점 점포수는 2020년 153개를 기록했고 2021년 132개, 2022년 105개, 2023년 53개로 감소했다.

이봉관의 삼녀 이도희 미래사업본부 기획실장의 ‘신사업 찾기’가 아직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럼에도 김팔수 서희건설 대표이사는 2023년 열린 제4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다각화를 강조하며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어 2024년 3월 열린 제42기 주총에서도 “사업구조 다각화, 원가구조 혁신을 통한 수주기반 확대 등 질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건설경기 침체를 세 딸과 함께 신사업으로 헤쳐 나가려는 이봉관의 비전으로 보인다. 이봉관과 김 대표는 모두 포스코 출신으로 오랜 기간 허물없이 지낸 사이로 알려졌다.

◆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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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오른쪽)이 2023년 2월21일 살리무랏 타메르 대사(가운데)에게 튀르키예 지진 성금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희건설>
이봉관은 허약한 몸을 이끌고 집안의 가장으로 농사일에 전념하던 소년에서 조 단위 연매출의 중견건설회사 회장이 된 지전적 인물이다.

탁월한 리더십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경희대학교 총동문회장을 맡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대학교 선후배 사이로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당선을 축하하며 꽃다발을 직접 전하는 등 친분이 있다.

독실한 기독교인이다. 서울 강남 소재 청운교회의 장로를 맡고 있다. 서희건설은 청운교회를 포함한 전국 대형교회 건축을 수주하기도 했다.

하나님께 받은 은혜에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저서 ‘CEO의 기도’를 집필했다.

회사명을 서희로 지을 만큼 세 딸을 지극히 아끼는 것으로 유명하다. 세 딸과 함께 서희건설의 신사업을 이끌고 있다.

사건사고
[Who Is ?]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겸 유성티엔에스 대표이사
▲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가운데)이 2019년 10월22일 양지5지구 조합추진위원회와 남양주 오남신도시 로뎀 서희스타힐스 신축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서희건설>
△조합과 공사비 갈등
서희건설은 핵심사업인 지역주택조합사업을 이끄는 조합과 공사비 갈등을 빚고 있다.

용인 역북(2026년 11월 준공 예정), 화성 시청 4차(2023년 10월 입주), 용인 보평역(2023년 3월 입주), 포항 흥해(2023년 11월 입주), 시흥 군자(2023년 10월 입주), 광주 탄벌 1. 2블록(2024년 4월 입주), 경산 중방(2023년 6월 입주), 안성 공도(2024년 6월 예정), 평택 화양 8블록(2026년 4월 예정), 평택 화양 3블록(2027년 7월 예정) 등 10여 곳에서 공사비 문제가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서희건설이 공사비를 높여 정정공시한 곳은 경산 중방(1665억 원→1778억 원), 포항 흥해(1397억 원→1517억 원), 시흥 군자( 1556억 원→1676억 원) 등이다.

이들 지역에서 각 조합이 더욱 반발하는 이유로는 공사비 인상에 대해 서희건설이 구체적 증빙자료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꼽혔다.

서희스타힐스 전국연합연대 한 관계자는 언론매체를 통해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강자라는 서희건설을 믿고 시공을 맡겼지만, 건설사는 납득하지 못할 공사비 인상을 수 차례 요구하며 갑질을 행하고 있다”며 “추가분담금과 공사 지연으로 인해 부담금이 늘어나게 된 전국 각지의 조합원들은 벼랑 끝에 내몰린 심정”이라고 말했다.

△첫째 사위 백지신탁 불복소송
장녀 이은희씨의 남편(이봉관의 사위)는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검사 출신이다. 2022년 6월 한덕수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뽑혔다.

이후 같은해 9월 수시 재산공개 대상 고위공직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인 229억3천만 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이은희씨 명의의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일대 대지 등 토지 2억1685만 원과 본인·배우자 명의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소재 아파트 등 건물 70억7289만 원, 예금 59억1114만 원 등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부친, 자녀들 명의의 증권 102억9902만 원 등을 보유했다.

이에 배우자 주식 백지신탁 요구가 이어지자 박 전 비서실장은 2023년 8월 말 백지신탁 처분이 부당하는 취지의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집행정치 처분신청을 법원이 인용하면서 이은희씨의 주식은 백지신탁되지 않았다.

백지신탁은 공직자가 재임 기간 동안 민간기업 지분 등을 처분하는 것으로 공직자윤리법에 의해 재산공개 대상 공직자는 본인뿐 아니라 직계존속 등 가족이 보유한 3천만 원 초과 주식을 한 달 안에 매각해야 한다.

이후 박 전 비서실장은 2023년 12월 내려놓고 2024년 1월 제22대 총선을 맞아 부산 중·영도에 출사표를 냈지만 조승환 당선인에게 경선에서 졌다.

△2023년 대형건설사 가운데 하도급 업체 상생 최하위 점수 받아
국토교통부가 2023년 6월30일 발표한 2023년 건설사업자간 상호협력평가 결과 서희건설이 60점 대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평가 항목은 크게 △공동도급 실적(10점) △하도급 실적(10점) △협력업자 육성(52점) △신인도(18점) △기타 가점(19점) 등으로 구성한다. 세부적으로는 하도급 대금 지급 액수 및 시기의 적정성 시기 등을 평가한다.

서희건설은 하도급 및 협력업체들과 갈등을 자주 빚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의 ‘2020년도 하도급거래 서면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당시 서희건설은 9개 수급 사업자에게 하도급대금이나 지연이자 등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012년에 이미 공정위는 하도급법 위반으로 서희건설에 과징금 13억300만 원을 부과하기도 했고 2016년에는 하청업체 2곳체 공사대금 3억7천만 원을 지급하지 않아 소송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높은 연봉과 지나치게 많은 임원 규모로 논란
이봉관은 2023년 서희건설로부터 급여 23억 원, 유성티엔에스로부터 6억12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대형건설사들의 대표이사 2023년 연봉을 보면 삼성물산 19억7600만 원, 현대건설 16억6100만 원, GS건설 14억7400만 원, DL이앤씨 7억7300만 원 등이다.

2023년 시공능력평가 20위 서희건설에서 회장이 오너로서 전문경영인이 아지만 지나치게 높은 연봉을 가져간다는 말이 나왔다.

매출과 시공능력평가 규모를 고려해 임원수가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2023년 말 기준 서희건설의 총직원 수(기간제노동자 포함)는 832명으로 임원수는 84명(등기임원 11명, 미등기임원 73명)으로 집계됐다. 임원비율(임원 수/총 직원 수)이 10.1%에 이르는 셈이다.

주요 건설사 직원수 대비 임원비율은 1% 후반 수준이다. 이에 서희건설 임원이 가져가는 보수도 총 인건비에서 22.9%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건설사들의 총인건비 중 임원보수 비중은 3~9% 수준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전체 직원 가운데 50% 이상이 비정규직으로 구성됐다. 2012년 26.5% 비중에서 2020년 46%까지 올랐다. 2022년 51.2%, 2023년 53.0%를 기록했다.

근로연수도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희건설 직원 근속연수는 7.2년으로 시공능력평가 순위 30위권 내 건설사들이 10.9년인 것을 고려하면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서해복선전철 6공구 부실공사 논란
서해복선전철은 총사업비 4조842억 원을 투입해 경기 화성시 송산에서 충남 홍선군 홍성까지 90.01km 길이의 선로를 잇는 사업으로 2024년 10월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3년 6공구(평택 현덕면~안중읍) 7.2km 구간에서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됐다. 6공구 관리단은 케이알티씨 외 2개사이고 시공은 서희건설이 맡았다.

사업 지구 인근 주민들이 철도선로 밑 차도 이음부가 10~15cm 벌어지고 물이 새는 등 부실시공이 진행됐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2023년 9월 시·도의원과 관계자, 주민들이 참여한 현장점검이 이뤄졌지만 계측기만 설치되고 뚜렷한 해법 없이 마무리됐다.

이후 발주처 국가철도공단은 추가적으로 이음새가 벌어지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건설업계는 개통 이후 시속 250km급 고속철도 운행이 시작되면 진동으로 인한 변형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서희건설은 “이음새가 벌어진 구간은 과거 간척지 연약지반으로 구성돼 마치 찰흙을 손바닥으로 누르면 옆으로 퍼지는 듯한 현상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장점검 이후 더 벌어지는 현상은 계측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포항 흥해 서희스타힐스 더캐슬 공사 중단
서희건설이 흥해지역주택조합과 공사비 인상을 두고 갈등을 빚었다.

애초 2020년 11월 서희건설은 포항시 북구의 흥해남옥지역주택 조합과 공사비용 1396억 원의 아파트 시공 계약을 체결했다.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서희건설은 설계변경과 물가인상을 이유로 흥해남옥지역주택조합에 공사비 150억 원 증액을 요구했다.

이후 2023년 6월 추가공사비 120억 원을 올리는 안이 조합총회에서 의결됐다. 공사비 협상이 타결된 뒤 공사가 재개됐다.

조합과 서희건설 사이 공사비 증액을 두고 마찰을 이어가던 가운데 서희건설은 2023년 3월6일 사업비 충당에 어려움이 발생해 공사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이유로 포항시 북구 흥해 서희스타힐스 더캐슬 공사를 중단했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주요공정인 철근 콘트리트 등 협력사의 공사중단 및 태업으로 공사 진행이 더 이상 불가능해져 참담한 심정이다”며 “부득이하게 설계변경을 요청했지만 조합이 무응답 혹은 시공사 부담으로 넘겼다. 수차례 협상 노력에도 공사가 중단돼 유감이며 조합과 원만한 협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합 쪽은 2023년 4월7일 포항시청 인근에서 서희건설의 공사 재개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조합원들은 “서희건설은 공사도급계약을 위반해 근거자료 제출 없이 추가공사비를 요구하며 일방적으로 공사를 중단했다”며 “입주를 기다리는 956세대의 입주자와 그 가족 등 4천여 명은 입주일만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포항시는 서희건설과 조합 사이에 3차례에 걸쳐 중재에 나섰다. 2023년 4월11일 공사를 재개하고 이틀 뒤인 4월13일 조합 간담회에서 세부사항을 조율하는 내용의 잠정 합의안도 내놨다.

2023년 8월 준공이 예정됐던 흥해 서희스타힐스 더캐슬은 2023년 10월로 입주가 미뤄졌다.

한편 공사가 중단되기 전 2023년 1월 서희스타힐스 더캐슬 공사 현장에서는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서희건설에 밀린 인건비 지급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는 일도 있었다.

△건설현장 사망사고 발생
2023년 1월31일 경기 용인 처인구 서희스타힐스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미얀마 국적의 30대 노동자 A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아파트 옥상층 콘크리트 양생 작업을 하던 중 갈탄을 교체하러 갔다가 일산화탄소에 질식해 사망했다.

콘크리트양생은 콘크리트가 굳기까지 적당한 온도와 습기를 유지시키는 작업을 말한다.

양생을 위해 열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천막 등으로 막아 두는 건설현장에서 난로 연료로 갈탄 등을 사용하면 다량의 일산화탄소가 발생하고 일산화탄소가 고농도로 축적돼 질식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때문에 건설 현장에서는 온풍기 등의 온열기구를 사용할 것이 권장되지만 대부분 전기료 절감 등을 이유로 품질이 낮은 갈탄을 사용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1~2020년까지 10년 동안 발생한 건설업 질식재해 25건 가운데 17건이 콘크리트보온양생 작업에서 발생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사고발생 후 현장에 작업중지명령을 내리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분양 포기하고 위약금 물어내
서희건설이 인천 미추홀구 서희스타힐스 더 도화 분양을 포기했다. 기존 분양자들에게 1.5배에 해당하는 위약금을 지불하면서까지 계약취소를 진행해 주택건설시장의 공포심 확산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서희건설은 2022년 12월 서희스타힐스 더 도화의 분양을 포기했다. 2022년 7월 분양을 시작한 이후로 5개월 만이다.

서희스타힐스 더 도화는 앞서 2022년 7월27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만 이후 일반공급 73가구 포함 전체 공급물량 144가구 중 70% 이상인 104가구가 계약을 포기했다.

이에 서희건설은 2022년 8월 무순위청약, 9월 선착순 분양까지 분양 작업을 재개했지만 무순위청약에서도 15명만 지원하는 등 흥행에 실패했다.

이는 2022년 가파른 국내 기준금리 인상과 2022년 9월 이른바 김진태 강원도지사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경색 사태, 부동산 매수심리 위축 등이 겹치면서 생긴 문제로 보인다.

한국은행의 2022년 기준금리는 1월14일 1.25%에서 7월13일 2.25%를 거쳐 2022년 11월24일 3.25%까지 상승했다.

이번 서희스타힐스 더도화는 서희건설의 모기업 유성티엔에스가 시행하고 서희건설이 시공하는 건축사업이다.

입주자 모집공고 취소에 따라 서희건설과 유성티엔에스가 투입한 사전 비용은 회수할 수 없는 데다 기존 수분양자들에 대한 위약금까지 물어내야 해 서희건설 쪽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현재 분양 계약자들에게 지불할 배상액에 대해 조정 중”이라며 “추후 시장 분위기가 좋아지면 다시 분양을 개시하겠다”고 전했다.

△국세청으로부터 44억 원의 추징금 부과받아, 일감 몰아주기 의혹
서희건설과 그 종속회사 한일자산관리앤투자가 2022년 1월12일 국세청으로부터 44억7200만 원의 추징금(각각 39억4400만 원, 5억2800만 원)을 부과받았다.

이에 이봉관 등 오너일가와 서희건설이 편법승계 및 일감몰아주기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서희건설은 앞서 2021년 9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으로부터 특별 세무조사를 받았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국세청 내에서 주로 법인의 탈세 또는 비자금 조성 혐의 등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부서다.

서희건설의 최대주주 유성티엔에스는 철강재 전문 종합물류기업으로 서희건설의 지주회사다. 이봉관 등 오너일가와 서희건설을 포함한 그 계열사들이 지분 60%를 들고 있다. 한일자산관리앤투자가 지분 31.89%를 보유해 최대주주이다.

한일자산관리앤투자는 주거용 부동산 관리기업으로 유한회사다. 2023년 말 기준 서희건설이 최대주주로 50.41%를 들고 있다. 나머지 49.59% 지분은 이봉관의 장녀 이은희씨가 20.66%, 차녀 이성희씨가 17.36%, 3녀 이도희씨가 11.57%를 보유하고 있다.

또 애플디아이는 식당 및 편의점 운영회사로 2013년 설립돼 2018년 11월 유한회사로 전환됐다. 2023년 기준 유성티엔에스가 50.41%, 장녀 이은희씨가 20.66%, 차녀 이성희씨가 17.36%, 삼녀 이도희씨가 11.57%를 들고 있다. 오너일가가 100% 지분을 보유한 셈이다.

애플이엔씨는 건축자재 및 건축공사, 부동산 분양 및 분양대행업을 목적으로 2017년 설립된 유한책임회사다. 2020년 말 기준 이은희 외 2인의 특수관계자가 지분 100%를 들고 있다.

이엔비하우징 또한 마찬가지로 이봉관 포함 특수관계자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유한회사다.

요컨대 이봉관 일가는 직접 보유하고 있는 서희건설 지분은 적지만 몇 곳의 가족기업을 통해 서희건설에 실질적인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이봉관의 세 딸이 큰 지배력을 행사하는 한일자산관리앤투자로 하여금 유성티엔에스 지분을 늘리게 하면 세 딸이 서희건설을 포함한 그룹 전반에 미치는 지배력도 커지게 된다.

실제 한일자산관리앤투자의 유성티엔에스 지분은 △2019년 말 16.72% △2020년 말 18.85% △2021년 말 24.59% △2023년 31.89%로 증가했다.

이에 편법승계를 통해 후계구도를 준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밖에도 서희건설은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단지 내부 옵션 공사에 애플이엔씨를 참여시키는 등 일감몰아주기 수법으로 편법 증여를 하고 있다는 의혹을 샀다.

국세청은 지배주주와 특수관계에 있는 법인이 일감을 몰아줘 수혜법인의 주주 등이 얻게 된 간접적인 이익을 증여로 의제하여 과세하고 있다. 또한 특수관계법인이 지배주주와 그 친족이 주주로 있는 수혜법인에 사업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배주주 등이 얻게 된 간접적인 이익도 증여로 의제해 과세한다.

이를 각각 일감몰아주기 증여세, 일감떼어주기 증여세라 일컫는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겸 유성티엔에스 대표이사
▲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2020년 본사 및 전 현장 직원에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종(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보건용 마스크를 무상으로 지급했다. <서희건설>
1970년 포항제철에 공개채용 2기로 입사했다.

1983년 유성티엔에스 회장이 됐다.

1994년 서희건설 회장에 취임했다.

1999년 재단법인 문화장학회 이사장을 맡았다.

2010∼2014년 경희대 총동문회 회장을 지냈다.

민주평통 자문위원, 경희비즈니스클럽 회장, 제29회 대한민국현대미술대전 대회장, 문화중·고총동문회 회장,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부회장 등을 두루 거쳤다.

2023년 현재 서희건설 회장, 유성티엔에스 대표이사, 재단법인 문화장학회 이사장, 소년소녀가장후원회 회장, 내남초총동창회 회장,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제11대 회장, 2025 APEC정상회의 경주유치민간추진위원회 위원, 3ㆍ1운동UN유네스코등재재단 상임고문 등을 맡고 있다.

◆ 학력

1966년 경북 경주 문화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0년 경희대 상경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서울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1999년 고려대 언론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순천향대학교, 나사렛대학교, 영남신학대학교에서 각각 명예 경영학 박사, 명예 재활학 박사, 명예 철학 박사 등의 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이봉관은 슬하에 세 딸을 두고 있다. 사위는 모두 법조계 출신으로 알려졌다.

회사이름을 경상소 사투리로 ‘셋’을 뜻하는 ‘서’에 딸들의 돌림자인 ‘희’를 조합해 서희라고 지을 정도로 딸들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장녀 이은희씨는 1973년생으로 서희건설 통합구매본부 부사장 겸 유성티엔에스 구매본부 사내등기이사를 맡고 있다. 서희건설 지분 0.81%(187만2354주), 유성티엔에스 주식 4.30%(159만3939주)를 지니고 있다.

검사 출신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과 결혼했다. 박 전 실장은 2022년 9월 수시 재산공개 대상 고위공직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인 229억 원을 신고했다.

차녀 이성희씨는 1975년생으로 서희건설 재무본부 전무이사 겸 유성티엔에스 재무본부 사내등기이사를 담당하고 있다. 서희건설 주식 0.72%(166만4157주), 유성티엔에스 지분 3.48%(128만9016주)를 가지고 있다.

삼녀 이도희씨는 1982년생으로 사법시험 합격 뒤 8년 동안 검사로 일하며 경영에 참여하지 않다가 2019년 말 서희건설에 입사한 뒤 서희건설 미래사업본부 기획실장 겸 유성티엔에스 미래전략실 실장을 맡아 서희건설의 신규 사업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서희건설 지분 0.72%(164만9036주)와 유성티엔에스 주식 5.14%(190만3831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성희씨와 이도희씨 남편은 판사로 재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상훈

2001년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2003년 국세청장표창을 수상했다.

2003년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06년 사회공헌 기업대상을 수상했다.

2009년 건설교통부장관표창을 받았다.

2009년 한국건축문화대상을 수상했다.

2016년 서울대 최고경영자과정(AMP) 대상을 수상했다.

◆ 기타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은 서희건설로부터 2023년 23억 원의 급여를 받았다. 또한 유성티엔에스에서 같은 기간 보수로 6억1200만 원을 수령했다.

2024년 1분기 기준 서희건설 주식 951만2342주(지분 4.14%)와 유성티엔에스 주식 369만5136주(지분 9.97%)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2023년 5월17일 종가기준으로 각각 131억5560만 원, 79억4450만 원가량이다.

2016년 4월 ‘CEO의 기도’라는 책을 냈다. 청운교회 장로로 기도문을 모은 내용과 이봉관 자신의 삶을 자서전 형식으로 엮은 책이다.

어록
[Who Is ?]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겸 유성티엔에스 대표이사
▲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오른쪽)이 2020년 1월16일 자신의 모교 내남초등학교의 예비졸업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서희건설>
“지난 2022년 국내외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그동안 업무에 최선을 다한 임직원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올해는 더욱 어려운 경영환경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꿔내는 서희의 저력을 발휘해 백조의 꿈을 향해 힘차게 정진하자.”

“2023년은 서희건설 창립 40주년이 되는 해다. (중략)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 땀흘려 노력해야 한다. 앞으로도 서희그룹 역시 직원들의 노력 없이는 존재할 수 없기에 언제나 하나된 마음으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자.”

“서희그룹의 성장뿐만 아니라 안전 역시 중요하다. 올해도 각 현장에서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임직원 모두가 책임의식을 가지고 함께 노력해 달라.” (2023/01/02, 서희건설 2023년 시무식에서)

“교회건축은 사업이 아니라 사역이랄 생각한다. 이윤을 남기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일해왔고 신자들이 마음놓고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교회를 짓는 일은 가장 보람된 일이다.”

“어릴 때 가정형편이 어려워 중학교도 못다닐 지경이 됐다. 그 시절 경주문화중·고등학교가 부도가 났고 미국 선교사님이 그것을 인수했다. (중략) 선교사님이 학교를 맡아 형편이 어려운 제가 계속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키워주셨다.”

“모든 국민이 집이 없는 사람이 없도록 좋은 집을 저렴하게 공급하고 싶다. 우리나라 온 국민이 교회에 갈 수 있도록 좋은 교회도 많이 지으려고 한다.” (2020/02, nbn시사경제 인터뷰에서)

“국내 건설사들이 주목하지 않는 시장을 개척함으로써 건설사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한편 경쟁사가 비교적 적은 블루오션을 공략해 이 분야 최고로 자리잡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일각에서는 조합원 모집 규정 강화 등으로 물량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서희건설이 추진 중인 사업만 해도 향후 5년 동안 수주 예상 물량이 전국에 70 곳이 넘는다.”

“서희건설 입장에서는 주택법 개정안의 안전장치 강화로 사업 투명성이 개선돼 지역주택조합에 대한 신뢰감이 높아지는 것을 환영하고 있다. 그동안 사고 없이 사업을 순탄하게 진행해온 경험과 지역주택조합사업 최대 실적이 더해져 시장에서 더욱 신뢰를 얻는다면 추진중인 사업이 더 탄력을 받을 것이다.” (2017/02/14, 데일리한국 인터뷰에서)

“주택공사 시공을 처음하는 건설사가 우수 시공업체로 선정된 것은 대한주택공사 창설 이래 처음이다. 이를 계기로 서희건설의 시공기술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서희건설은 토지를 매입해서 개발하는 일반적인 사업이 아니라 지역주택조합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보통 지역주택조합은 가격이 저렴해 품질이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하지만 서희건설의 아파트는 주부들의 선호도를 고려한 실용적 공간구조 설계와 심플한 디자인으로 사랑받고 있다.”

"100년이 지나도 굳건하고 탄탄한 기업을 만들고 싶다. 미분양 우려가 큰 분양 사업보다는 리스크가 적은 지역주택조합사업, 재건축, 재개발 위주로 사업을 이끌어 앞으로 다가올지 모를 건설업 침체기에 대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17/01/02, 프라임경제 인터뷰에서)

“내 기도문을 접하는 모든 분들이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기를 바라며 항상 주님과 동행하는 나의 기쁨이 주변 사람들에게도 전이됐으면 한다.”

“어머니와 함께 교회를 어릴 때 부터 다니게 된 것이 지금의 나를 만든 밑거름이 됐으며 가진 게 아무것도 없던 힘든 어린 시절도 어머니와 함께 잘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자신의 꿈이 있어야 행복하고 꿈을 이루려면 일에 미쳐 살아야 한다는 말을 직원들에게 가장 많이 한다. 꿈을 향해 미치면 반드시 이뤄지고, 어떤 일을 할 때 끈기 있게 노력하면 성공한다고 생각한다." (2016/06/17, 투데이신문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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