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CJ씨푸드 '검은 반도체' 김 글로벌 히트, 박태준 수익성 개선 자신감 충전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4-05-22 16:11:0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CJ씨푸드 '검은 반도체' 김 글로벌 히트, 박태준 수익성 개선 자신감 충전
▲ CJ씨푸드의 김 제품이 글로벌에서 흥행하고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박태준 CJ씨푸드 대표이사가 ‘김’의 글로벌 유행을 타고 수익성 개선 속도를 높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CJ씨푸드는 CJ제일제당이 2006년 인수해 지분 46.26%를 보유한 계열사다. 어육가공품(어묵), 김, 생선구이 등 수산물식품을 생산해 CJ제일제당에 납품한다. CJ제일제당의 이름으로 판매되는 ‘명가김’도 CJ씨푸드가 생산하는 것이다.
 
22일 CJ씨푸드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김 제품의 올해 1분기 수출액이 47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수출실적 73억 원의 64% 수준을 달성했다.

김의 내수 매출도 1분기 144억 원으로 2023년 연간 김 내수 매출 169억 원을 금방 따라잡을 기세다. 

CJ씨푸드의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49.5% 증가한 525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0배 이상 오른 13억 원을 기록했는데 김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CJ씨푸드 '검은 반도체' 김 글로벌 히트, 박태준 수익성 개선 자신감 충전
▲ 박태준 CJ씨푸드 대표이사가 글로벌 김 열풍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을 해낼지 관심이 모인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자회사인 삼해상사가 연결편입 된 것이 주효했다”면서도 “김 매출 자체도 늘어난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4월까지 김 수출량은 1만2938톤, 수출 금액은 3억3273만 달러이다. 이는 2023년도 연간 수출량의 36.5%, 연간 수출금액의 41.9%이다.  

김의 수출은 기존 주요 소비국가였던 일본·중국에서 미국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2023년 8월 미국 내 대형 슈퍼체인 트레이더조가 선보인 냉동김밥이 유행하자 현지 코스트코에서도 냉동김밥을 내놓는 등 현지에서 김이 인기몰이 중이다.

CJ씨푸드는 자체 이천공장과 자회사 삼해상사의 김포·부안공장 등 3곳에서 CJ제일제당의 조미김 브랜드 ‘명가김’과 김으로 만든 스낵 ‘비비고 김 스낵’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CJ씨푸드는 2012년 김 생산업체 우성을 인수합병하면서 김 사업을 시작했다.

CJ씨푸드는 2023년 12월 CJ제일제당으로부터 또다른 김 생산 계열사인 삼해상사의 지분 100%를 넘겨받았다. 

이에 앞서 삼해상사는 2023년 8월 기업간거래 영업부문을 CJ제일제당에 양도했다. 김 사업의 효율화를 위해 계열사들은 생산에 집중하고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영업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CJ씨푸드 '검은 반도체' 김 글로벌 히트, 박태준 수익성 개선 자신감 충전
▲ CJ씨푸드는 CJ제일제당의 명가김을 비롯한 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수출용 비비고 김스낵 제품. 

김은 CJ제일제당이 선정한 7대 글로벌전략품목 중 하나이다. CJ제일제당의 ‘명가김’은 지난해 기준 국내 김 시장에서 동원에프앤비의 ‘양반김(23.8%)’에 이어 점유율 2위로 알려져있다.   

김 매출이 늘며 수익성 개선을 위해 2022년 12월 CJ씨푸드에 투입된 박 대표의 어깨도 한결 가벼워 질 것으로 보인다.

CJ씨푸드는 2021년부터 연결기준 매출이 해마다 조금씩 감소해 2023년 1483억 원까지 내려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0억 원 대에서 정체됐다. 주력 생산 어육가공품 매출이 준 영향이 컸다.

박태준 대표는 1964년생으로 중앙대 건축학과를 졸업했다. CJ제일제당의 종자법인 CJ브리딩 대표이사, CJ제일제당 전략구매팀장, 식품구매담당 상무 등을 거쳐 2022년 12월 말 실적부진에 빠졌던 CJ씨푸드 대표이사로 왔다. 신재희 기자

최신기사

NH투자 "F&F 4분기 실적 기대 부합, 중국 사업 회복과 기온 급감 영향"
하나증권 "농심 해외법인 매출 성장 본격화, 내년 수출 5천억 돌파 전망"
하나증권 "글로벌 반도체주 호실적에 기대감,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주목"
[상속의 모든 것] 혼외자의 인지청구와 상속
법원, 우리금융 '부당대출' 혐의 전 회장 손태승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해 전 국방장관 김용현 '비화폰' 확보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하나증권 강성묵 사장 연임, 하나카드 사장에 성영수..
야당 6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번째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신한은행 38세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 받아, 특별퇴직금 최대 31달치 임금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발탁해 세대교체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