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모바일게임을 강화하는 전략이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반기 들어 모바일게임 물량공세를 펼치고 있는데 잇달아 흥행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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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넥슨코리아 대표. |
넥슨이 내놓은 모바일게임 ‘삼국지조조전 온라인’은 13일 현재 국내 구글과 애플 양대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에서 각각 매출순위 14위와 12위에 올라있다.
넥슨은 삼국지조조전 온라인을 6일 국내 구글 앱마켓에 먼저 출시한 뒤 10일 애플 마켓에 내놓았다. 출시된 지 일주일도 안 돼 10위 근처까지 올라가며 넥슨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삼국지조조전 온라인은 구글 마켓의 매출순위를 기준으로 현재 넥슨의 모바일게임 가운데 ‘피파온라인3M‘과 ’히트‘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순위에 올라 있다.
넥슨은 자회사 띵소프트를 통해 삼국지조조전 온라인을 자체개발했다. PC게임 '삼국지조조전'을 원작으로 한다.
넥슨 관계자는 “원작의 높은 인지도와 함께 모바일에 적합하게 구현한 이용자 환경과 게임시스템으로 호평을 받고있다”며 “시나리오도 원작의 7배 이상 분량을 게임에 적용해 이용자들이 즐길거리를 늘렸다”고 말했다.
9월22일 내놓은 모바일게임 ‘마스터오브이터니티’는 13일 현재 매출순위 23위를 차지하고 있다. 9월 말 한때 10위 안에 들어가기도 한 데 비하면 순위가 하락했지만 비교적 준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넥슨은 최근 걸그룹 ‘우주소녀’를 마스터오브이터니티의 광고모델로 선정하며 흥행을 유지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마스터오브이터니티에 이어 삼국지조조전 온라인도 성과를 내면서 넥슨이 추진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강화전략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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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의 모바일게임 '삼국지조조전 온라인'. |
넥슨은 지난해부터 모바일게임에 힘을 쏟고 있는데 특히 올해 하반기에 20여 종을 내놓기로 하면서 물량공세를 펼치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하반기 들어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역할수행게임(RPG) 장르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출시했고 또 앞으로 출시한다”며 “다양한 수요를 흡수하는 것과 동시에 장르 다변화를 통해 모바일게임시장 자체를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올해 남은 기간에 내놓을 게임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넥슨은 삼국지조조전 온라인처럼 인기 게임을 원작으로 한 모바일게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넥슨은 13일 새 모바일게임 ‘메이플스토리M‘을 국내 양대 앱마켓에 내놓았다. 메이플스토리M은 넥슨의 PC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를 원작으로 한다.
메이플스토리M과 마찬가지로 인기 PC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를 원작으로 하는 모바일게임도 준비하고 있다. 18일부터 22일까지 모바일게임 ‘던전앤파이터: 혼’의 비공개테스트(CBT)를 실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