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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세연 DRB동일 대주주 전 국회의원

고무산업 제조업체 오너 3세, 부친 따라 정치 입문 [2024년]
김은혜 기자 grace@businesspost.co.kr 2024-05-22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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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김세연 DRB동일 대주주 전 국회의원
▲ 김세연 DRB동일 대주주이자 전 국회의원.

김세연은 DRB동일의 최대주주다.

오너 3세 경영자이자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인이다.

1972년 8월23일 부산에서 태어났다.

부산 금정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다.

LG-EDS시스템(현 LG-CNS)과 보스턴 컨설팅그룹에서 근무했다.

2000년 디맥스 커뮤니케이션즈라는 회사를 설립해 대표를 지냈다.

2001년부터 동일고무벨트에 입사한 뒤 조부인 김도근 창업자와 부친인 김진재 전 회장이 사망한 뒤 2006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2년 동일고무벨트를 지주사인 DRB동일과 사업회사인 동일고무벨트로 분할했다.

2008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부산 금정구에 출마해 당선된 뒤 동일고무벨트 대표에서 물러났으며, DRB동일의 전략고문으로 회사 일을 돕고 있다.

부산 금정구에서 18대에서 20대까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9년 자유한국당의 완전 해체를 주장하면서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합리적 보수' 노선을 걷는 정치인으로 초당적 국회 연구모임 '어젠다2050'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김세연 DRB동일 대주주 전 국회의원
▲ 김세연(앞줄 왼쪽 세 번째)이 2024년 2월27일 ‘DRB-KAIST 스케치더퓨처' 연구센터 개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카이스트>
△DRB동일의 지배구조
DRB동일은 고무벨트 국산화에 성공한 제조업체다. 종합고무부품, 산업용고무제품 등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DRB동일은 순수지주회사이며 2023년 말 기준 총 18개(국내 10개, 해외 8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들은 DRB동일의 연결대상 종속회사이자 자회사이다. 이들 가운데 DRB동일, 동일고무벨트 두 곳만 상장돼 있다.

김세연은 2023년 말 기준 DRB동일 주식 944만8007주(47.41%)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김세연의 숙부 김형수씨가 282만9068주(14.20%), 모친 성효인씨가 75만6089주(3.79%), 고촌장학재단이 60만8256주(3.05%), 부인 한상은씨가 7만2000주(0.36%)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6인이 69.75%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김세연은 자회사인 동일고무벨트 지분도 216만6142주(15.58%)을 들고 있다. 지주회사인 DRB동일(44.13%)에 이어 2대주주이다.

DRB동일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1인과 사외이사 3인, 기타비상무이사 등 총 5인으로 구성된다.

류영식 대표이사가 사내이사다. 사외이사는 박진수, 박인숙, 손동운씨가 맡고 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유희찬씨가 맡고 있다.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이사회 의장은 대표이사와 분리되어 있으며 의장은 박진수 사외이사가 맡고 있다.

이사회 내에는 감사위원회,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 및 보상위원회, ESG위원회등 3개의 소위원회가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다.

DRB동일은 2023년 12월31일 기준 3인의 이사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3인의 감사위원으로는 유희찬 상근감사, 박인숙 서울아산병원 명예교수, 박진숙 서울대 경영대 교수가 활동하고 있다.
[Who Is ?] 김세연 DRB동일 대주주 전 국회의원
▲ DRB동일 실적.
△DRB동일의 2023년 실적
DRB동일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 7378억 원, 영업이익 358억 원, 순이익 219억 원을 거뒀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11.4%, 영업이익은 195%, 순이익은 517% 늘었다.

DRB동일는 국제 분쟁 등 글로벌 경영환경의 어려움에도 실적 호조를 거둔 이유를 두고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하고 공급선을 다변화하는데 주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전동벨트, 컨베어벨트, 러버트랙 등을 생산하는 산업용 고무제품 부문이 4246억 원(57%)을 기록해 전년보다 3% 늘었다.

자동차용 고무부품, 토목, 건축자재 등을 생산하는 종합 고무부품 부문은 2060억 원(28%)로 전년보다 10% 늘었다.

자동화사업, 의료기기 등 기타 부문은 1072억 원(15%)로 전년보다 63% 늘었다.

△인공지능·가상현실 결합 초고속 개발프로세스 연구
DRB동일은 미래 신사업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DRB동일의 자회사인 동일고무벨트는 2024년 2월 카이스트와 손잡고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기술이 결합된 연구센터 ‘DRB·한국과학기술원 스케치더퓨처 연구센터’를 대전 KAIST에 설립했다.

동일고무벨트가 사업 영역을 확장함에 따라 인공지능 연구센터 설립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애초 동일고무벨트는 고무벨트 제조로 출발했으나 자동차, 농업, 건설 기계 부품을 거쳐 최근 헬스케어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기존 제조 방식을 변경할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인공지능 연구에 뛰어들었다.

이번에 설립된 연구센터는 AI와 VR 기술이 결합된 '스케칭'을 바탕으로 초고속 개발 프로세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는 계획을 내놨다.

스케칭은 제품 개발 과정에서의 아이디어를 시각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의사소통까지 진행할 수 있게 한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는 생성형 AI에게 인간의 의도를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수단이다.

동일고무벨트는 연구센터 건립 등에 약 50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Who Is ?] 김세연 DRB동일 대주주 전 국회의원
▲ DRB동일이 2022년 9월30일 창립 77주년을 기념해 씨네핀하우스와 별표 캠프닉(캠핑+피크닉) 굿즈를 선보였다. < DRB동일 >
△창립 77주년 맞아 '브랜드스토리' 알려
DRB동일은 2022년 창립 77주년을 맞아 과거 사용했던 별(STAR) 상표를 활용한 기념품을 선보였다.

브랜드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뜻에서 별 상표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했으며, 이를 담은 캠프닉(캠핑+피크닉) 굿즈 등을 제작해 일반인에게 공개됐다.

DRB동일(당시 동일화학공업소)은 1945년 9월30일에 창립됐다. 당시 밤하늘의 별처럼 국내 고무벨트 산업의 이정표가 되고자 하는 뜻에서 1960년 별 상표를 만들어 등록했다.

‘별’, ‘별 V-벨트’, ‘STAR V-벨트’ 등이 고무벨트류 제품의 상표로 사용됐다.

DRB동일은 별 상표가 갖는 상징성에 맞춰 별을 바라보는 감성 캠프닉을 제안하면서 폴딩박스 테이블, 스티커 팩, 피크닉 매트, 맨투맨 티셔츠 등의 품목을 제작했다.

이들 굿즈는 2022년 10월 한 달간 사내 팝업 전시 및 이벤트 등을 통해 DRB동일 직원들에게 먼저 선보였다. 같은 달 열린 ‘불편한 음악회’, ‘2022 유니브엑스포 부산’ 등 행사의 팝업 전시로 부산 시민들에게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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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B동일가 제작하는 합성보의 개념도. DRB동일은 2021년 6월30일 자사의 합성보에 대해 미국 ICC-ES의 인증을 획득했다. < DRB동일 >
△DRB동일의 합성보 미국 최고 건축자재 인증
DRB동일의 합성보(BESTOBEAM)가 2021년 6월30일 ICC-ES(International Code Council - Evaluation Service)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국내 최초의 ICC-ES 인증으로 DRB동일의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DRB동일은 지난 4년 동안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 포스코건설 R&D센터, 강현구 서울대학교 교수 연구진과 협업을 통해 합성보를 개발해 왔다.

보(Beam)는 기둥과 기둥에 연결돼 건물의 바닥판을 받쳐주는 수평재다.

합성보는 강재(鋼材)와 콘크리트의 장점을 극대화해 성능을 향상한 구조시스템을 말한다. 경제성과 시공성이 우수해 건축 분야에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ICC는 혁신적인 건축 자재, 구성요소 및 시스템 등을 평가하는 미국 최고 수준의 비영리 공인기관으로 공신력이 높다.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 인도, 동남아 지역에서도 통용된다.

△ESG경영 강화, UN 글로벌 콤팩트에도 가입
DRB동일과 동일고무벨트는 2021년 5월20일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UN Glabal Compact)에 동시 가입했다.

UNGC는 2000년 7월 발족한 이래 UN이 채택한 인권∙노동∙환경∙반부패 분야의 10대 원칙을 기업 운영과 전략에 내재화시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행하도록 지원하는 UN 산하기구이다.

DRB동일은 2021년 회원사로 참여한 이후 UNGC 10대 원칙과 관련해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이렇게 국내 지속가능경영 문화 확산에 기여해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UNGC 한국협회 LEAD 그룹'에 선정됐다.

실제 DRB동일은 ESG경영을 꾸준히 강화해 왔다.

상장사인 DRB동일과 동일고무벨트에는 ESG위원회를 별도로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 후보 추천 및 보상위원회를 통해 이사회 독립성도 강화했다.

아울러 내부회계관리제도 고도화와 인사시스템 구축, ESG팀 신설에 더해 컴플라이언스 조직인 준법경영팀 등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지주사인 DRB동일은 2022년 5월1일 친환경 자동차 사업 부문을 분할해 DRB오토모티브를 출범시킴으로써 독립경영체제를 구축했다.

이로써 DRB동일은 순수 지주사로서 그룹 전체의 미래 사업 전략 등을 담당하고, 사업 자회사들은 각자 사업에 집중하는 체제가 구축됐다.

DRB오토모티브는 글로벌 탄소중립 요구의 확산에 따른 자동차 산업의 변화 방향에 발맞춰 전기차 부품을 포함한 친환경 자동차 부품 분야 쪽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동일고무벨트 역시 산업용 고무제품의 제조공정 효율화를 통해 보다 친환경적 생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Who Is ?] 김세연 DRB동일 대주주 전 국회의원
▲ 오명환 DRB동일 대표이사(오른쪽)이 2019년 11월29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에서 지역발전부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 수상
DRB동일은 2019년 11월29일 제14회 2019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에서 지역발전부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은 일자리 창출, 사회봉사, 지역발전, 산업발전, 해외봉사 등 5개 부문에서 사회공헌활동으로 국가발전에 이바지한 개인, 단체, 기업 및 기관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DRB동일은 지역발전부문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부산의 향토기업인 DRB동일은 1945년 창립 이후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을 추구하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1972년 동일장학회(현 고촌장학재단)를 설립한 후 본격적인 사회공헌 사업을 시작했다.

지역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인재육성 사업에 주력하고 부산 금정구에 위치한 DRB 사회공헌플랫폼 '캠퍼스 디'(Campus D)를 기반으로 한 과학창의교육, 세계시민교육 등 미래세대를 위한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해 왔다.

DRB동일은 특히 미래 인재육성을 위한 과학창의교육에 앞장서 왔다.

국립부산과학관과 함께 △찾아가는 작은 과학관 △DRB 과학캠프 △로그인 메이커 스쿨(초등부, 중등부) △DRB 과학체험전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부산대학교와 협력해 △김진재 SF어워드 △과학독서 아카데미 등 과학창작 및 과학독서의 경험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아동 및 청소년들이 지구 공동체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세계시민교육에도 힘써 왔다.

유네스코 아태교육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단법인 더나은세상 등과 함께 △국제이해 사진교실 △찾아가는 국제이해 사진전 및 찾아가는 세계시민 교육 △한·미 청소년 평화캠프 등을 통해 세계시민의식의 함양을 돕고 있다.

아동·청소년뿐 아니라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 위한 평생교육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DRB동일은 효과적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별도로 사회공헌플랫폼인 캠퍼스 디를 운영하고 있다.

캠퍼스 디는 DRB동일이 2017년 고촌(古村) 김도근 창업회장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기존의 복지회관을 리모델링 및 재개관한 공간이다. 앞서 DRB동일는 지난 1995년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지역주민들을 위해 건립했던 이 복지회관을 건립했다.

고촌 홀(공연장), 룸 다빈치(포럼장), 언더그라운드(연습실), 베이스캠프(오픈 스페이스) 등 다양한 공용공간으로 구성되어 지역인재 육성의 장이 되고 있다.

또한 캠퍼스 디는 청년 스타트업, 사회적경제 기업, 비영리기구, 문화예술단체 등에 사무 공간과 각종 서비스(점심식사, 사무 비품, 무선 인터넷 등)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 밖에 DRB동일은 독거노인, 노숙인 등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금전적 기부뿐만 아니라 △사랑의 쌀 나누기 △효(孝) Dream 나눔 Day △DRB 짜장면 나눔 Day 등 임직원 다수가 참여하는 기부 행사를 꾸준히 열고 있다.

△미래 첨단산업으로 영역 확대·글로벌기업 도약
DRB동일은 고무산업에서 시작해 자동차부품, 토목건축자재 시장을 거쳐 로봇 및 자동화, 헬스케어 등 미래첨단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갔다.

1990년 공장자동화기기(FA)사업에 진출해 국내 자동화기기 생산의 선발주자 대열에 합류했다.

2001년에는 지진피해를 최소화하는 면진제진시스템 사업에 진출해 2006년 국내 최초의 면진건축물의 탄생에 이바지했다. 2007년 일본 정부로부터 면진고무제품의 품질인증서도 획득했다.

2005년에는 국내 최초로 화재진압용 로봇을 개발하는 등 지능형 로봇 사업에도 진출했다.

또 친환경적 미래에너지사업이 확대됨에 따라 2007년에는 차세대 동력 에너지원의 하나인 리튬폴리머 2차전지 사업에도 참여했다.

이와 별도로 DRB동일은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냈다.

1964년 국내 최초로 벨트 제품을 해외에 수출하는 등 해외시장의 매출 비중을 늘려나갔다. 그 결과 1990년대에는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 DRB동일 벨트를 공급하는 데 이르렀고, '세계 10대 벨트메이커'로 입지를 다졌다.

특히 2000년대 들어 해외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중국과 슬로바키아, 베트남 등에 생산기지를 구축해 제조 경쟁력을 확보했다. 미국과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 현지 판매법인도 개설했다.

해외에서 활발한 사회공헌활동도 펼치고 있다.

중국 칭다오공장은 2010년 동일문화센터를 개관해 현지주민의 문화생활 향상에 기여하고 있으며, 불우아동과 일대일 자매결연을 하고 장학금도 지급하기 시작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수행한 점일 인정 받아 2011년 중국 산둥성에서 CSR 우수기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슬로바키아 공장은 2011년 유소년 축구대회를 개최해 지역 유소년들의 건전한 여가 선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베트남 공장 또한 2009년 준공 당시 현지 중·고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국내 최초 고무벨트 국산화 성공
DRB그룹은 대한민국의 산업용 고무산업을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DRB동일은 1945년 부산 동래구 수안동의 동일화학공업소로 출발해 초창기에는 면테이프와 고무신 등을 생산했다.

그러다 당시 수입에 의존하였던 고무벨트에 눈을 돌렸다. 기계에 동력을 전달하는 전동벨트와 산업현장에서 자재를 운반하는 컨베이어벨트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하면서 국내 고무벨트산업의 초석을 놓았다.

1970년대에는 자동차 내부에 소음 및 먼지 등의 유입을 차단하는 실링재인 비히클실링으로 제품 계열을 확장하며 고무제품 종합메이커로서의 기틀을 다졌다.

1980년대에는 고무벨트 외에 다양한 고무제품 개발에 나섰다.

1986년 설립한 기업부설연구소를 중심으로 다양한 토목건축용 고무제품을 개발해 토목, 건축, 해양, 도로, 철도·궤도 시장에 진입했다. 또 순수 독자기술로 농업 및 건설기계용 무한궤도 고무트랙인 크롤러를 개발함으로써 고무제품 종합메이커로서 한 단계 진보했다.

2012년에는 사업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핵심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종합 고무부품 제조업체인 'DRB동일'과 산업용 고무제품 제조업체인 '동일고무벨트'로 기업을 분할했다.

DRB동일은 자동차 고무부품(비히클실링), 토목건축자재, 면진제진시스템 등을 제공하는 종합고무부품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DRB동일의 종합고무부품 생산은 계열사 DRB오토모티브가 담당한다. DRB오토모티브의 주력제품은 비히클실링, 엘리베이터플랫벨트, 배터리 가스켓 등이다.

비히클실링은 자동차 외부의 물, 먼지, 소음 유입을 차단하여 정숙성 및 쾌적함을 제공하기 위한 실링 부품이다. 특히 최근 친환경 자동차의 증가에 따라 자동차의 실링 기능 고도화, 경량화, 소음 진동 최소화 등을 위해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DRB동일은 엔지니어링사업을 통해 철도, 면진제진, 합성보 등 토목건축 및 면진제진 분야 제품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축적된 고무응용 기술에 협력사와 협업을 더해 토목건축 및 면진제진 관련 제품의 개발, 설계, 납품, 시공,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담당한다.

산업용 고무제품 부문을 담당하는 동일고무벨트는 동력 전달에 널리 쓰이는 전동벨트, 운반기기의 컨베어벨트, 건설·농업기계의 주행과 관련된 러버트랙(크롤러)을 제조해 판매한다.

이 밖에 자동화사업, 의료기기 등 기타부문은 DRB동일의 계열사 가운데 DRB오토메이션과 DRB헬스케어가 담당하고 있다.

DRB오토메이션은 로봇, 레이저, 프레스, 물류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기업부설연구소에서는 자율주행 기술, 협동로봇(COBOT), 무인운반차(AGV), 화재진압 로봇, 레이저·용접기술 등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Who Is ?] 김세연 DRB동일 대주주 전 국회의원
▲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왼쪽)이 2019년 12월11일 국회에서 열린 백봉신사상 시상식에서 라종일 백봉정치문화교육연구원 이사장으로부터 대상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세연의 정치 행보
김세연은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치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김세연은 애초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현역 국회의원인 박승환에게 밀려 탈락했다. 이에 무소속으로 부산 금정 지역구에서 출마를 강행했고, 64.76%를 득표해 당선됐다.

김세연은 국회의원 선거 당선 뒤 2008년 6월 한나라당에 복당했다.

김세연은 2011년 홍준표 당대표 체제가 붕괴되면서 꾸려진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에 비대위원으로 참여했다. 당시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개정하는 등 당의 면모를 일신했다.

김세연은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같은 선거구인 부산 금정구에 출마해 66.25%를 득표하면서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출신의 장향숙 민주통합당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김세연은 2014년 제6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행된 사전여론조사에서 출마를 선언하지 않았음에도 줄곧 부산광역시장 지지도 1위를 달리기도 했다. 그는 결국 지방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았다.

당시 김세연은 새누리당 내에서 개혁 성향의 정치인으로 평가됐다.

18대 국회에서는 박근혜의 사촌 홍소자(육영수씨의 조카)와 한승수의 사위였기에 친박계로 분류됐다.

하지만 2012년 시작된 제19대 국회에서는 다시 비박계, 그 가운데 친유승민계로 분류됐다. 평소에 유승민 전 의원과 긴밀하게 의견을 나누는 사이였기 때문이다.

김세연은 2016년 제20대 총선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박종훈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노창동 정의당 후보를 꺾고 3선 고지에 올랐다.

그는 2016년 12월 새누리당 비박계의 대표주자로서 원내대표에 출마한 나경원 의원의 러닝메이트가 되어 정책위의장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김세연은 2016년 12월 말 새누리당을 탈당해 유승민 전 의원의 바른정당에 입당했다. 정강정책 및 당헌당규 팀장을 맡아 신당의 정체성을 정립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이 2017년 4월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바른정당 대선 후보로 결정됨에 따라 당의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당이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조직과 자금을 총괄하는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참여했다. 바른정당의 싱크탱크격인 바른정책연구소 소장도 겸임했다.

유승민 전 의원의 바른정당과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의 합당이 진행되는 와중인 2018년 1월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했다. 복당 뒤 2019년 여의도연구원장, 국회 연구모임 '어젠다2050' 대표를 지냈다.

어젠다2050는 2016년 6월7일 출범한 국회 연구모임이다. 여야 의원이 모두 참여하는 초당적 국회 연구단체다. 김종인·김성식·유승민 등이 참여했다.

2019년 11월17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2020년 이후 당의 공천관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서울 강남병에 '친문 행적'이 있는 김미균 시지온 대표를 공천하는 등 물의를 빚기도 했다.

2020년 4월 23일 오거돈 시장이 성추행 사건을 인정하고 부산광역시장에서 전격 사퇴하면서 미래통합당의 차기 부산시장 후보 중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당시 여론조사에서 줄곧 부산광역시장 지지도 1위를 달렸다. 다만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주식백지신탁제도에 의해서 그가 보유한 동일고무벨트 주식 전부를 매각해야 하는 상황이 걸림돌이었다.

결국 2020년 9월4일 부산광역시장 보궐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2021년 8월부터 유승민의 대선캠프인 희망22의 미래전략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한편 DRB동일은 2008년 김세연이 제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부터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됐다.

김세연은 2000년부터 2006년까지 동일고무벨트의 상무, 전무를 맡아오다 2007년부터 2008년까지 대표이사 사장, 2009년부터 2013년까지는 부회장직을 수행했다. 2024년 현재 전략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DRB동일이 걸어온 길
1945년 9월30일 김세연의 조부 김도근씨가 자동차 부품 제조사 동일화학공업소를 설립했다.

1954년 동일고무벨트공업사로 사명을 변경했다.

1962년 당시 국내 최대 벨트회사였던 조선고무벨트를 인수했다.

1966년 동일고무벨트로 상호를 변경했다.

1967년 현대자동차와 차량용 고무제품을 공동 개발했다.

1972년 동일장학회(현 고촌장학재단)를 세워 사회공헌 사업을 시작했다.

1976년 5월21일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1981년 창업자 김도근의 장남 김진재씨가 사장으로 부임해 2세 경영이 시작됐다.

2002년 새 CI 'DRB'를 선포했다.

2005년 김도근-김진재 부자가 6개월 간격으로 별세했다.

2006년 창업자 김도근의 손자인 김세연이 경영권을 물려받았다.

2007년 일본 국토교통성으로부터 면진고무 품질 인증을 받았다.

2012년 DRB동일과 동일고무벨트로 기업분할 상장했다.

2015년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2018년 4차 산업혁명 Power Korea대전 산업통상부 장관상(AGV)을 수상했다.

2019년 러시아공장을 설립했다.

2020년 직급 체계를 3단계로 개편하고 복장 자율화를 실시했다. 미국 조지아사무소를 준공했다.

2021년 헬스케어사업에 진출했다.

2022년 지주회사 체제를 도입했다. DRB파텍을 DRB오토메이션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23년 제1호 엘리베이터 국산 벨트 인증을 획득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세연 DRB동일 대주주 전 국회의원
▲ 류영식 DRB동일 대표이사(가운데)가 2023년 6월2일 부산 스타트업의 발굴과 지원을 위해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DRB동일 >
DRB동일은 고무벨트 제조업으로 출발했으나 계속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다. 자동차·농업·건설기계용 부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헬스케어 영역까지 진출했다.

이 과정에서 2020년경부터 디지털 기술을 통해 전통 제조업을 혁신하는 데 힘쓰고 있다.

DRB동일은 디지털 전환 핵심 전략으로 모든 직원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된다는 방침을 내놓고 있다.

부산의 향토기업인 DRB동일은 부산대와 부경대의 도움을 받아 직원을 데이터 처리 역량을 키워내고 있다. 이로써 각 부서에서 실무를 보면서 마주치는 문제를 데이터로 해결하도록 하고 있다. 공정 개선, 마케팅, 공급망 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또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부산지역 스타트업과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DRB동일은 2023년 6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사내용 AI 챗봇 엔진 개발 △수액 세트 튜브 내·외경 측정 관리 △빅데이터를 활용한 차세대 공급망 관리(SCM) 구축 등 3가지 주제에 관한 아이디어를 내놓을 스타트업을 모집하기로 했다.

DRB동일이 선정된 스타트업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후속 투자까지 진향한다는 계획도 함께 내놨다.

◆ 평가
[Who Is ?] 김세연 DRB동일 대주주 전 국회의원
▲ 김세연 전 국회의원.
김세연은 부친 김진재 전 동일고무벨트 대표이사(전 의원)과 함께 30년 이상 부산 금정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을 지냈기에 대표적 '2세 국회의원'으로 꼽힌다.

2008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후 한나라당에 복당했지만 이후 당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등 개혁적 정치 행보를 보였다.

한나라당 내에서 개혁 성향 초선의원들의 모임인 '민본21'에서 간사직도 맡았다.

한때 한승수 전 총리의 사위라는 이유로 친박계로 분류됐다. 하지만 제19대 국회에서 다시 비박계로, 특히 친유승민계로 분류된다. 평소에 유승민 전 의원과 긴밀하게 의견을 나누는 사이로 알려져 있다.

모범생 같은 반듯한 면이 있지만 의외로 강경하게 '한방'을 날리는 면도 있다는 평가가 있다.

김세연은 2018년 6월22일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자유한국당의 인원 구성 문제를 언급하면서 "중성자탄을 떨어뜨렸을 때 건물 손상 없이 생물체만 다 절멸시키는 그 정도 수준의 (인적 구성) 절연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극단적인 표현을 쓰기도 했다.

2019년 11월17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을 할 때도 강경 발언을 내놨다.

김세연은 “이 당으로는 대선 승리는커녕, 총선 승리도 이뤄낼 수 없다. 무너지는 나라를 지켜낼 수 없다.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다. 생명력을 잃은 좀비 같은 존재라고 손가락질 받는다. 창조를 위해 먼저 파괴가 필요하다. 깨끗하게 해체해야 한다. 완전한 백지상태에서 새로 시작해야 한다"며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를 두고 당시 자유한국당 내에서는 해당행위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영남권의 한 중진 의원은 김세연을 두고 "당을 해체한다고 하면서 정작 자신은 당직(여의도연구원장)을 유지하는 것은 자기모순이 아니냐"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사건사고
[Who Is ?] 김세연 DRB동일 대주주 전 국회의원
▲ 자유한국당 3선 김세연 의원이 2019년 11월17일 국회 정론관에서 총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DRB동일, 2022년 자동차부품 구매 입찰서 담합 적발
DRB동일이 2022년 9월 자동차부품 구매 입찰 과정에서 유일고무와 짜고 낙찰예정자 및 투찰가격을 미리 정하는 등 담합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와 같은 담합은 5년에 걸쳐 은밀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2년 9월29일 독일 자동차부품 기업 베바스토코리아가 실시한 자동차용 선루프씰 구매 입찰에서 담합한 DRB동일, 유일고무 2개사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11억4600만 원을 부과했다.

공정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DRB동일과 유일고무 등 2개사는 베바스토코리아가 2015년 3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실시한 총 20건의 자동차용 선루프씰 구매 입찰에서 사전에 낙찰예정자와 투찰가격을 합의하고 이를 실행에 옮겼다.

이때 투찰가격의 경우 선루프씰의 개당 납품단가와 납품개시 이후 당초 납품단가 대비 할인해주는 비율까지 포함해 베바스토 쪽에 얼마로 제출할지를 사전에 정해놓고 투찰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바스토 쪽의 선루프씰 구매 입찰 참여시 사업자들은 납품 개시 2년차부터 향후 3년 간 전년도 납품가격 대비 얼마를 할인할지 그 비율도 제출해야 한다. 할인율이 낮을수록 담합 가담 사업자들의 이익이 증가하는 셈이다.

베바스토 쪽이 실시하는 선루프씰 구매 입찰에 참여하기 전부터 이미 DRB동일과 유일고무는 현대자동차 및 기아자동차가 발주한 자동차부품(글래스런 및 웨더스트립) 구매 입찰에서 사전에 낙찰예정자 및 투찰가격을 합의하고 실행하는 등 짬짜미 관계에 있었다.

앞서 공정위는 2021년 3월 현대차와 기아가 발주한 글래스런 및 웨더스트립 구매 입찰과 관련 사업자의 부당한 공동행위에 대해 DRB동일, 유일고무 등 4개사에 시정명령 및 과징금 824억 원을 부과한 바 있다.

△동일고무벨트 14년간 담합 의혹
2017년 7월 김세연이 대주주인 동일고무벨트가 무려 14년이나 동종업체들과 담합한 것으로 드러나 김세연의 책임론이 불거졌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적발한 14년(1999~2013년)간의 담합기간 중 13년 가량은 김세연이 사장과 부회장 등으로 경영을 직접 해왔기 때문이다.

김세연은 2000년부터 2006년까지 동일고무벨트의 상무, 전무를 맡아오다 2007년부터 2008년까지는 대표이사 사장, 2009년부터 2013년까지는 부회장을 지냈다.

2013년 3월에서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다만 동일고무벨트는 2012년 10월 지주회사이자 종합고무부품을 생산하는 DRB동일과 산업용 고무벨트를 만드는 동일고무벨트로 인적분할했다.

결국 동일고무벨트는 2017년 9월5일 공정위로부터 공급가격 담합과 관련해 과징금 10억2600만 원을 부과받았다.

△'전라선 BTL 철도비리' 연루, DRB동일 유죄 선고
DRB동일와 동일고무벨트는 2016년 짝퉁 철도부품을 만들어 논란이 됐던 '전라선 BTL 철도 비리사건'에 연루되기도 했다.

전라선 BTL 철도 비리사건은 DRB동일 및 동일고무벨트와 칼렌베르크의 한국 에이전시 알티코리아가 공모해 가짜 칼렌베르크 캠플레이트 완충재를 납품한 사건이다.

대전지법은 2017년 1월26일 사기와 부정경쟁 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기소된 DRB동일과 DGB동일 자회사 동일고무벨트 직원 남모 소장 등에게 각각 벌금형과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

앞서 2010년 독일 칼렌베르크의 한국 에이전시인 알티코리아는 동일고무벨트와 전라선 BLT 캠플레이트 완충재 관련 수주전 끝에 캠플레이트 완충재(A, B, C, D타입) 총 9만8040개를 납품하는 계약을 전라선 BTL시공사 남광토건과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이런 상황에서 동일고무벨트 직원 남모 소장과 알티코리아 직원 김모씨가 공모해 전라선 BTL사업에 알티코리아가 납품하기로 한 독일 칼렌베르크 제품 물량 중 50%를 DRB동일에서 만든 제품으로 납품한 것이다.

납품된 DRB동일 제품은 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공급원 승인을 받지 못한 제품으로 칼렌베르크 상호와 로고가 표기돼 있었다.

즉 수주에 성공한 회사의 제품이 아닌 경쟁 제품을 속여 납품한 것이다.

이를 통해 남모 소장이 얻은 사기편취액은 3억9천만 원이 넘었으며 DRB동일도 짝퉁 철도부품을 납품, 부당한 사업소득을 올렸다.

이같은 사실은 2016년 2월 칼렌베르크 인제니외레 유한회사가 디알비동일과 종속회사인 동일고무벨트를 부정경쟁행위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사문서·사인 위조 등을 했다며 검찰에 고소하고 민사소송을 제기해 알려졌다.

민사소송에서도 2017년 6월 DRB동일과 동일고무벨트는 벌금형과 칼렌베르크에 피해액을 보상하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세연 DRB동일 대주주 전 국회의원
▲ 부산 금정구 금사동에 위치한 DRB동일 공장에 출하를 앞둔 컨베이어 벨트가 늘어서 있다. < DRB동일 >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졸업 후 LG-EDS시스템(현 LG CNS), 보스턴 컨설팅그룹에서 일했다.

디맥스 커뮤니케이션즈라는 회사를 설립해 대표를 맡았다.

2000년부터 2006년까지 동일고무벨트의 상무, 전무를 지냈다.

2005년 12월부터 2006년 3월까지 고촌장학재단 이사를 맡아 활동했다.

2006년 7월 동일고무벨트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2008년 1월부터 2월까지 제17대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자문의원으로 활동했다. 경제민주화실천모임 대표, 국제민주연합(IDU) 부의장을 지냈다.

2008년 2월 부산 금정고등학교 총동창회장, UN세계 평화의날 공동집행위원장 레인보우희망재단 명예이사장, 청년정치학교 교감, 상생과 통일 포럼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동일고무벨트 부회장을 맡았다.

2008년 5월부터 2012년 5월까지 제18대 국회의원(부산 금정구)을 했다.

2012년 5월부터 2016년 5월까지 제19대 국회의원(부산 금정구)을 지냈다.

2016년 5월부터 2020년 5월까지 제20대 국회의원(부산 금정구)으로 활동했다.

2019년 6월 사단법인거리문화예술협회 고문을 맡았다.

2021년 8월부터 2021년11월까지 국민의힘 유승민 제20대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 희망22 미래전략특별위원장을 역임했다.

2024년 5월 현재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 회장, 청년정치학교 교감, 상생과통일 포럼 자문위원, 어젠다2050 대표를 맡고 있다.

◆ 학력

1985년 동래초등학교를 졸업했다.

1988년 안락중학교를 졸업했다.

1991년 부산 금정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6년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1972년 8월23일 아버지 김진재 동양고무벨트 대표와 어머니 성효인씨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할아버지는 김도근 동일고무벨트 창업주이다.

김세연의 부인은 한승수 전 국무총리의 딸 한상은씨다. 장모는 박근혜 전 대표의 이종사촌언니인 홍소자씨다.

김세연은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 상훈

1961년 우량 국산품 전시회 표창장을 수상했다.

1981년 제18회 수출의 날 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2012년 부산광역시 선정 '우리지역 일하기 좋은 기업'에 선정됐다.

2019년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을 수상했다.

2020년 워라밸 우수기업 경진대회 종합우수상을 수상했다.

2017년 제19회 백봉신사상 신사의원 베스트10에 선정됐다.

2019년 12월 제21회 백봉신사상 대상을 수상했다.

2019년 국회의원 종합의정평가 ‘참 괜찮은 의원상’을 수상했다.

2022년 동일고무벨트가 에코바디스(EcoVadis) CSR 평가 골드 등급 인증을 획득했다.

◆ 기타

국회의원 시절인 2020년 김세연이 국회 공직자윤리위에 신고한 재산은 모두 853억 원으로 20대 국회의원 중 2위를 차지했다. 당시 1위는 2311억4449만 원을 신고한 김병관 민주당 의원이다.

이는 DRB동일과 동일고무벨트 주식 평가액과 보유 토지 건물 등 부동산 가액을 포함한 금액이다.

2024년 5월14일 기준 김세연의 주식평가액은 DRB동일(944만8007주) 545억1500만390원, 동일고무벨트(216만 6142주) 172억 2082만8900원으로 합하면 717억 3582만 9290원이다.

공동저서로 메디치미디어 포럼 발표와 인터뷰를 담은 '힘의 역전 2: 달라진 세계'가 있다. 이 책의 저자로는 문정인, 다니엘 튜더, 유명희, 김동환, 민금채, 이원재씨 등이 참여했다.

김세연은 이등병으로 병역을 마쳤다.

어록
[Who Is ?] 김세연 DRB동일 대주주 전 국회의원
▲ DRB동일과 동일고무벨트 관계자들이 2021년 5월20일 유엔 글로벌 콤팩트(UN Global Compact)에 동시에 가입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DRB동일 >
"비관이 미래를 대비하기 낫고 생존 가능성을 높여주는 바람직한 접근이기 때문이다. 근거 없는 낙관을 경계해야 한다." (2024/01/12, 중앙일보플러스 '세상과 함께 VOICE:세상을 말하다' 인터뷰에서 ‘왜 세상을 그토록 비관적으로 바라보느냐’란 질문에)

"지방 소멸의 파고(波高)에 ‘1차 방어선’은 이미 뚫렸거나 곧 무너진다. 비수도권역 주요 광역시를 ‘2차 방어선’으로 설정해 전략적 후퇴를 결단할 시기다. 넓은 면적에 소수가 흩어져 사는 행정 단위엔 양질의 복지·행정 서비스가 미치지 못한다. 광역시 역할을 강화해 주변 지역 복지 기반을 다지거나, 교육·산업 연계망에 돈을 더 써서 수도권 못지않은 인프라를 갖춰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변화가 필요하다." (2024/01/12, 중앙일보플러스 '세상과 함께 VOICE:세상을 말하다' 인터뷰에서 '최근 ‘메가시티’ 논의가 ‘지방 소멸’ 해법이 될까'라는 질문에)

"현대 보수주의 정당은 자유주의자와 보수주의자들의 연대로 태동했다는 진단도 정치학에서 한다. 나는 보수주의적 면이 있지만 자유주의적 면모가 더 많은 것 같다. 국가도 일종의 ‘만들어진 공동체’인데, 진화론적 관점에서 국가도 환경 변화에 적응 못 하면 도태될 수 있다고 본다. (국가에 대한) 여러 아이디어를 섞는 과정에서 ‘새로운 종(種)으로서의 국가’도 설계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게 큰 비약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2024/01/12, 중앙일보플러스 '세상과 함께 VOICE:세상을 말하다' 인터뷰에서 '국가 개념에 회의적이다. 보수주의자로서 갖기 어려운 생각 아닌가' 질문에)

"추세가 별로 달라 보이지 않아서··· 누군가 그러더라. ‘2+2는 양당제와 똑같다’고. 3당, 4당 갖고는 개혁이 어렵다고 본다. 이분법 구조에선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힘들다. 결국 문제는 우리 사회가 그런 정치적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느냐다. 별로 그런 것 같지 않다. 바른정당이나 일련의 정치 개혁 시도들이 실패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만약 그런 인식이 있다면 10~20개의 정당이 나와도 충분히 관심을 받는데, 많은 시도가 ‘포말 정당(급조됐다 사라지는 정당)’으로 끝났다. 우리 사회에 깃든 ‘힘센 놈, 큰 놈을 밀어주자’는 심리가 맞닿아 있는 것 같다. 작지만 소중한 시도를 인정하고 참여하겠다는 자각이 있기 전까진 여러 시도가 성공하긴 어렵다. 기존 정당은 수직적 시스템을 고치기 어렵다. 사회 구성원들이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을 정도로 수평적 문화가 정착되고 나서야 정당 내에서도 독일의 청년당 같은 문화가 나올 것이다. 길게는 20~30년은 더 필요하다." (2024/01/12, 중앙일보플러스 '세상과 함께 VOICE:세상을 말하다' 인터뷰에서 '신당 창당 논의 활발하다. 과거 바른정당과 비슷한 시도일까'질문에)

"정치권에서 ‘만성화’를 넘어 이미 ‘화석화’되어 버린 정파 간의 극단적인 대립 구조 속에 있으면서 ‘실망-좌절-혐오-경멸’로 이어지는 정치 혐오증에 끊임없이 시달려왔음을 고백한다. 인간사회 어느 곳에나 있기 마련이지만, 권력에 집착하는 인간의 본능과 그 탐욕의 민낯이 보기 싫어 눈을 돌리려 해도, 주인공과 주변 인물만 바뀐 채 똑같은 구조의 단막극들이 무한반복되고 있었다."

"작가 J.R.R. 톨킨이 '반지의 제왕'에서 그려낸 '절대반지의 비유'는 너무나 통렬하다. 절대반지는 온 세상을 정복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가진 존재이지만,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은 이 반지를 끼는 순간 이성을 잃게 된다. 공적 책무감으로 철저히 정신무장을 해야 그것을 담당할 자격이 주어짐에도, 아무리 크든 아무리 작든 현실정치권력을 맡은 사람이 그 권력을 사유물로 인식하는 순간 공동체의 불행이 시작된다. 이미 우리는 다 함께 그런 불행한 경험을 거쳤다."

"자유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 이 당으로는 대선 승리는커녕, 총선 승리도 이뤄낼 수 없다. 무너지는 나라를 지켜낼 수 없습니다.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이다. 생명력을 잃은 좀비같은 존재라고 손가락질을 받는다. 깨끗하게 해체해야 한다. 완전한 백지 상태에서 새로 시작해야 한다. 대의를 위해서 우리 모두 물러나야 할 때이다. 우리가 버티고 있을 수록 이 나라는 더욱 위태롭게 된다. 모두 깨끗하게 물러납시다." (2019/11/17, 제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여러 복합적인 이유들이 있었다. 가장 사적으로는, 너무 일찍 타계하신 아버지의 이름이 저로 인해 한 번이라도 더 언급이 돼서 많은 분들에게 오래 기억이 되도록 하고 싶다는 것이다. 공적인 영역에서 헌신적으로 활동하셨지만, 시간이 지나면 잊히기 마련이니까. 생전에 못한 효도를 그렇게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 그래서 제가 국회에 들어오고 나서 저를 두고 ‘금수저’니, ‘2세 정치인’이니, ‘세습 정치인’이니 하는 말이 나올 때 실은 반갑고 고마웠다. 기자들도 초선 때 제게 그런 질문을 많이 했었다. ‘아버지 후광에 힘입어서 쉽게 국회의원이 됐다는 비판 듣기 싫지 않으냐’고. 사실이니 저는 거부감 없이 받아들였다.”
(2019/12/03, 한국일보 '김지은의 ‘삶도’ 인터뷰'에서 '정치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데에 부친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영향을 미쳤나' 질문에)

“아버지가 불출마 선언을 한 뒤 금정 지역구에서 당선된 의원의 전횡이 심각했었다. 평화로운 지역이었는데 지방의원들을 상대로 공천헌금을 요구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실제 받았다는 말도 나오고. 지역 신문에 대서특필됐다. 어릴 때부터 신문 정치면 기사를 빼놓지 않고 보던 저도 아버님이 불출마하시고 나서는 정치 기사를 안 봤다. 그래서 지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몰랐다. 그런데 18대 총선이 다가오니까 이만큼 두껍게 만든 신문 스크랩을 갖고 저를 찾아오는 분들이 생겼다. 이런데도 어떻게 가만히 있느냐고. 당시 기업에서 일을 한 지 12년쯤 되던 때라 매너리즘이 생기기 시작할 때이기도 했었다. 또 기업에 있다 보니 ‘더 큰 어젠다들이 자리 잡혀야 하는구나’ 하는 일반 시민으로서 느끼는 답답함도 있었다. 고민이 깊어졌다. 2007년 12월 31일에서 2008년 1월 1일 새해로 넘어가는 밤, 출마 결심을 했다.” (2019/12/03, 한국일보 '김지은의 ‘삶도’ 인터뷰'에서 '2008년 18대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에 공천 신청을 했다. 계기가 있나?' 질문에)

"인적 구성이 가장 본질적인 문제가 맞다. 이 문제를 건드리지 않고 우리가 거듭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핵심은 완벽한 인적 단절에서 시작된다고 본다. 당 내부에서는 전원 불출마 선언에 대해서도 계속 얘기가 나오고 있다. 지금 상태로는 이런 가능성까지 심각히 검토해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비유하자면 중성자탄을 떨어뜨렸을 때 건물 손상 없이 생물체만 다 절멸시키는 그 정도 수준의 절연이 필요한 상황이다." (2018/06/22, 한국일보 인터뷰 중 '지금의 한국당 인적 구성으로 보수를 대표하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보나' 질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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