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이노텍이 임직원의 경력 성장경로(커리어 트랙)를 다각화할 새로운 직급 제도를 만들었다.
LG이노텍이은 임직원 '전문가(Expert) 제도'를 신설하고, 핵심 역량을 보유한 22인을 전문가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 LG이노텍이 '전문가(Expert)'라는 새로운 직급 제도를 마련하고 임직원의 다양한 경력 성장 경로(커리어 트랙)를 지원한다.
'전문가 제도'는 회사의 지속 성장과 미래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임직원에게 성장 동기를 부여하고, 핵심 직무 전문가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이후 23년 14명, 올해 8명이 전문가로 선정됐다.
기존의 커리어 트랙은 한계가 있어 책임에서 연구위원과 전문위원으로 선임되기까지 소요기간이 길고, 선발 규모도 작았다.
이에 LG이노텍이 책임과 연구/전문위원 사이에 '전문가' 단계를 새롭게 추가했다. 커리어 트랙을 세분화해 임직원들이 스스로 동기 부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연구개발(R&D), 기술직 위주로 운영되던 전문가 커리어 트랙도 일반사무 직무(영업/마케팅, 상품기획, 품질, 재경, 법무 등)로 대폭 확대했다.
전문가는 사업부(문)별 추천을 통해 후보를 선정한다. 팀장 등 조직 책임자뿐 아니라 함께 일하는 동료 추천이 가능하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최연소 전문가로 뽑힌 옥민애 책임은 MI(Materials Intelligence.재료지능) 전문가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재료공학 박사인 그는 자성 소재 업계 최초로 MI 기법을 활용하여 최단 기간에 세계 최고 성능의 자성 소재 개발을 주도했다.
김흥식 최고인사책임자(CHO) 부사장은 “조직의 리더가 되는 것이 아니더라도 한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이 뒷받침되어야 구성원들의 '성장 열망'을 자극할 수 있다”며 “임직원들이 최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