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중국정부 대형 IT기업에 엔비디아 AI반도체 '쿼터제', 자국산 구매 의무화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4-05-14 17:00:2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중국정부 대형 IT기업에 엔비디아 AI반도체 '쿼터제', 자국산 구매 의무화
▲ 중국 정부가 대형 IT기업에 자국산 인공지능 반도체 구매를 유도하고 수입산 제품 구매를 제한하는 조치를 도입한다. 중국 화웨이 자회사 하이실리콘의 인공지능 반도체 홍보용 이미지.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정부가 알리바바와 바이두, 텐센트와 바이트댄스 등 대형 IT기업을 대상으로 자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구매를 사실상 의무화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14일 디인포메이션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 관계자들은 최근 알리바바를 비롯한 IT기업에 인공지능 반도체 수입에 들이는 비용을 제한하도록 하는 방침을 전달했다.

대형 IT기업이 엔비디아를 비롯한 해외 업체의 인공지능 반도체를 구입할 때 동일한 수량의 자국 제품을 구매하도록 하는 조치로 사실상의 수입 ‘쿼터제’를 도입한 셈이다.

중국 정부가 이러한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은 기업에 불이익을 줄 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이 최근 화웨이를 비롯한 자국 업체의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 및 생산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만큼 IT기업들에 압박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와 AMD 등 주요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은 미국 정부의 규제로 중국에 수출하는 제품의 성능을 기준치 이하로 낮춰야 한다.

그럼에도 중국에서 자체 개발해 상용화한 반도체와 비교하면 대체로 우수한 성능을 갖추고 있어 IT기업들의 기술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 텐센트와 바이트댄스는 여전히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반도체 주요 고객사에 해당하는 만큼 중국 정부의 새로운 조치는 실적에 타격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2023년 데이터서버용 반도체 매출에서 중국 시장은 약 19%의 비중을 차지했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일본 반도체 육성 투트랙 전략, 라피더스 지원과 TSMC 투자 유치에 돈 쏟는다
장동민 효과로 ‘피의게임 시즌3’ 히트, 웨이브 ‘티빙 합병’ 분위기도 바꾸나
고물가로 인기 더하는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코스트코·샘스클럽 ‘방긋’
트럼프 당선에 금융지주 배당 줄어든다고? 4대 금융 고환율에 밸류업 촉각
토종 6G 저궤도위성 상용화 걸음마, 머스크 '스타링크' 한국 시장 선점 초읽기
'잘파세대' 입맛에 게임시장 판도 바뀐다, 외국산 캐주얼 게임 안방 장악
'그룹 재무통' 주우정 수익성 제고 특명, 현대엔지니어링 IPO 기반 다진다
‘돈 안 쓰면 금융사가 돈 준다’, 불경기 속 짠테크 열풍에 혜택 경쟁 치열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트럼프 수혜’ 유력, NASA-보잉 정면 압박 가능성
‘채찍과 당근’ 응급의료 정상화 입법 잇달아, 의정대화 의료계 참여 계기 될까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