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이 요구자본 감소 덕분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말 경과조치 후 보험회사의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이 232.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말 224.1%와 비교해 8.1%포인트 상승했다.
▲ 지난해 말 기준 보험회사의 신지급여력제도 비율이 232.2%로 전 분기보다 8.1%포인트 상승했다고 금융감독원이 12일 밝혔다. |
생명보험회사의 K-ICS 비율은 9월 말보다 8.4%포인트 상승한 232.8%로 나타났다. 손해보험회사의 K-ICS 비율도 7.6%포인트 오른 231.4%로 집계됐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이번에 가용자본보다 요구자본이 더 많이 줄면서 개선됐다.
경과조치 후 K-ICS 가용자본은 261조6천억 원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1천억 원 감소했지만 요구자본은 112조6천억 원으로 4조1천억 원 줄었다.
생명보험회사의 K-ICS 비율을 살펴보면 농협생명(363.5%), 라이나생명(336.3%), 메트라이프생명(336.0%), KB라이프생명(329.8%), DB생명(306.7%), AIA생명(304.2%) 등이 300%를 넘겼다.
동양생명(193.4%), 푸본현대생명(192.5%), 카디프생명(189.4%), 교보플래닛(185.8%), 한화생명(183.8%), KDB생명(117.5%) 등은 100%대를 나타냈다.
손해보험회사의 K-ICS 비율을 보면 신한EZ손해보험(469.4%), 농협손해보험(316.8%) 등이 300%를 넘겼다. 현대해상(173.2%), 하나손보(153.1%) 등은 100%대를 나타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만큼 취약 보험회사 중심으로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