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기업간거래(B2B)와 소프트웨어정의자동차(SDV) 전장(자동차 전자장비) 부품 매출 확대로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0일 LG전자가 2분기 영업이익 9261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0일 LG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BUY(매수)'로 유지했다.
9일 LG전자 주가는 9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전자는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며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1조1천억 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9261억 원을 21%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2분기 실적변동성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LG전자의 과거 3년 동안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평균 52.9% 감소했지만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대비 16.5% 감소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영업이익률도 5.2%로 2분기 기준 최고 수익성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전(H&A사업본부)과 전장부품(VS사업본부) 영업이익은 B2B와 SDV 관련 매출 확대로 각각 7573억 원(영업이익률 9.0%), 1058억 원(영업이익률 3.8%)으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낼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과거 10년 동안 투자자들은 LG전자를 가전 실적의 계절성으로 2분기 매도, 4분기 매수 패턴을 보였다”며 “그러나 올해부터 LG전자는 B2B 매출 확대와 SDV 수혜로 실적 안정성이 강화돼 5월은 매도(Sell in May)가 아닌 매수 기회(Buy in May)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