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명 브랜드 운동화 할인 판매 광고를 보고 결제하면 임의로 디지털 콘텐츠 구독료까지 자동 결제되는 사기성 해외쇼핑몰이 다수 적발됐다.
8일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국제거래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이와 같은 사기성 해외쇼핑몰로 피해를 입은 사례의 접수 건수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총 11건에 이른다.
▲ 인스타·페북 등 SNS 연계 사기쇼핑몰 사이트 갈무리. <한국소비자원> |
이 포털사이트에서 진행된 상담 사례 가운데 하나를 보면 정체불명의 해외 쇼핑몰은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같은 SNS에서 뉴발란스, 아디다스 등 유명 브랜드 운동화를 2700~3600원대에 판매한다고 광고한다.
광고를 보고 소비자가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게임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
이 게임은 사전 프로그래밍 돼 있어 소비자가 신용카드로 운동화를 구매하면 3일 이내에 디지털 콘텐츠 구독료 명목으로 동의 없이 추가 결제가 이뤄진다.
그러나 피해 소비자들은 주문한 운동화를 배송받지도 추가 결제금액을 환불받지도 못하는 피해를 입었다.
소비자원은 "해당 쇼핑몰은 SNS 광고를 통해 연결되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해당 쇼핑몰 주소가 공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에 피해 예방 조치를 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소비자에게는 상품을 지나치게 저렴하게 판매하는 경우 사기일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하고 미배송, 환불 거부 등의 사유가 있을 때 구매일로부터 120일 이내 승인 취소 요청이 가능한 ‘차지백 서비스’가 있는 신용카드를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