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임 민정수석으로 임명한 김주현 전 법무부차관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민정수석을 부활시켜 김주현 전 법무부차관에게 맡겼다.
윤 대통령은 7일 이번 정부에서 폐지했던 민정수석실을 다시 설치하고 새 민정수석비서관을 임명하는 조직개편 및 인선내용을 직접 발표했다.
부활한 민정수석실에는 기존 공직기강비서관실과 법률비서관실이 이관됐다.
윤 대통령은 민정수석실을 부활한 계기를 두고 “민심을 청취하는 기능이 너무 취약해 민정수석실을 다시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한 뒤부터 언론사설부터 주변에 이르기까지 조언을 많이 받았다”며 “모든 정권에서 다 이유가 있어서 설치한 것인데 민정업무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이야기해 복원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사정기관 장악과 사법리스크 대응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국민을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민심정보라고 하지만 결국 정보를 수집하고 다루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정보를 다루는 부서는 꼭 법률가가 지휘하면서 법치주의 테두리 안에서 업무를 본다”고 말했다.
이번에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임명된 김주현 전 법무부차관도 국민의 불편점을 잘 찾아 대통령을 보좌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김 수석은 “각 정책현장에서 국민이 느끼는 불편함이나 문제점이 있다면 국정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가감없이 민심을 청취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최선을 다해 보좌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수석은 1961년 9월14일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 서라벌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18기로 수료하고 1989년부터 검사로 임용돼 법조인의 길을 걸었다.
대전지검 안동지청장을 거쳐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을 맡았으며 2009년에는 법무부 대변인을 역임했다.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과 검찰국장, 대검찰청 검찰개혁추진단장 등을 지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