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론조사 꽃의 영수회담 관련 질문에 대한 응답 그래프. <여론조사꽃> |
[비즈니스포스트] 국민 10명 가운데 7명 가까이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에 실질적 성과가 없다고 평가했다.
두 사람 가운데 영수회담에서 역할을 잘 수행한 사람으로는
이재명 대표라는 응답이 더 많았다.
7일 여론조사 꽃의 정례여론조사에 따르면 영수회담이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한 대통령실의 입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더니 ‘아무런 성과 없는 보여주기 식 행사’라는 응답이 69.7%, ‘협치의 모습을 보여준 성공적 시도’는 20.3%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보여주기 식 행사’라는 응답이 더 많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협치의 모습을 보여준 성공적 시도’라는 응답이 52.2%였던 반면 민주당 지지층(89.5%)와 조국혁신당 지지층(92.6%)에서는 ‘보여주기 식 행사’라는 견해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에서 ‘협치의 모습을 보여준 성공적 시도’가 42.4%, 진보층에서는 ‘보여주기 식 행사’라 응답한 비율이 88.5%에 달했다. 중도층은 ‘협치의 모습을 보여준 성공적 시도’ 16.9%, ‘보여주기 식 행사’ 75.8%였다.
이번 영수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중 누가 본인의 역할을 더 잘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
이재명 대표’란 응답이 57.7%로 ‘
윤석열 대통령’(23.3%)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70세 이상과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과 지역에서 이 대표가 더 역할을 잘했다고 보는 응답이 많았다. 중도층에서는 ‘이 대표가 더 역할을 잘했다’는 응답이 59.6%, ‘윤 대통령이 더 역할을 잘했다’는 19.7%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20.7%였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꽃 자체조사로 3일과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통신3사에서 제공한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CATI)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4월30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